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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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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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6-22 ㅣ No.112776

 

2017년 6월 22일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제1독서 2코린 11,1-11

형제 여러분,

1 아무쪼록 여러분은 내

좀 어리석더라도

참아 주기를 바랍니다.

부디 참아 주십시오.

2 나는 하느님의 열정을 가지고

여러분을 위하여 열정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나는 여러분을 순결한

처녀로 한 남자에게,

곧 그리스도께 바치려고

그분과 약혼시켰습니다.
3 그러나 하와가 뱀의 간계에

속아 넘어간 것처럼,

여러분도 생각이 미혹되어

그리스도를 향한 성실하고

 순수한 마음을 저버리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4 사실 어떤 사람이 와서

우리가 선포한 예수님과 다른

예수님을 선포하는데도,

여러분이 받은 적이 없는

다른 영을 받게 하는데도,

여러분이 받아들인 적이 없는

다른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는데도, 여러분이 잘도

참아 주니 말입니다.
5 나는 결코 그 특출하다는

사도들보다 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6 내가 비록 말은 서툴러도

지식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모든 일에서

갖가지 방식으로 여러분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7 여러분을 높이려고

나 자신을 낮추면서

하느님의 복음을 대가 없이

여러분에게

전해 주었다고 해서,

내가 무슨 죄를

저질렀다는 말입니까?
8 나는 여러분에게

봉사하려고 여러 교회에서

보수를 받는 바람에 그들을

약탈한 꼴이 되었습니다.

9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나에게 필요한

것들이 있었지만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았습니다.

마케도니아에서 온

형제들이 필요한 것들을

채워 주었습니다.

나는 어떠한 경우에도

여러분에게

이 되지 않으려고

자제하였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10 내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진리를 걸고 말하는데,

아카이아 지방에서는

나의 이러한 자랑을

아무도 막지 못할 것입니다.

11 내가 왜

그렇게 하였겠습니까?

내가 여러분을

사랑하지 않아서겠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아십니다!

복음 마태 6,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8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10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11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12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13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14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5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언젠가 어떤 형제님께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제게 털어놓으셨습니다.
길목 좋은 곳에 음식점을 내서
사가 처음에는
너무나 잘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신의 가게 주위에
비슷한 음식점들이
계속 생겨나면서
불안감이 커졌던 것이지요.
실제로 시간이 지날수록 장사가
처음과 같지 않더랍니다.
장사가 잘 안 되는 것 같다는
생각에 근처의 가게 주인에 대한
미움도 점점 더 커졌습니다.
자신의 집과 비슷한 음식점을
 내는 것을 잘못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 분명한데도 그 미움이
사라지지 않아서 신앙인으로
살기가 더욱 더 힘들어졌습니다.
이 형제님의 고민 해결 방법은
어디에 있을까요?
근처의 모든 가게가
망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사실 어느 지역을 가면
삼치골목, 순대골목, 냉면거리
등등의 이름을 가지고 특화된
음식 장소가 있습니다.
만약 이 골목에서
장사하시는 분이 자기만
잘 되면 그만이라면서
다른 가게 사람들이
쫄딱 망하기를
열심히 기도했고
실제로 다른 가게들이
다 망했다고 생각해보죠.
이제 자기 가게
하나 남았습니다.
과연 장사가 잘 될까요?
그럴 리가 없습니다.
특화된 음식 장소의
고유함이 사라지면서
아마 사람들의 발길이
완전히 끊어지고
말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들은
다른 이들을
나의 경쟁자로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삶은
경쟁하는 삶이 아닌,
함께 하는 삶입니다.
래서 경쟁자라는
생각을 버리고
대신 협조자라는
생각을 가지면 어떨까요?
이 협조자는 상대에 대한
믿음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나와 함께 하는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을 때 진정한
협조자로 마주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협조자라는 믿음은 주님과의
관계 안에서도 그대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사실 우리들은 주님께도 마치
경쟁하듯이 대할 때가 많습니다.
나를 도와주는
함께 하는 존재가 아닌,
내가 원하는 것을 무조건
줘야 하는 분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내가 아닌
다른 이들에게만
좋은 것을 주시는 차별하는
분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를
 말씀해주십니다. 
믿지 않는 이들은 말을 많이
할수록 주님으로부터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더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주님께서는 우리가 그러기를
바라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주님께서는 우리가
많은 말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난 믿음의
기도를 바치기 바라십니다.
특히 우리가 청하기도 전에 무
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시는
하느님이시기 때문에 함께 하는
 굳은 믿음의 기도는
더욱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믿음에서 나올 수 있는
기도가 바로 ‘주님의 기도’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영원한 삶과
관련된 세 개의 청원과 현세의
 삶과 관련된
네 개의 청원이 등장합니다.
이 기도는 우리들의
늘 바쳐야 할 근본적인
기도의 내용이지요.
그러나 굳은 믿음이 없다면
이 기도는 빈말의 되풀이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을 경쟁의 대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 역시 내 경쟁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함께 하는 협조자로 받아들일 때,
그 안에서 주님과 함께 하는
행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산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빚지는 것.
누군가 날 향해 미소 지을 때
비로소 내가 살아 있는 것.
누군가 나를 향해 내민 손의
온기를 또 다른 누구에게
전하며 사는 것.
(박성철)
예수님께서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주신 장소에 앉아 보았습니다.
"단체 사진 찍는 비결"
(장옌, ‘나만의 무기’ 중에서)
“사진사가 단체 사진 찍을 때
셔터를 몇 번 눌러야
모든 사람이 눈 감지 않고
나올 수 있을까?”
수학자 닉 스벤슨과 물리학자
피어스 반스는 이 문제를 연구해
이그노벨상을 수상했다.
이들이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눈을 감는 횟수는
 1분에 10회 정도며,
매번 4분의 1초 정도 걸린다.
단체 사진을 찍는 사람이 20명
 이하일 때 눌러야 하는 셔터 횟수는
총 인원을 3으로 나눈 값이고,
50명 이상일 때는 셔터를
 아무리 눌러도 반드시
한 사람은 눈을 감는다.
이런 결과에도 한 사진사는
단체 사진 잘 찍는
비결을 발견했다.
 그는 사진 찍기 전 모든
사람에게 눈을 감은 채 렌즈를
향해 미소 지으라고 했다.
그리고 다 같이 “하나, 둘, 셋”
하면서 ‘셋’을 외치는
순간 눈을 뜨도록 했다.
이 방법으로 찍은 사진에는
눈 감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고
표정도 자연스러웠다.
여러 명이 찍는 단체 사진의 경우
 준비 시간이 길어 사진사가
셔터를 누르는 순간 참지 못하고
눈 감는 사람이 많다.
그는 눈을 뜨고 있는 순간과
감는 순간의 순서를
바꾸어 문제를 해결했다.
생각의 전환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 안에서
 불평불만을 많이 안고 있어서
 힘들다면, 지금 당장 내 생각을
바꿔야 할 때가 아닐까요?
생각의 전환이
이 세상을 잘 사는 방법입니다.
어제 강의를 갔던
인천의 소래포구성당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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