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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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평온해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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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9-01-13 ㅣ No.126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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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평온해질 때까지

초기 그리스도교 시대의

위대한 사상가 아우구스티누스는

동경을 인간의 기본적인

실존 조건이라고 말한다.

유한하고 순간적인 것은 무한,

궁극, 영원을 갈망한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하느님이 우리의 마음에

그분과 영원히 함께

있고 싶어 하는 욕망을 주셨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가 열정적으로

갖고 있는 것들 안에는

결국 하느님에 대한

동경이 숨어 있다.

전력을 다해 얻은 재산도

우리의 동경을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

부를 획득하고 싶어하는

갈망 안에는 안정에 대한

동경이 숨겨져 있다.

그러나 위험한 것은

재물이 우리를 점점 더

불안에 떨게 한다는 점이다.

성공을 위한 노력 뒤에는

가치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동경이 숨어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성공도

동경을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는

사실도 우리는 안다.

우리 자신의 본디 가치는

오직 하느님 안에서만

발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고

사랑하기를 갈망한다.

그러나 이 동경이 충족되지 않고

고독과 절망으로 끝나고 만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다면

당장 신문을 펼쳐들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시해 보이는

모든 사랑 안에는

결국 절대적인 사랑에 대한

동경이 들어 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유명한 글을 보자.

"나의 하느님,

당신 안에서 쉬기까지

내 마음은 불안합니다."

인간의 내면은 절대적인 고향,

무한한 보호,

잃어버린 낙원에 대한

충족되지 않는 갈증으로 가득하다.

밖으로 드러난 인간의 욕망이

달라보여도 궁극의 목적은

하나뿐이다.

신앙심이 없다거나

종교인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도 동경은 찾아온다.

우리의 소원과 동경을

끝까지 따라가다가

결국 만나게 되는 것은

하느님에 대한 동경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일생 동안 여자와의 관계로부터

시작하여 철학, 학문, 성공,

우정을 갈구했다.

그러고는 마침내 자신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던 존재는

하느님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마음은 비로소

평온해졌던 것이다.

그는 말한다.

"하느님만큼 동경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동경/안셀름그륀 지음)

-이온화 옮김 분도출판사 펴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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