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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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마태오 복음사가 축일- 파주올리베따노 이영근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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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숙 [moon6388] 쪽지 캡슐

2017-09-21 ㅣ No.114877

마태 9,9-13(성 마태오 복음사가 축일)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고 일어나 그분을 따랐습니다.”(마태 9,9)

 

우리 모두도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그리고 따라나선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어떤 모습을 보고 부르셨을까우리의 잘난 모습이나 능력혹은 우리의 선함이나 봉사정신아니면 당신께 대한 충성이나 믿음 등을 보고 부르셨을까?

아닐 것입니다그것은 오히려 우리가 죄인이기 때문에 부르셨습니다.그러니 순전히 당신의 자비와 사랑,호의로 부르신 것입니다.

<신명기저자는 말합니다.

주님께서 너희에게 마음을 주시고 너희를 선택하신 것은 너희가 어느 민족보다 수가 많아서가 아니라너희를 사랑하시어 구해내셨다(신명7,7-8)

 

우리는 바로 하느님의 이 사랑하느님의 이 호의를 입어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그토록 사랑과 호의를 입은 이들이기에또한 그렇게 사랑과 호의를 베푸는 일을 소명으로 받은 이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죄인을 부르러 왔다(마태 9,13)

 

이는 우리가 죄인인 까닭에 부르셨다는 말씀입니다그렇습니다그리스도인이란 죄를 짓지 않은 의인들이 아니라용서를 받아야 하는 죄인들입니다그러나 단지 죄인인 것이 아니라이미 용서받은 죄인입니다.그러기에 우리도 용서해야 하는 일을 해야 하는 이들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우리가 부르심 받은 것은 바로 죄인인 까닭입니다그러니,우리는 죄인들이기 때문에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이는 부르심 받은 우리가 하느님의 자애를 입은 이들이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형제를 용서하지 않는다면그것은 하느님께서 무화과 잎으로 부끄러운 곳을 가리고 있는 아담과 하와에게 해 입힌 자비의 가죽옷을 벗겨버리는 행위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곧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제거해버리는 몰지각한 불경행위를 하고 마는 것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제물이 아니라 자비이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마태 9,12)

 

사실예수님께서 죄인 세리 마태오를 부르시고 세리들과 죄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신 것은 그들과 타협하시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그들을 두둔하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크신 자비요신의요호의였습니다그것은 용서요사랑이요하느님의 마음이었습니다.

이토록우리도 하느님의 사랑하느님의 호의를 입어 부르심을 받았습니다그러기에또한 그렇게 사랑과 호의를 베푸는 일을 소명으로 받은 이들인 것입니다자비와 용서를 입었기에또한 그렇게 자비와 용서하는 일을 소명으로 받은 이들인 것입니다그것은 다름 아닌용서받은 죄인인 까닭입니다.

그러니오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나를 따라라 하심은 바로 이토록,너희도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라는 말씀곧 죄인을 용서하라는 말씀입니다바로 당신께 받은 그 사랑과 호의로 용서하라는 말씀입니다.

팡세를 쓴 파스칼은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에는 두 종류가 있다하나는 자기를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의인이며,

하나는 자기를 의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죄인이다.”

 

오늘나는 죄인인가의인인가만약 죄인이라면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그리고 죄인들의 친구인 그분을 친구로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정 내가 죄인이라면먼저 죄의 용서를 청해야 할 일입니다일곱 번 용서하기에 앞서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 번 용서를 청해야 할 일입니다.

그렇습니다나는 용서해야 하는 사람이기에 앞서용서를 청해야 하는 사람입니다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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