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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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7주 화요일(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선사하는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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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5-30 ㅣ No.112320

 

부활 7주 화요일

요한 17,1-11(17.5.30)

"저에게 하라고

맡기신 일을 완수하여,

저는 땅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

(요한 17,4)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선사하는 도구"

사도 바오로와 예수님은

인생의 끝자락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유언을 남깁니다.

십자가의 죽음을 앞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일치를 위해 간곡히

기도하시고(요한 17)

사도 바오로는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고 주님을

전하는 일에만 헌신했던

자신을 회고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주신 권한으로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사명을

완수함으로써 영광스럽게

되셨습니다(17,2.4)

예수님께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임무인

십자가를 지러, 자원하여

예루살렘으로 가십니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완수하는 일에만

전념하셨습니다.

사도 바오로도 고백합니다.

"나는 유다인들의 음모로

여러 시련을 겪고 눈물을

흘리며 아주 겸손히 주님을

섬겼습니다. 내가 달릴 길을

다 달려 하느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이야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사도 20,19.24)

그는 성령의 지시를 따라

투옥과 환난이 기다리는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20,22-23).

예수님과 사도 바오로

두 분 다 죽으러 가면서도

조금도 머뭇거리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하느님께서 주신 사명을

위해서 끝까지

헌신하신 것입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다가오는 모든 것을,

오직 하느님 안에서

기쁨으로 받아들인 것이지요.

예수님과 사도 바오로의

생애는 인간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참으로 비극적인

삶이었습니다. 두 분 모두

하느님 때문에, 살아생전에

핍박과 고통, 반대와 위험을

밥 먹듯이 했으며, 결국

사형을 당하셨지요.

그러나 그 모든 것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선사하기 위한 사랑의 역설

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할까요?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살아내고 얻게 될 때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 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요한 17,3)

따라서 생명의 말씀을

받아들여 실천해야겠지요.

우리 모두 모든 이를 살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충실히

실행함으로써 주님께

영광을 드려야겠습니다.

주님께서 살아계심을

온 세상에 드러내는 길은

자신을 포기하고

죽는 것뿐입니다.

이제 사랑으로 다른 이를 위해

모든 것을 되돌리고 죽으며,

일상의 어려움과 고통을

견뎌내고 받아들임으로써,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해야겠습니다.

부활시기가 끝나가는

이때에 죽어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선사하는

도구가 되도록

분발해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마음과

목숨과 정신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며,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음으로써,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몸과 마음에 주님을

 모시고 다녀야겠습니다.

(성 프란치스코,

신자들에게 보내신 편지

 1,1-19 참조)

일상의 십자가를 꿋꿋이

지고 갈 힘도 청하면서...

-기경호 프란치스코 작은형제회-

(프란치스코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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