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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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적 시현과 감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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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9-03-15 ㅣ No.128290

 


신비적 시현과 감청(2)

신비신학자들은

앞의 두 가지 보다

순전한 정신력에 의한

시현과 감청을

제일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것은 이 현상에는 거짓이나

착각이 거의 있을 수 없으므로

여기에는 거짓 현상이나

기만적인 현상이 개입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정신력에 의한

신비적 현상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지금까지 이야기

한 바와 같이 특수한 신비적 현상들은

환각이나 망상이나 자기기만이나

눈 속임 등처럼 분간하기

어려울 때가 많으므로 일반적인

가톨릭 신자나 그리고 이러한 현상들을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 있는 신자는

그러한 현상을 찾거나 갈망하지도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그러한 시현이나 감청이 일어나면

무조건 믿지말고 하느님께 겸손되이

거두어 주시기를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가까운 길도 돌아가라는 속담대로

신앙의 길에 있어서도 기적이나 특별함을

멀리하고 평범한 가운데에서

고상한 길을 순차적으로

조금씩 더듬어 나가는 것이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제일 안전하고 제일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반대로 특별한 현상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사람들의 눈에 띄기를

바라는 영웅주의나 자기도취 허영심이나

자만심등을 키우는 매우 위험한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성요한 같은 대 신비가는

어떤 특수한 시현이나 감청은

온전히 무시하거나 불문에 붙히는 것이

신앙적으로 매우 유익하다고

충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하느님께서 그러한 참된

시현이나 감청으로써 어떤 목적을

반드시 이루시려 한다면 사람의

그런 겸손된 기피나 사양에

구애됨이 없이 당신의 뜻을

관철하실 것입니다.

이런 것에 대해서는

걱정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방법대로 안전하게

이끄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자기 자신의 입장에서

언제나 항상 겸손할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지도 신부들은 그런 특수한

신비적인 형상들의 진위여부를

판단할 책임이 있으므로

신비신학자들이 연구한

여러가지 판단 기준들을

익혀 두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신비적인 현상들을

판단함에 있어서는 교회의 통상적인

기준과 교회법 준행여부,

겸손, 순종, 은거

(드러나지 않기를 바람)

완덕에 대한 열심 등이 척도가 됩니다.

고집이나 변덕, 완고함이나

반항적인 언행. 교만이나 덕행에 대한

냉담 등이 엿보일때는

결코 참된 신비적인 현상을

체험한 것이 아니라고 단언해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이른바 개인적인 묵시, 즉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일어날 일을

다른사람에게 드러내어 공표 하는 것도

역시 신비적인 현상

(시현,감청, 몽상)에서 오는 것이지만

묵시의 본질과 목적은

개인적인 구원이나 수덕의 진보를

위한 것이 아니고 공적인 성격을 띠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신비적인

현상이라고 보면 무난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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