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 (목)
(백) 부활 제3주간 목요일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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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좋아하지 않아야 물리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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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estherlove] 쪽지 캡슐

2018-05-20 ㅣ No.120593

 

 




2018년  나해 연중 제7주간 월요일


<좋아하지 않아야 물리칠 수 있다>
 


복음: 마르코 9,14-29





예수님 십자가의 길


MEMLING, Hans 작, (1470-71)


 

 

 

 

 

현재 지구 온난화 때문에 온 인류가 자멸로 가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파리 협정을 통해 지구 온도 2도 이상을 올리지 말자는 것에 전 세계가 합의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탈퇴하겠다고 했습니다. 석탄과 석유를 팔아 장사하는 자국민의 이익을 위해서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믿지 못할 사람들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가 자신들을 부자로 만들어 줄 것으로 믿어서 뽑아주었겠지만 실제로는 재물을 좋아하는 마음이 온 세계의 파멸의 시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바뀌어야 하는 것은 우리 자신들입니다. 우리가 바뀌지 않으면 큰 악의 세력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결국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세상은 결코 바뀔 수 없다고 이런 연설을 한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음식 안에 음식이 없는 페스트 푸드를 사 먹곤 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번 돈으로 열심히 집에 독을 뿌리고 있습니다(잔디에 농약을 뿌리는 것). 아무 이유 없이요. ? 광고가 그렇게 하라고 하니까요. 그들은 단지 이 쓰레기를 팔길 바랄 뿐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어느 회사가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썩어 빠진 사업관행을 이어갈 때 만약 당신이 그들 제품을 사지 않으면 그들은 변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화학물질이 담긴 GMO 식품을 원하지 않는다면 사지 마세요. 여러분이 책임감을 가지고 현명하게 돈을 사용하기 시작할 때 모든 정치인, 모든 기업 그리고 세계의 리더들은 우리가 깨어났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출처: 포크포크)

이 사람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핵심은 자신은 바뀌려고 하지 않으면서 왜 세상만 변하기를 원하느냐는 것입니다. 햄버거를 먹고 있으면서 왜 자연보호를 말하느냐는 것입니다. 자신의 음식을 소에게 먹이면서 소와 싸워 이기려고 하는 것과 같은 어리석음입니다. 정치가 변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매번 자신들을 망쳤던 사람들을 뽑아줍니다. 정치인들이 그들을 이용하는 것은 매우 간단합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임을 알리는 것입니다. 선거 전에 수도세를 낮추어주고 도로포장을 해 주기만 하면 그만입니다. 우리가 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돈만 많이 벌게 해 준다고 공약하면 다 뽑아주게 돼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돈을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의 이익부터 챙겨 나라를 망치는 사람을 뽑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과 그 제자들에게 자신의 마귀 들린 아들을 고쳐달라고 했던 사람 간에 말다툼이 벌어집니다. 아마도 서로의 믿음이 약하기 때문에 마귀가 나가지 않는다고 상대를 탓하였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탓하고 예수님은 아버지를 탓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둘 다 믿음이 약했던 것입니다. 그 아버지는 예수님께 할 수 있다면고쳐달라고 말합니다. 완전한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기도는 뱀과의 대화를 멈추고 하느님과 대화하는 시간입니다. 땅을 바라봄을 멈추고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내 자신을 세상 것에서 천상의 것으로 만드는 시간입니다. 우리가 가진 음식을 사탄에게 먹이고 있다면 그와 싸워 이길 수는 없습니다. 뱀이 주는 모든 달콤함을 가차없이 버릴 수 있어야 뱀도 쫓아낼 수 있습니다. 진정 마귀를 이기기를 원한다면 내 안에서 마귀가 주는 것들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마귀는 나에게 명예와 성공과 권력과 배부름과 맛과 술 취함과 재물과 게으름과 쾌락을 주면서 다가옵니다. 그것들을 좋아하고 있다면 세상이 망해가는 것도 탓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로는 자신이 세상을 망하게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 안에서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면 누구의 마귀도 쫓아내 줄 수 없습니다. 믿음이란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이기에 하지 못 할 것이 없음을 믿는 것이고, 또한 그렇게 내 자신을 이길 수 있으니 세상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것이 아침에 일어나 이불을 개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세상이 바뀌지 않아 내가 바뀌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바뀌지 않아 세상이 바뀌지 않는 것입니다.

 

 

 

 


 

 

 

  

http://www.수원교구영성관.com/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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