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 (목)
(백) 부활 제3주간 목요일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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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신부님복음묵상(말씀에 담긴 생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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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8-03-22 ㅣ No.119178

 

사순 제5주간 목요일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복음: 요한 8,51-59
"말씀에 담긴 생명력"
우리는 말을 먹고 자랍니다.

어떤 말을 듣고 자랐는지에

따라 그 결실이 달라집니다.
미국 어느 교도소의 재소자 90%가

성장하는 동안 부모로부터
“너 같은 녀석은

결국 교도소에 갈 거야”

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괴테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은 보이는 대로 대접하면

결국 그보다

못한 사람을 만들지만,
잠재력대로 대접하면

그보다 큰 사람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희망적인

말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특히 자녀에게는 격려의 말이

보약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감동적인 예화가 있습니다.
미국 존스 홉킨스병원

소아신경외과 과장인

 카슨은 세계 최초로
샴쌍둥이 분리수술에

성공한 의사입니다.
국내에도 소개된

“크게 생각하라”의 저자인

그는 흑인빈민가 출신의 열등생에서
세계 최고의 소아과 의사로 성공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하루는 그에게 기자가 물었습니다.
“오늘의 당신을 만들어

준 것은 무엇입니까?”
“나의 어머니 쇼냐 카슨 덕분입니다.
어머니는 내가 늘 꼴찌를 하면서

흑인이라고 따돌림을 당할 때,
 ‘벤, 넌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노력만 하면 할 수 있어!’
라는 말을 끊임없이 들려주면서

내게 격려와 용기를 주었습니다.”
이처럼 큰 인물들 뒤에는 그들을

먹여 키운 격려의 말이 있습니다.
나는 과연 누구에게 격려의

말을 했을까 생각해 볼 일입니다.
[출처: 무지개 원리]
모든 사람이 나에게 말을

한다고 해서 다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하는 말에는 그 사랑의

힘이 들어있습니다.
아니 그 사랑하는 사람의

생명과 존재가 들어있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여

무언가를 해 줄 때, 나는 그것

자체만 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나의 생명과 존재를 함

께 얹어서 주는 것입니다.
어머니가 아이에게 밥상을

정성스럽게 차려 주었는데

아이가 반찬이 맘에 안 든다고
밥 먹기를 거부한다면,

어머니는 분명 화가 날 것입니다.
그 화가 나는 것은 자녀가

밥을 먹지 않아서 굶는 것이

 안타까워서가 아닙니다.
나의 성의가 무시당하는 것

때문인 것입니다.
밥을 차려 주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옷을 입혀 줄 때는

그 행위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어머니의 존재도

 함께 주고 있는 것입니다.
돈을 받고 해 주는 것과

어머니가 해 주는 것이

 비록 같은 일일지라도
자녀가 느끼는 것은

같을 수가 없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내가 주는 선물을

쓰레기통에 넣어버렸다면
선물을 주는 사람은 자신이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느낌을 가질 것입니다.
그 선물 안에 자신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가장 큰 선물은

 ‘성체’입니다.
그 성체는 겉보기에는

밀떡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

당신의 존재와 생명을 넣어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성체가 우리에게

양식이 되어 살아갈 수 있는

영적인 힘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말씀’입니다.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예수님은 그들의 가슴이

뜨거워지도록 말씀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는 중에도

그분의 사랑의 에너지가

스며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다음에야 비로소 빵을 떼어

나누어주시는 분이

그리스도이심을 알아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유다인들은 이 말에

크게 반발을 가지지만,
말씀 안에 당신의

생명을 함께 주시고

계심을 깨닫는다면
 “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들렸다는 것을 알았소.

 아브라함도 죽고

예언자들도 그러하였는데,
당신은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하고 있소.”
라고 따지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한 어머니의 말이 아들의

삶을 온통 바꾸어 놓을 수

있는 힘이 있었다면,
하느님이신 그분의 말씀 안에는

어떠한 힘이 숨어있겠습니까?
말씀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지키는 이’가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는다고 하신 이유는,
그 말씀을 지키는 이라야

그 말씀을 믿고 사랑했음을

 증명해 주기 때문입니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에 보면 말을 듣고 변화한

물의 모양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랑의 말은 사랑스런 모양으로,

 미움의 말은 미운 모양으로

물을 변화시킵니다.
그러나 사랑 자체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하신 말씀은 사랑 자체의

말씀인 것입니다.
따라서 말씀을 읽든지,

 쓰든지, 묵상하든지

그 순간 동안 하느님의

생명력인 성령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또 사람들을 만날 힘이

없을 때면 말씀을 통해 내 안에
에너지를 채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에너지가 다 떨어지면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더 힘들어 질 수도 있습니다.
주님의 기도에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청하는 것처럼
매일매일 말씀을 통해

 내 안에 하느님의 생명을

채워 넣는 시간을 꼭 가질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사람은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라고 한 이유는
당신의 말씀에 당신의

영원한 생명이 들어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것을 믿어야겠습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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