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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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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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8-03-18 ㅣ No.119074

 

2018년 3월 18일

사순 제5주일

제1독서 예례 31,31-34

31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때에 나는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과 새 계약을 맺겠다.

32 그것은 내가 그 조상들의

손을 잡고 이집트 땅에서

이끌고 나올 때에 그들과

맺었던 계약과는 다르다.

그들은 내가 저희 남편인데도

내 계약을 깨뜨렸다.

주님의 말씀이다.

33 그 시대가 지난 뒤에

내가 이스라엘 집안과

맺어 줄 계약은 이러하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그들의 가슴에

내 법을 넣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겠다.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34 그때에는 더 이상 아무도

자기 이웃에게,

아무도 자기 형제에게

“주님을 알아라.” 하고

가르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모두 나를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그들의 허물을 용서하고,

그들의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겠다.

제2독서 히브 5,7-9

7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

당신을 죽음에서 구하실 수

있는 분께 큰 소리로 부르짖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와

탄원을 올리셨고,

하느님께서는 그 경외심

때문에 들어 주셨습니다.

8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9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뒤에는 당신께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복음 요한 12,20-30

20 축제 때에 예배를

 드리러 올라온 이들 가운데

그리스 사람도 몇 명 있었다.

21 그들은 갈릴래아의

벳사이다 출신 필립보에게

다가가, “선생님,

예수님을 뵙고 싶습니다.”

하고 청하였다.

22 필립보가

안드레아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아와

 필립보가 예수님께

가서 말씀드리자,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될 때가 왔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25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27 “이제 제 마음이

산란합니다.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합니까?

 ‘아버지, 이때를 벗어나게

해 주십시오.’ 하고 말할까요?

그러나 저는 바로 이때를

위하여 온 것입니다.

 28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십시오.”
그러자 하늘에서

“나는 이미 그것을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겠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29 그곳에 서 있다가

이 소리를 들은 군중은

 천둥이 울렸다고 하였다.

그러나 “천사가

저분에게 말하였다.”

하는 이들도 있었다.

30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 그 소리는 내가 아니라

너희를 위하여 내린 것이다.

31 이제 이 세상은

 심판을 받는다.

이제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밖으로 쫓겨날 것이다.

32 나는 땅에서 들어 올려지면

모든 사람을 나에게

이끌어 들일 것이다.”
33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으로,

당신께서 어떻게 죽임을

당하실 것인지 가리키신 것이다.

4세기 박해시기가 끝나자

그리스도의 삶을 온전히

따르고자 하는 이들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가장 잘 본받는 길은 

십자가 위의 죽음을 따르는

순교라고 여겼는데,

이제 순교가 불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성직자와 수도자들의

 지위가 올라가면서 교회는

세속화에 빠집니다.

 돈을 주고서 성직을 사고파는

성직매매까지 이루어지면서

주님께서 경고하셨던 부와

 명예만 추구하는 장사하는

 집이 된 것입니다.

교회의 부패가 나타나기

시작했던 것이지요.

많은 이들은 교회가

사라질 수 있는 커다란

위기로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어떻게

극복했기에 지금 현재까지

교회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기도하는

사람들의 힘이었습니다.

당시의 교부들은 실제

피를 흘리는 순교도 중요하지만,

평생 하느님을 따르기 위해

자신과 싸우는 의지의 순교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수도자들의

헌신이 생겼습니다.

수도자들은 척박한 땅으로

들어가서 오로지 하느님만을

따르기 위해 자신과 싸웠습니다.

끔찍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극기와 보속을 실천하면서

기도와 묵상에 전념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하느님의 집인

 교회가 은총을 파는 거룩한 곳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교회 안에서 커다란 위기가

 다가왔을 때에 이렇게

늘 영웅이 있었습니다.

바로 기도를 통해서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지금까지도 교회가 유지될 수

있는 커다란 힘이었습니다.
지금 현재 교회의

큰 위기가 왔다고 말합니다.

아니 교회를 뛰어넘어 이 세상에

커다란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불안해합니다.

 누구는 몇몇의 잘못으로 인해서

교회나 세상이 혼란과 위기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몇몇의 영웅으로 인해서

교회나 세상이 다시 변화되어

성장될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도

원하시는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 12,24)

라고 말씀하시면서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 안에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를 직접 모범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당신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열매가 맺을 수 있었습니까?

제2독서의 히브리어 저자가

말한 것처럼, 하느님의

외아드님이시지만 직접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보여주셨고 이로 인해 하느님의

뜻인 구원이 우리 곁에 다가올 수

있었습니다(히브 5,8-9 참조).

이것이 바로 오늘의 제1독서의

예레미야 예언자가 말한 새계약이

완성되는 것이었습니다.
머리에 재를 뿌린 재의 수요일로

시작한 사순 시기가 벌써 5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사순시기에 우리는 얼마나 주님과

함께하고 있었을까요?

아직도 내 자신만을 사랑하면서

주님으로부터 받은 밀알 하나를

소중하게 간직만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주님의 뜻이 많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그래서 이 세상 안에 힘들어하는

 줄어들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인생의 목적이 자기만의 편안과

유익을 위한다면 길을 잃게 됩니다.

자기만을 위해 산다면 많은

돈을 벌고 높은 지위를 얻는다고 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편안함이 좋은 것 같지만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맑은 날만 있으면 세상은

 사막이 된다고 하지요.

우리의 인생 역시 좋은 날만

있으면 영혼이 메마르면서

지루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되고,

이 안에서 죄의 굴레에

빠지고 마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나 혼자만의 편안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평화입니다.

 내 자신을 버리고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모습.

그래서 주님으로부터 받은 한 알의

 밀알이 죽어서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 때 주님께서 주시는 진정한

평화와 기쁨을 얻게 될 것입니다.

사람은 무언가를 사랑한

부피와 넓이와 깊이만큼 산다.

 그만큼이 인생이다.

(박용재)


어제 서울 홍은동 사순특강으로

사순시기 외부 강의가 모두 끝났습니다.

"신뢰받고 싶거든 먼저 믿어라."

평범한 한 남자가

어느 시골 여관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계산하려고 주머니를 뒤졌는데

지갑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여관 주인에게 말했다.
"돈을 놔두고 나왔습니다.

한 시간 안에 돈을 가져와

지불해도 될까요?"
늙은 여관 주인은 펄쩍 뛰었다.

 돈을 당장 지불하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외쳤다.

계속되는 실랑이.. 두 사람을

 바라보던 여관의 웨이터는

주인에게 말했다.
"제가 보장하겠습니다.

지갑을 깜박하고 외출하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죠.

제가 대신 내겠습니다.

이분은 정직해 보입니다."
얼마 후 그 남자가 여관에

돌아와 주인에게 말했다.
"이 여관을 얼마 주고 샀소?"
"3만 프랑이오."

그는 그 자리에서 3만 프랑을

내어주며 여관을 사겠다고 했다.

그는 여관 문서를 받아서

웨이터에게 주었다.
"당신이 나를 믿어 준 건

3만 프랑보다 더 값진 일입니다."
그는 평복 차림으로 나왔던

 나폴레옹이었다.

믿기 위해서는 위험을

무릅써야 하지만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폴레옹. 소중한 것을 얻기 위해 믿고 있습니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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