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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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1 -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복음 묵상 - 김대성 요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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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kjh2525] 쪽지 캡슐

2017-10-21 ㅣ No.115590




2017
10 21 () 가해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복음 묵상


로마서 4,13.16-18
루카복음 12,8-12


김대성 요한 신부님


<
예수님과의 의리, 증언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하겠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랫동안 우정을 나누어온 친구가 나를 모른 체한다면 기분이 나쁠 것입니다. 더군다나 내가 곤경에 빠져 도움을 청했는데 외면당한다면 그 배신감과 분노는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내 뜻과 반대되고 나를 해치는 일을 그가 서슴없이 행한다면 우리들의 우정은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파탄을 맞을 것이 분명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오늘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자신있게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을 믿는다고 증언할 때에, 우리는 예수님과 깊은 일치 속에 머무르게 됩니다. 어떤 어려움과 고통이 다가와도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예수님 편에 서서 의리를 지킬 때에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오늘 복음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는 과연 예수님을 증언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 성찰해 보아야 합니다. 말로써 뿐만 아니라 행동으로써 삶의 실천으로써, 예수님 편에 서려고 애쓰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사람들을 될 수 있으면 이해하고 용서하고 너그럽게 대하려고 애쓰고 있습니까? 나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힘을 주는 편에 서 있습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짐을 지우는 편에 서 있는 것입니까? 나는 가난한 사람들, 어렵고 힘든 처지에 있는 사람들 안에 계신 예수님의 고통과 아픔을 외면하지는 않았습니까 나는 하느님의 뜻을 거슬러 이기심과 탐욕을 쫓고 나쁜 쾌락을 누리려 하지는 않았습니까?

성당을 벗어나 세상 사람들의 무리에 섞이면 예수님을 모른 체하고, 누가 눈여겨보지 않는다고 해서 예수님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듯한 행동을 하지는 않았는지 성찰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어떤 자리에서 어떤 사람들 무리에 섞여있건 간에, 어떤 상황에서든지, 불이익과 불편함 다른 사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서라도, 예수님과의 의리를 지키고 예수님을 모른 체하지 않는 것 그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 모두의 올바른 태도일 것입니다.

물론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오늘 예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면서, 성령께 의지하고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서, 굳건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갈 수 있는 은총을 간청합시다.


김대성 요한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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