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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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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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8-05-27 ㅣ No.120739

 


2018년 5월 27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제1독서 신명 4,32-34.39-40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32 “이제, 하느님께서
땅 위에 사람을 창조하신
 날부터 너희가 태어나기 전의
날들에게 물어보아라.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물어보아라.
과연 이처럼 큰일이
일어난 적이 있느냐?
이와 같은 일을
들어 본 적이 있느냐?
33 불 속에서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소리를 듣고도
너희처럼 살아남은
백성이 있느냐?
34 아니면 주 너희 하느님께서
이집트에서 너희가 보는 가운데
너희를 위하여 하신 것처럼,
온갖 시험과 표징과 기적,
전쟁과 강한 손과 뻗은 팔과
 큰 공포로, 한 민족을
다른 민족 가운데에서
데려오려고 애쓴 신이 있느냐?
39 그러므로 너희는 오늘,
주님께서 위로는 하늘에서,
아래로는 땅에서 하느님이시며,
다른 하느님이 없음을 분명히 알고
 너희 마음에 새겨 두어라.
 40 너희는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분의
규정과 계명들을 지켜라.
그래야 너희와 너희 자손들이
잘되고,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영원토록 주시는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제2독서 로마 8,14-17
형제 여러분,
14 하느님의 영의 인도를
 받는 이들은 모두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15 여러분은 사람을 다시
두려움에 빠뜨리는
종살이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자녀로
삼도록 해 주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는 것입니다.
16 그리고 이 성령께서 몸소,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임을
우리의 영에게
증언해 주십니다.
17 자녀이면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상속자입니다.
그리스도와 더불어
공동 상속자인 것입니다.
다만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누리려면
그분과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합니다.
복음 마태 20,16-20
그때에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무엇일까요?
끔찍한 자극적인 장면을
보여주는 공포영화,
커다란 피해를 주는 자연재해,
고통을 가져다주는 각종 병,
어렵고 힘든 직장에서의 일 등등
우리 삶 안에서 무서운 것은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큰 것은 우리 모두에게
슬픔을 가져다주는
‘죽음’이 아닐까요?
과학자들은 인류의 기원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을
 137억 년 정도로 봅니다.
이 137억 년 전인 빅뱅의
순간부터 지금까지 1초도
쉬지 않고 지구상의 모든 것은
 죽음을 통해 소멸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어떤 것보다도
가장 무서운 것이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맞습니다. 시간입니다.
시간은 그 어떤 것도 예외 없이
소멸시키는 가장 무서운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시간이 가장 무섭다면서
 벌벌 떠는 사람이 있습니까?
또한 이렇게 무서운 시간과 함께
살 수 없다면서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냥 받아들이면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가장 무서운 시간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우리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어떤 것이
우리를 두려워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가장 무서워 할 수 있는 것은
 것 아닌 것처럼 생각하면서,
정작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무서워하는 것들을 우리는 거뜬하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힘을 깨닫지 못하고 또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의 부족함과 나약함이 별 것도
 아닌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게 하는
 착각 속에서 힘들어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우리들의 모습을 잘 아시는
주님께서는 가만히 계시지 않습니다.
 당신의 생명까지도 기꺼이 내어놓으실
정도로 사랑하시는 분이 아닙니까?
그래서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세례의 형식으로 표현되는
그리스도교의 핵심 가르침을
 제자들 손에 맡기십니다.
즉,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주님께서
명령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도록 하시지요.
(마태 28,19-20 참조)
바로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우리들은
세상 안에서 더욱 더 힘차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성부 성자 성령이 자기만의
역할만을 강조하여 따로따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친교와 일치를 이루어
우리 인간들에게 완전한 사랑을
전해 주신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도 이렇게 함께 하시는데,
하물며 우리 인간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어렵고 힘들어 하는 이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사랑을 나누어야 하는 것입니다.
제1독서에서 모세는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분의 규정과 계명들을 지켜라.”
(신명 4,40)라고 말합니다.
그 규정과 계명이
바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직접 보여주신
사랑이었습니다.
내 한 몸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온 세상의 많은 만남들을 통해서
내 한 몸을 유지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것임을 기억하면서,
우리 역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보여주신 모범을 따라
다른 이들과 일치와 친교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성부 성자 성령께서 사랑으로
하나가 되심을 기념하는
삼위일체 대축일인 오늘,
우리들은 과연 나의 이웃들을
얼마나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바라보았는지를
묵상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들이 서로 친교와 일치를 이루면
이룰수록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사랑을 본받아 따르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제2독서의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우리 모두
하느님의 자녀이면서 상속자가
될 수 있습니다(로마 8,17 참조).
여전히 세상은 어둡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계시기에 우리의 세상은 결코
어둡지 않습니다.
고통과 시련으로 가득한 세상이 아닌
기쁨과 희망으로 가득 찬 세상,
그러한 세상을 우리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선물을 받았습니다.

타인을 정말로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기껏해야 그들이 자신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존 스타인 백)


성지에서 기도하시는 분.

"향기"

1. 꽃의 향기는 십리를 가고,
2. 말의 향기는 백리를 가지만,
3. 베풂의 향기는 천리를 가고,
4. 인품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
5. "미덕을" 채워가는 "기쁨의 삶"
6. "마음을" 비워내는 "홀가분의 삶",
7. 욕심의 자리에서 약간 물러난다면
그것이 "인간이 간직한

최선의 미덕"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세상에

품어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순례 온 아이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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