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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땅나 77 [참행복7] "평화를 이루는 사람"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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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라 [cham3385] 쪽지 캡슐

2018-01-18 ㅣ No.117672

#하늘땅나 77 [참행복7] "평화를 이루는 사람" 9

[실생활6] 1994년 12월 30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아침에 아이들을 모두 차에 태우고 그 땅에서 바라다 보였던 “새의 머리 부분인 산”을 찾으러 나섰습니다. 길도 모르면서 어림잡아 그곳을 향해 들어갔는데, 다행히도 그곳으로 들어가는 아주 좁은 비포장도로가 있어 무조건 산으로 들어갔지요. 그곳은 청주시에서 공동묘지인 "목련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예전에 달구지가 겨우 다니던 입구의 길은 조금 늘리고 산은 막 깍아 내리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산 너머에 새의 머리인 그 산이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을 차에 내버려 둔 채 산을 깍아리기 시작하여 올라가는 길도 없는 산등성이로 막 기어 올라가 보았지만 그산 뒤에 머리처럼 보이는 산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잔뜩 기대를 했었는데 얼마나 실망이 컸겠습니까?

하는 수없이 산등성이를 내려오는데, 바로 거기!
눈앞에 긴 주둥이를 대고 있는 아주 커다란 새의 머리가
제 눈 앞에 떡 버티고 있는 것이였습니다.
바로 거기에 그 새는 아주 편안히 엎드려 있었습니다.

아버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친히
태초에 이미 벌써 우리 모두를 위해
마련해 놓으신 엄청난 증거!

그 증거를 그 날!
그 자리에서 저는 직접 제 눈으로
똑똑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날의 그 감동!

미천하고 부족하고 약점과 결점,
온갖 더러움을 다 지니고 있는 보잘것없는 저를 향한
아버지의 엄청난 사랑에 가슴이 떨리고 입이 벌어져
도저히 그 감동을 인간의 말로는
표현할 수조차도 없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 날! 말로만 듣고,
믿음으로만 받아들이던 하느님을
제 두 눈으로 직접 뵈 온 것입니다...

태초부터 거기에서 그렇게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계시던
사랑이 넘치시는 아버지이신 그분을…

그날은 제 생애에
가장 잊지 못할 감동적인 날이었습니다.

그때는 겨울이라
산에 있는 나무의 잎이 다 떨어져 있었는데
그 나무들이 마치도 아주 어린 새의
보송보송한 털처럼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벅찬 가슴을 안고 한참을 그 산을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아이들한테 "얘들아! 이 산은 바로 새의 머리이고 이 새는 예수님인데, 우리가 예수님 안에 있으면 마지막 날에 우리를 데리고 훨훨 날아 올라 하늘나라로 데리고 가실거야!" 라고 말했더니, "우리 아빠는요!", "우리 엄마는요!" 라고 하길래, "그럼! 예수님 안에만 있으면 엄마, 아빠도 다 데리고 가시지!" 라고 했더니, "우와~~ 신난다!"라며 마구 뛰어 나니는 것이었지요.

그곳은 그 새의 머리가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후에 주차장이 되었는데, 아주 넓게 아스팔트로 잘 포장을 했으며, 1999년까지 우리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답니다. 아이들과 저는 틈만나면 그곳에 갔었는데, 아이들이 그곳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가기만 하면 아예 신발을 벗어놓고 맨발로 마음껏 뛰어다녔습니다..

나중에 알아본 결과 제가 처음에 새의 머리로 보았던 산은 머리산 바로 아래에 연결되어 있는 산인데 공교롭게도 그 산 이름이 "신선(神仙)의 머리산인 선두산(仙頭山)"이고, 그 날 제가 본 새의 머리산의 이름은 신선 선(仙)자에 이를 도(到)자를 쓰는 "신선의 경지에 이르는 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도산(仙到山)"입니다.

그 산은 백두대간 금북정맥의 12구간에 들어있는 선도산(仙到山)인데, 대부분의 백두대간의 산들이 그렇듯이 산 윗쪽은 참나무가 빽빽히 들어차 있었고, 산 아랫쪽은 소나무가 있어 겨울인데도 제눈에 너무나도 아름답게 보인 것이었지요.

1988년 우리나라에서 세계성체대회가 열린 그 이후부터 6년 동안 자는 시간 외에 끊임없이 제게 보여 주셨던 동북향으로 기울어져있던 그 땅에서 마주보이는 그 끝에 위치한 선도산(仙到山)! 그 땅을 찾게 해 주신지 10개월이 지난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에 마침내 제게 보여 주신 이 산으로 인해 앞으로 보여 주실 놀라운 일들은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우매한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기만 할 뿐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무(無)에서
오로지 말씀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성부, 성자, 성령 삼위 일체이신
당신의 모상을 닮은 사람을 만드실 때
진흙으로 빚은 후에 코에
당신의 숨을 불어 넣어 살게 하신 하느님!

그 하느님께서
당신께서 창조하신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 사람을 위하여
얼마나 엄청난 것들을
마련해 놓으셨는지

사람이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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