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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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생일 축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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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8-05-20 ㅣ No.120589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

"생일 축하합시다!"

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지난 한 주간 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셨나요?

지난 주간은 여름과

가을의 날씨까지

미리 맛본 것 같습니다.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학생들이

강의실에 에어컨을 틀어달라고

아우성이었습니다.

그런데 금요일에는

다시 초봄의 날씨마냥

몸을 웅크리게 만들었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셔야 합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은 교회의 생일입니다.

오늘은 교회가 세상에

공적으로 드러난 날입니다.

1독서에서 들었듯이

성령께서 신도들 각 사람 위에

내리심으로써 교회가 오늘

공적으로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세례를 통해 성령을 받고

교회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교회의

구성원으로서 오늘 함께

생일을 맞이한 것입니다.

그것도 영원한 생명으로

새롭게 태어났음을 축하하는

엄청난 생일을 말입니다.

그래서 먼저 형제 자매님께

축하를 드립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날은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기억하고 축하를 해주죠?

우리는 신앙인이기 때문에

함께 생일을 맞이한

신앙의 가족들과 친구들이

서로 축하를 해주면 좋겠죠?

하셨나요?

아직 늦진 않았겠죠?

그러면 생일을 맞이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먼저 나에게 참된

생명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려야겠죠?

그래서 오늘 미사를 통해서

하느님께 감사를 드릴 것입니다.

우리가 미사를 드리는 것보다

더 큰 감사를 드릴

방법은 없습니다.

다음은 무엇을 할까요?

, 생일잔치를 해야죠?

그런데 오늘 여러분이

드릴 미사가 바로 잔치죠?!

그것도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잔치입니다.

그리고 잔치 음식도

나누어 드실 것입니다.

세상 어떤 음식보다 고귀한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진지한 생각도

좀 해봐야겠죠?

나는 성령께서 나에게

오셨음을 믿고 있는지?

나는 성령께서 이끄시는대로

즉 하느님의 뜻대로

살고 있는지?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성령을 체험하면서도

그것을 느끼지 못합니다.

형제 자매님은 성령께서

형제 자매님 안에서

활동하시는 것을 체험했습니까?

형제 자매님은 생활하면서

상쾌한 공기, 푸른 하늘,

아름다운 꽃,

구름에 덮인 신비로운

산과 나무들을 보면서

주님,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창조해주시고

저에게 생명의 은총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는 감흥이 절로

일어나는 것을

체험한 적이 없습니까?

아름다운 글을 읽으면서,

훈훈한 인정을 느끼게 하는

기사를 읽으면서,

입가에 미소가 피어오르고

눈가에 촉촉한 이슬이

맺히는 것을 보면서

"주님, 당신은 이들 마음 안에

살아계셨군요!"

라고 고백해보신

경험이 없으신가요?

이런 것들도 성령의 체험입니다.

오늘 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성령의 인도를 받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거나

하느님을 찬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직접 보거나

글을 통해서 그들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

그들을 위해서 뭔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그것도 역시 성령께서

작용하시는 것입니다.

가족, 형제 혹은 이웃과 다투었다가

화해해야겠다는 생각이 일어나는 것도

마찬 가지로 성령께서

여러분 안에서 작용하시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그러면 이제 우리는

성령을 주신 분의

뜻대로 잘 살고 있는지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성령을 주시면서

사람들의 죄를 용서해주는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당신의 부활의 결실인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부여하신

사명은 일차적으로는

사제들에게 주어진 것이지만,

나아가서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고자하는 우리들 모두에게

부여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무엇보다

먼저 용서의 전달자가

되어야 합니다.

형제 자매님은 자신에게 잘못을

저지른 형제를,

상처를 준 형제를 얼마나

잘 용서하고 있습니까?

겉으로는 용서한 것처럼

행동하면서 속으로는

용서하지 못하고 꽁하고 있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내가 그러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주신

평화를 누리지도 못합니다.

형제 자매님,

그런데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아서 용서한다는 것은

형제의 잘못을

우리 기억에서 뿐 아니라,

우리의 전존재에서

씻어버리는 것을 뜻합니다.

   ,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루아침에 주어지는

은총이 아닙니다.

내 안에 계시는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용서하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면서

용서하는 것이 몸에

완전히 베이게 될 때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는 용서하는 훈련을

부지런히 해야 합니다.

그래야 훌륭한 용서의

전달자가 될 수 있고,

내가 늘 주님의 선물인

평화를 누리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그 평화를

전해줄 수가 있습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에게 성령을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우리가 당신이 주신 성령의

이끄심 안에서 훌륭한 용서의

전달자가 될 것을 다짐하면서

내 안에 계신 성령님께

도움을 청하도록 합시다.

그리고 한 주간 동안

지금까지 내가 용서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용서를 실천해봅시다.

그러면 지금보다 더 큰 마음의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 캠퍼스에서)

-박영봉 안드레아 신부 드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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