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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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임마누엘 주님-반영억 라파엘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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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숙 [moon6388] 쪽지 캡슐

2017-12-17 ㅣ No.116894

 

대림 3 주일 (자선주일)요한1,6-8.19-28 ;테살로니카5,16-24

 

 

임마누엘 주님

 

찬미예수님, 사랑합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요한3,16). 이 시간 내어주는 삶에 대해 묵상하는 가운데 사랑의 주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자선은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한 방법입니다. 가난한 사람, 고통 받고 소외당한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사랑을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온전히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성체성사를 통해서 당신의 사랑을 끊임없이 주고 계십니다. 바로 그 내어주는 사랑을 사는 것이 자선입니다.

 

 

요한 비안네 성인은 “자선은 하느님의 자비를 우리 위에 내리게 하는 힘이고, 우리 구원의 확실한 표입니다. 그러니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자선을 되도록 많이 해야 합니다. 자선을 하되 올바른 지향으로 하느님을 위해서 해야 합니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성 베드로 크리솔로고도 “자선으로 씨를 뿌릴 때 거기서 거두는 열매로 천국의 곳간이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선은 자선을 베푸는 사람을 죽음에서 건져내고 암흑에 빠지지 않게 해 줍니다. 누구든지 자선을 베풀면 자선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바치는 좋은 예물이 됩니다.”(성 암브로시오)

 

신명기24장19절에서는 “밭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곡식 한 묶음을 잊어버리더라도 그것을 가지러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 그것은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의 몫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 손이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실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히브리서 13장2절을 보면 “ 손님 접대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손님 접대를 하다가 어떤 이들은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접대하기도 하였습니다.”라고 기록되어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예수님께서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마태24,40).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따르는 이라면 자선은 꼭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신명15,10) 기쁜 마음으로(로마12,8)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1고린13,3). 그러므로 “저마다 마음에 작정한대로 해야지,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2코린 9,8).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은총을 넘치게 주실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여러 갑절로 늘려 주시고 또 여러분이 실천하는 의로움의 열매도 늘려 주실 것입니다”(2코린9,10).

 

그러나 만약 이만큼 도우면 나에게 그만한 대가가 올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그렇다면 그것은 자선이 아니라 장사입니다. 그저 베풀 수 있음을 감사하십시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마태19,21).

 

성탄이 오기 전 자선을 베풀어 하느님을 만나는 은총을 체험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에는 우리의 옷장이나 서랍에서 꼭 필요한 것이지만 한 가지씩 골라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연말 연시를 맞이하여 선물을 주고받는데 버림받은 예수님께도 한 가지씩 준비 하시면 하느님께서 더 기뻐하실 것입니다. 어디를 가나 배고픈 예수님, 옷 없는 예수님, 아파하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이 예수님을 성심성의 것 받들어 모시는 것이 우리의 할 일입니다. 힘들어하는 이들,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선물을 서둘러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내 눈썹이 내 눈 가까이 있는데도 보지 못합니다. 내 코가 눈 가까이 있는데도 또한 보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아주 가까이 있는데 보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남들은 보는데 내가 보지 못하는 것, 그것은 나의 이기심과 어리석음입니다.”이기심을 버리고 나를 내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오늘 복음을 보면 “너희 가운데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요한1,26).고 요한이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운데 예수님이 계시지만 여전히 그분을 몰라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분을 알아보는 방법은 무엇이겠습니까?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자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유한준)고 했습니다. 관심을 갖는 만큼 보이고 또 아는 만큼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이나 관심 있는 사람은 금방 눈에 보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으면 옆에 있어도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람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십시오(이사61,10). 그러기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5,17-18).

 

요한의 삶도 살펴봅니다. 요한은 조연의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은 없기에 그는 주연을 위해 세례를 주는 일을 포기했고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을 포기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보고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하며 그분을 따를 것을 권고했습니다. 사람들은 서로 주연을 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알면 조연을 하면서도 하느님 눈에 꼭 듭니다. 철저한 자기성찰이 필요한 대림절입니다. 

 

예수님은 어디 계실까요? 1)천당 2)지옥

예수님께서는 지옥에 계신답니다. 온갖 고통으로 신음하는 이들의 고통과 죽음을 대신하시고자 지옥에 계십니다. 험하고 어려운 곳을 찾아다니시며 어둡고 더럽다고 생각되는 곳, 괄시 받고 버림받은 이들을 찾아 나서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협력을 바라고 계십니다. 자선을 베풀어 그분의 사랑에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줄 것이 없다고 말하지 말고 여러분 자신을 송두리째 내 놓으시기 바랍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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