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6일 (화)
(백) 부활 제3주간 화요일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모세가 아니라 내 아버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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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연중12주일(주님 사랑의 힘으로 실천하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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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6-25 ㅣ No.112843

 

가해 연중12주일

예레 20,10-13;

로마 5,12-15;

마태 10,26-33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마태 10,28)

"주님 사랑의 힘으로

실천하는 사랑"

예레미야는 원치 않았으나

주님으로부터 예언자의

소명을 받았습니다.

그는 눈물의 예언자

불릴 만큼 예언자 생활을

하는 동안 내내 번민과

고통 속에서 지냈습니다.

그는 조국이 망하고 백성들이

로생활을 통해

겪게 될 쓰라린

미래를 예고하면서

회개를 촉구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오히려

비난과 반대에 부딪치고

투옥되어 죽도록 고생합니다.

그는 극심한

내적 갈등을 겪으며

주님께 다음과 같은

탄식을 쏟아놓습니다.

 “가까운 친구들마저 모두

제가 쓰러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레 20,10)

그런데 그는 그런 절망 상태에서

 탄식만 하지 않고 하느님께 대한

변함없는 확신을 드러냅니다.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시니, 저를 박해하는

 자들이 비틀거리고 우세하지

못하리이다.

그들은 성공하지 못하여

크게 부끄러운 일을 당하고,

그들의 수치는 영원히

잊히지 않으리이다.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

 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것을

보게 해 주소서.”(20,11-12)

탄식의 저 밑바닥에서 주님께 대한

확고한 신뢰를 고백한 예레미야는

이제 주님을 찬양하는 기쁨의

노래를 부릅니다.

 "주님께 노래 불러라!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께서 가난한 이들의 목숨을

악인들의 손에서 건지셨다.”

(20,13)

 예레미야에게서 나의 모습을 봅니다.

우리가 가야 할 참 신앙의 길을 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 온갖 어려움과

인간적인 한계에 부딪칩니다.

이해하기 어렵고 불편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야 할 때도 있지요.

왜 이런 인생길을 가면서

 어떤 이는 행복하고,

또 어떤 이는 불행하다고 여길까요?

그것은 모든 일을 하느님의 일로

 바라보고 받아들였던 예레미야와

달리 그것을 인간의 일로 내 일로

여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느님의 일을 통해 자기만족과

욕심을 채우려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무엇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일임을 기억하며,

 하느님의 마음으로 할 때

행복으로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권고합니다.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마태 10,28) 오늘날 우리는

구조악과 막강한 권력과

경제력을 등에 업고 다른 이의

생을 위협하는 이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에게서 나온

거짓과 탐욕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세상 물질과 권력

그 무엇으로도

주님께서 지으신 영혼을

이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20,29-31)

그토록 절절한 

주님의 사랑입니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1요한 4,18)

우리 모두 고통과 불의 앞에

두 가지 자세를

함께 지녔으면 합니다.

하나는 어떤 어려움 가운데서도

절망하지 말고, 주님의 사랑을

확고히 믿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매순간 그 두려움을

이기고도 남을 사랑으로

나를 귀하게 여기시어

나의 고통 중에도 영원한

축복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한편 주님 사랑의 힘을 믿고

내 영혼을 어쩌지 못하는 불의와

불평등과 악의 세력에 두려움 없이

맞서야 할 것입니다.

실천 없는 사랑은

거짓이기 때문이지요.

-기경호 프란치스코 작은형제회-

(프란치스코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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