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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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4주일/착한 목자의 삶/윤석희 미카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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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근식 [wgs691] 쪽지 캡슐

2018-04-21 ㅣ No.119905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요한 10,11).


성소 주일

오늘은 ‘착한 목자 주일’이라고도 하는 ‘성소 주일’이다.

성소’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의미한다.
하느님의 부르심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오늘은 특별히 사제성소의 증진을 위한 주일이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루카 10,2)라는 말씀에 따라, 교회는 사제성소의 증진을
위한 더 많은 기도와 노력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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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주일-착한 목자의 삶

성소주일을 맞아 주님의 거룩한 부르심을 받고 노력하는 모든 성소 자 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착한 목자에 대해 설명하시는 예수님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좀 더 자세히 나누어 묵상해 본다면, 총 네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목자와 삯꾼의 차이(11-13절), 둘째 착한 목자의 직무(14-15절), 셋째 우리 밖의 양들(16절), 넷째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권한(17-18절).

오늘 복음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말씀의 핵심은 “착한 목자의 삶”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삶은 개인이 겪은 수많은 일들이 이어져 만들어 낸 산물입니다. 그러므로 ‘착한 목자의 삶’은 그의 직무와 연관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목자의 일은 무엇입니까? 복음에서는 바로 양들을 위해 목숨을 내어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일을 하면 흔히 그에 대한 대가로 인정을 받거나, 금전적인 이득, 영광 등을 바랍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자신의 일에 대한 대가로 권세와 권능, 영광을 누리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참 아이러니하게도 목숨을 내놓으셨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주셨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가신 길을 묵상하다보면, ‘과연 내가 그 길을 갈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과 의구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특히 신학생일 때 더욱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러한 두려움과 의구심이 들었던 때는 더 강한 확신과 믿음으로 답하라고 주님께서 주신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들의 삶에서도 이러한 두려움과 불안함은 언제라도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주님께서는 그 안에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 잘 살펴야 합니다.

‘착한 목자의 삶’을 묵상하며, 성소주일을 맞아 후배 신학생들과 또 각자의 삶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많은 신자 분들을 위해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께서는 끊임없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그분은 결코 어떤 상황에서도 양들을 버려두지 않는 분이시며, 목숨을 던져서라도 양들을 살리고자 하는 분이시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착한 목자의 삶을 묵상하며, 부족하지만 우리도 함께 그분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았으면 합니다.


[말씀자료 : 수원교구-윤석희 미카엘신부- I 편집 : 원 근식 요아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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