2024년 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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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신부님복음묵상(자비와 공유(共有)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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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2-27 ㅣ No.110391

 

스테파노신부님복음묵상

"자비와 공유(共有)의 경제학"

며칠 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일부 몰지각한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아주 강도 높은 발언을

하나 하셨습니다.

 “위선적인 그리스도

신자들보다 차라리

무신론자들이 더 낫습니다.”

이토록 격앙된 교황님 발언이

당사자들에게 비수처럼

다가갔으면 좋겠지만,

그들 특징이 여간해서

 뉘우칠 줄 모른다는 것이

참 슬픕니다.

 그들은 다름 아닌 하느님

두려워하지 않는 부자들입니다.

자기 잇속만 챙길 뿐 근로자들의

 처지는 손톱만큼도 생각하지 않는

고용주들입니다.

아랫사람 함부로 대하며 갑질을

일삼는 악덕기업주들입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검은 돈을

축척하는 사람들, 밀반출,

돈세탁 전문가들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추기경 시절부터 청빈하기로

유명하셨습니다.

안락하고 쾌적한 추기경

관저를 마다하고 작디작은

아파트에서 거주하셨습니다.

바티칸에서 보내준 로마행

왕복 항공료는 모두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셨습니다.

이동시는

거의 항상 사복 차림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셨습니다.

식사는 직접 시장에 가서

재료를 사다가 손수

요리해서 드셨습니다.

 청빈한 삶을 바탕으로 한

양심과 정의의 실천을

목숨처럼 지켜왔던

예수회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이십니다.

그분의 눈에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삶이 무척이나

눈에 가시처럼

보였던가봅니다.

극도로 청빈한 교황님을

뵐 때 마다 풍기는

강렬한 느낌이 있습니다.

언행에 있어 거칠 것 없이

당당하신 것입니다.

구린 부자들로부터 검은 돈을

 일체 받지 않으시니 그리도

떳떳하신 것입니다.

당신께서 선포하시는 청빈한

삶을 직접 실천하시니 그리도

거칠 것이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청빈생활은

두려움 없이 복음을

선포할 용기를 선물로 줍니다.

손에 쥔 것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힘을 믿지 않고 하느님의

섭리에 의존하게 만듭니다.

자연스럽게 삶이 당당해지고

떳떳해집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 사이로

더 깊이 들어가게 만듭니다.

부자는 크게 두 가지 부자로

나눠지는 것 같습니다.

착취와 부정한 방법으로

재물을 축척한 안하무인의

부자들과 정직과 성실로 재물을

모은 착한 부자들로 나눠집니다.

 따라서 세상의 모든 부자들을

싸잡아 경멸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평생 땀 흘리고 정직하게

모아서 일어선 부자들,

박수 받고 축복받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우리는 부자로서

구원에 이르는 길을 설명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관대한 나눔을 통한 구원의

길을 선포해야 할 것입니다.

그들에게 부자청년을 향한

예수님의 메시지를

건네야겠습니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마르코 복음 10장 21절)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

나가는 것이 더 쉽다.”

(마르코 복음 10장 24~25절)

 반대로 안하무인의 사악한

부자들을 향해서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하신 것처럼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날려야 할 것입니다.

 “하루 빨리

여러분의 삶을 바꾸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하느님으로부터

외면 당할 것이 분명합니다.

착취와 부정부패의

경제학을 버리고 자비와

공유의 경제학을 선택하십시오.”

- 살레시오회 한국관구 관구장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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