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수)
(백)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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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푼(명품 신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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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8-06-23 ㅣ No.121371

 

 

"명품 신앙인"

대자연 속에 아름답게 수놓아진

당신의 창조물들을 통해 감동적인

가르침을 당신 제자들에게

선사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서정시인(抒情詩人) 저리가라입니다.

하늘의 새들을 눈여겨보아라.

그것들을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신다.

너희는 그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으냐?”

너희는 왜 옷 걱정을 하느냐?

들에 핀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

(마태오 복음 626~29)

왜 옷 걱정을 하느냐?”

예수님 말씀에 백배 공감이 갔습니다.

저희 공동체 6옷방에 가면,

각종 옷들이 수두룩합니다.

선교사로 떠난 형제들,

유학 떠난 형제들,

돌아가신 형제들,

다른 곳으로 소임 받고 떠난

형제들이 두고 간 옷들입니다.

계절이 바뀌고,

옷이 궁할 때 마다,

너나할것 없이 들어가,

필요한 옷을 챙깁니다.

때로 재수 좋으면 제대로 된

메이커에 딱 맞는 옷도 있지만,

조금 헐렁하다든지,

꽉 낀다든지, 유행이 지나

좀 촌스럽다 해도 별 상관없이

입고 다닙니다.

그런 형제들의 모습이 참으로

존경스럽고 멋져보입니다.

예수님 말씀 따라 더 이상

옷 걱정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더 이상 명품에 집착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대신 존재 자체로 명품이

되어야겠습니다.

품격있는 행동거지,

품위있는 언어구사,

기품있는 신앙생활로

명품 영혼의 소유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점차 먹고 입고

즐기는 것으로부터

초월해나가야겠습니다.

대신 내 안에 하느님 나라,

복음, 이웃 사랑의 실천,

가치있고 의미있는

보물들의 영역이 확장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드러나는 외적인 것에만

신경쓴다 할지라도,

우리는 영혼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존재로 살아가야겠습니다.

돈보스코, 아르스의 성자 비안네,

아씨시의 프란치스코가 그랬듯이

한 가난하고 고통받는 영혼을

구하는데 몰두한 나머지

나 자신을 잊고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SDB)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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