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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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요셉 성월/구자윤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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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8-03-19 ㅣ No.119103

 

성요셉 성월

   해마다 3월에 지내는

 성요셉 성월은

요셉 성인을 특별히 공경하고

성인의 삶을 묵상하는 달입니다.

꼭 계셔야 할 분이지만

숨어 계신 분이 성요셉입니다.

  성 요셉의 탁월함은

성모 마리아와 예수님께 가려져

그 빛을 잃고 있으나

성 요셉은 예수님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셨습니다.

아울러 자기 임무에 충실함과

탁월한 겸손과 신뢰로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겸손한 하느님의 종으로서

성 요셉은 다윗의 후손이었으며,

힘든 목수일로 생계를 유지하였고

마리아께서 잉태한 사실을 알고도

즉시 파혼하지 않고

 신중히 하느님의 뜻을 찾다가

대천사 가브리엘로부터

하느님의 전능에 의해

마리아께서 성령으로 아기를

잉태했다는

전무후무한 사건을 전해 듣고

하느님의 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는 마리아께서 대천사 가브리엘의 말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었으며,

크나큰 신앙과 겸손과 신뢰가 필요했습니다. 

정결한 남편으로서 요셉은

동정을 원하는 마리아를

아내로 택하여 정혼하였습니다.

그는 성 마리아께서

평생 동정을 지킬 수 있게 보호하였고,

스스로 동정의 위대함을 알아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봉헌하는 삶을 살았으며

이 완전한 봉헌은 구원사업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실한 아버지로서의 성 요셉은

성모 마리아의 보호자로서,

예수님의 양부로서

그 임무를 다하기에 매우 힘들었으나

조금도 등한히 하지 않았습니다.

해산할 때가 임박한 성모 마리아와 함께

나자렛에서 베들레헴까지 여행을 했고,

베들레헴에서는

아기가 태어날 장소를 찾아 헤매다가

결국 동굴을 찾아 예수님을 낳게 하고

산모와 아기를 보호하였습니다.

폭군 헤로데가 예수 아기의 탄생을 알고서

군사를 풀어 예수님을 죽이려 하였으므로

외국 땅 에집트까지 피난을 가야 했으며

언어와 풍습이 다른 이국땅에서

온갖 역경을 겪으며 가족을 부양해야 했습니다.

헤로데가 죽은 뒤 주님의 천사가

에집트에 있는 요셉에게 나타나서

‘아기의 목숨을 노리던 자들이 이미 죽었으니

일어나 아기와 아기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라’ 하고 일러주었습니다.

요셉은 일어나서 아기와 아기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왔습니다.”(마태 2,19-21).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주님의 천사의 말에 귀기울이며 행동하였습니다.

이것은 성모 마리아와

예수님을 보호해야 한다는 일념과

하느님께 대한

순종의 정신이 철저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후 나자렛에서 얼마나

더 살았는지 알 수 없으나

해마다 과월절이 되면 명절을 지내러

성모 마리아와 예수님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갔었습니다(루가 2,52 참고). 

  성 요셉은 하느님께서 영원으로부터 계획하신

구원사업을 이루시기 위하여 택하신

성모 마리아와 예수님을 보호하고 부양해야 하는

특별한 사명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사람들의 눈에 비친 성 요셉은

성실하나 극히 평범한 한 가장에 불과했습니다.

교회는 나자렛 성가정의 보호자이신

성 요셉을 모든 노동단체의 모범으로 삼고

노동자의 보호자로도 받들고 있습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은 3월 19일이지만,

5월 1일에 노동자 성 요셉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성 요셉은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기 전에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께서 지켜보시는 가운데

복되게 운명하였기에

교회는 임종자의 주보로 받드는 것입니다. 

1479년에는 프란치스코 수도회

출신 교황인 식스토 4세가

요셉 성인의 축일을 전 교회로 확상시켰습니다.

그리고 1621년에 그레고리오 15세 교황은

의무 축일로 격상시키면서부터

성 요셉에 대한 그림과 조각들이 성행하였습니다.

1870년에는 비오 9세 교황이

성 요셉을 ' 성교회의 수호자'로 선언하였고,

요한 23세 교황은

' 2차 바티칸 공의회의 수호자'로 정하였습니다.

1955년 비오 12세 교황은 5월 1일을

' 노동자들의 수호자 성요셉 축일' 로

제정하였습니다. 

 

한편 우리 나라에서는 박해 시대에

파리 외방 선교회 소속인

앵베르 (범세형) 주교의 요청으로

1841년 그레고리오16세 교황이

' 성 요셉과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를

조선 교회의 공동 수호성인으로 선언하였습니다.

-구자윤비오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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