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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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하늘의 양식- 반영억라파엘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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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숙 [moon6388] 쪽지 캡슐

2017-05-01 ㅣ No.111780

 

부활 3주간 월요일 (요한6,22-29) 

            

 

     하늘의 양식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사람은 밥을 먹어야 산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밥을 먹어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또 배고파집니다. 따라서 영원히 배고프지 않는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그것은 주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마태4,4). 밥을 먹는 것 보다 하느님의 말씀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말씀 안에 모든 것이 있기 때문에 항상 말씀이 먼저 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듣고 말씀대로 행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말씀을 실천하는 가운데 하느님을 만나고 구원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말씀을 듣고도 말씀대로 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지상의 양식도 중요하지만 천상의 양식이 더 소중한데 그 천상양식은 말씀과 더불어 말씀이 사람이 되어 오신 예수님 이십니다. 따라서 하느님께서 보내신 아들을 믿어야 합니다(요한6,29).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미 말한 대로, 너희는 나를 보고도 나를 믿지 않는다”(요한6,35). 결국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주님께 대한 믿음, 곧 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신앙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동의를 통해서 완성됩니다. 하느님의 선물을 자유의지를 가지고 인간이 거부할 수 있으니 신앙은 하느님의 일인 동시에 인간의 일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 합니다. 남들이 성경에 관해 많이 알고 통성기도를 잘 하는 것을 보면 부러워합니다. 특히 전교에 동분서주하는 개신교 신자들을 보면서 열성을 부러워하고 말 잘하는 그들을 보며 주눅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성경이나 신심서적을 읽을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텔레비전 앞에 있는 시간은 많으나 기도하는 시간은 적습니다. 노력하지 않으면서 거저 얻으려는 마음이 너무 큽니다. 성경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믿는다면 왜 그 말씀을 듣기를 주저하고 실천하기를 두려워합니까? 아마도 그것은 현실적인 득이 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현세의 축복이 풍성하게 주어지면 기도하라 하지 않아도 매달릴 것입니다. 그러나 현세의 축복도 좋지만 천상의 축복이 더 귀합니다. 영광의 특권을 누리기 위해 고난의 특권을 감당할 수 있는 은혜가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옛말에 구슬이 서 말 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고 훌륭한 일이라도 끝을 맺어 놓아야 비로소 가치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풍부하지만 인간의 협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협력을 통해서 선한 열매를 맺어 주십니다. 허나 썩어 없어질 세상 것에는 눈이 번쩍 뜨이면서도 천상의 것인 영원한 생명에는 굼뜬 우리의 모습입니다.

  

 

성 베르나르도는 하느님의 위안은 다른 위로를 찾는 사람에게는 있을 수 없습니다. 진실한 것이 헛된 것과, 영신적인 것이 육신적인 것과, 최고의 것과 최저의 것과 혼동되기도 하지만 천상의 것과 지상의 것을 똑같이 맛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천상의 것을 추구하십시오. 지상에 살면서도 지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지 말고 천상에 있는 것들에 우선 마음을 두십시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의 양식인 말씀을 자주 접하고 미사 안에서 말씀이 사람이 되어 우리에게 오신 영성체로써 신앙의 건강을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 '미룰 수 없는 사랑에 눈뜨기를 희망하며'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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