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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24일(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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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6-24 ㅣ No.112822

 

2017년 6월 24일

[(백)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 없음
세례자 요한은 사제였던

즈카르야와 성모님의 친척인

엘리사벳 사이에서 태어났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마태 11,11)

예수님의 이 말씀처럼,

세례자 요한은 주님에 앞서서

그분의 길을 닦은, 구약과 신약을

이어 주는 위대한 예언자이다.
그는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요한 3,30)고 고백하는

겸손한 사람이었다.

세례자 요한은 헤로데 임금의

윤리적 생활을 책망하다가

헤로데의 아내의

간계로 순교하였다.

그는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준비한 ‘광야의 소리’였다.
▦ 주님께서 민족들의 빛으로

세우신 이사야 예언자와

구원자이신 예수님에 앞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한 요한의 탄생은,

모두 주님의 섭리로 이루어집니다.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예고한 천사의

말을 의심하여 말을 못하게 되었다가,

요한이 태어나자 비로소 입이 열리고

혀가 풀린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 사제처럼,

하느님의 놀라우신 섭리를

찬미하며 이 미사를 드립시다.

말씀의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나를 모태에서부터

당신 종으로 빚어 만드시어,

주님의 구원이 땅끝까지

다다르도록 민족들의

빛으로 세우셨다고 고백한다.

(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

구원자 예수님을 보내시기 전에,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세례자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미리

선포하도록 하셨다고 말한다.

(제2독서)

엘리사벳이 아기를 낳고

할례식에서

요한이라고 이름 짓자,

즈카르야도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한다.

◎제1독서◎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9,1-6
1 섬들아, 내 말을 들어라.

먼 곳에 사는 민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주님께서

나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지어 주셨다.

2 그분께서 내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만드시고,

당신의 손 그늘에 나를 숨겨 주셨다.

나를 날카로운 화살처럼 만드시어,

당신의 화살 통 속에 감추셨다.

3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너에게서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
4 그러나 나는 말하였다.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

허무하고 허망한 것에

내 힘을 다 써 버렸다.

그러나 내 권리는

나의 주님께 있고,

내 보상은 나의 하느님께 있다.”
5 이제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분께서는 야곱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당신께

모여들게 하시려고,

나를 모태에서부터

당신 종으로 빚어 만드셨다.

나는 주님의 눈에

소중하게 여겨졌고,

나의 하느님께서

나의 힘이 되어 주셨다.
6 그분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다시 일으키고,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의 구원이 땅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9(138),

1-3.13-14ㄱㄴ.14ㄷ-15

(◎ 14ㄱ)
◎ 오묘하게 지어 주신 이 몸,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 주님, 당신은 저를 살펴보시고

잘 아시나이다.

앉으나 서나 당신은 저를 아시고,

멀리서도 제 생각 알아차리시나이다.

길을 가도 누워 있어도 헤아리시니,

당신은 저의 길 모두 아시나이다.

◎ 오묘하게 지어 주신 이 몸,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 당신은 제 오장육부를 만드시고,

어미 배 속에서 저를 엮으셨나이다.

오묘하게 지어 주신 이 몸,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당신 작품들은

놀랍기만 하옵니다.

◎ 오묘하게 지어 주신 이 몸,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 제 영혼이 잘 아나이다.

제가 남몰래 만들어질 때,

땅속 깊은 곳에서 짜일 때,

제 뼛속까지 당신께

드러났나이다.

◎ 오묘하게 지어 주신 이 몸,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복음환호송◎

루카 1,76
◎ 알렐루야.
○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 되어,

주님에 앞서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라.
◎ 알렐루야.

◎제2독서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

요한이 미리 선포하였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3,22-26
그 무렵 바오로가 말하였다.
“하느님께서는 조상들에게

22 다윗을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내가 이사이의 아들

다윗을 찾아냈으니,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 나의 뜻을

모두 실천할 것이다.’ 하고

 증언해 주셨습니다.
23 이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예수님을 구원자로

이스라엘에 보내셨습니다.

24 이분께서 오시기 전에

요한이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회개의 세례를

미리 선포하였습니다.
25 요한은 사명을 다 마칠

무렵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너희는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나는 그분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내 뒤에 오시는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26 형제 여러분,

아브라함의 후손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러분,

이 구원의 말씀이 바로

우리에게 파견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7-66.80
57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58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59 여드레째 되는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갔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60 그러나 아기 어머니는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61 그들은 “당신의

친척 가운데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이가

없습니다.” 하며,

62 그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63 즈카르야는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

이라고 썼다. 그러자

모두 놀라워하였다.

64 그때에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65 그리하여 이웃이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유다의

온 산악 지방에서 화제가 되었다.

66 소문을 들은 이들은 모두

그것을 마음에 새기며,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하고 말하였다.

정녕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
80 아기는 자라면서

정신도 굳세어졌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날 때까지

광야에서 살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구약과 신약의 중간 시대를 살면서

두 시대를 연결한 요한은 말을

못하게 된 아버지 즈카르야와

아이를 못 낳던 어머니

엘리사벳에게서 태어납니다.

이로써 그의 탄생은 새로

다가올 메시아의 시대가

메마름이 풍요로움으로 바뀌고,

말을 못하는 이가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가 되는 시대라는 것을

선포해 줍니다.
그의 부모가 그에게 지어 준

요한이라는 이름은

 ‘하느님께서는 자비로우시다.’

 또는 ‘하느님의 은총’을 뜻합니다.

새로운 시대에 전해야 할

메시지의 핵심이 바로 자비와

은총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복음서는 그에게

‘세례자’라는 명칭을 줍니다.

종전의 히브리 세례 예식에서는

세례자가 혼자서 물에 들어가던 것을,

이제는 세례를 주는 이의 손으로부터

정화수를 받는 새로운 정화 예식으로

선포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요한은 사람이 혼자서

정화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모든 거룩함은 하느님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드러내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요한은 구약이 의미했던 진정한

예언자이고, 자신이 예언한 분을

직접 손으로 가리킬 수 있었던

가장 위대한 예언자라는 사실입니다.

예언자는 단순히 미래에 일어날 일을

선포하는 이가 아니고,

본질적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회개하라.’는 요한의 외침은

오늘날에도 매순간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이는 새 시대를 향한,

새로운 방향으로의 전환이자

우리에게 매번 새로운 도전이며,

새로운 초대입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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