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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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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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9-05-14 ㅣ No.129686

 

2019년 5월 14일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제1독서 사도 1,15-17.20-26

15 그 무렵 베드로가

형제들 한가운데에 서서

말하였다. 그 자리에는

백스무 명가량 되는

무리가 모여 있었다.
16 “형제 여러분, 예수님을

붙잡은 자들의 앞잡이가 된

 유다에 관해서는, 성령께서

다윗의 입을 통하여

예언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17 유다는 우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우리와 함께

이 직무를 받았습니다.
20 사실 시편에 ‘그의 처소가

황폐해지고 그 안에

사는 자 없게 하소서.’ 또 ‘

그의 직책을 다른 이가

 넘겨받게 하소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21 그러므로 주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지내시는 동안

 줄곧 우리와

동행한 이들 가운데에서,

22 곧 요한이 세례를 주던

때부터 시작하여 예수님께서

우리를 떠나 승천하신 날까지

그렇게 한 이들 가운데에서

한 사람이 우리와 함께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23 그래서 그들은

바르사빠스라고도 하고

유스투스라는 별명도 지닌

요셉과 마티아

두 사람을 앞에 세우고,

24 이렇게 기도하였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이 둘 가운데에서

 주님께서 뽑으신

 한 사람을 가리키시어,

25 유다가 제 갈 곳으로

가려고 내버린 이 직무,

곧 사도직의 자리를

넘겨받게 해 주십시오.”
26 그러고 나서 그들에게

제비를 뽑게 하니 마티아가 뽑혀,

그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복음 요한 15,9-1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1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12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15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16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17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어느 책에서

이런 구절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의 가장 큰 죄는

 ‘기분 나쁜’ 상태로 있는 것이다.”
오랫동안 이 구절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사실 나쁜 기분은 전염이 됩니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가 기분 나쁜

상태로 있으면 어떻습니까?

그 옆에 있는 자신 역시 기분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아마 여기서

“하하하” 하고 혼자 웃으면

이렇게 말하겠지요.
“너는 분위기 파악도 못하니?”
그러나 기분 좋은 상태로 있으면

이 역시도 전염이 됩니다.

우울한 기분이었지만 주변 사람들의

 밝은 분위기로 인해서 내 마음이

 좋아진 적이 있지 않습니까?

결국 지금 내 자신이 어떤 상태에

 있는가에 따라서 다른 이들 역시

 좋은 기분으로도 또 나쁜 기분으로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큰 죄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신바람이 저절로 나는

 ‘좋은 기분’을 만들 수가 있을까요?

 바로 사랑이 있을 때입니다.

제가 요즘에 큰 조카의 아들,

그러니까 저의 손주만 보면

기분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아기에 대한 사랑을

간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아기 역시 웃으면서

신나합니다.

아기 역시 사랑받고 있음에

기분이 좋아지는 것입니다.
사랑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사랑을 주는 데에서 우리는 좋은

기분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늘 문제는 내 자신에게 있습니다.

받으려는 사랑에만 주목하면서

받은 사랑이 없다면서

사랑을 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마음에는 절대로 기분이

좋을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그래서 세상에 가장 큰 죄를

짓는 모습이 되고 말 것입니다.
이 사랑을 주님께서는

 늘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도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라고 말씀하시지요. 그리고

여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여라.”라고 명령을

 내리십니다. 사랑으로

 이 세상 안에서 잘 살아갈 수 있으며,

사랑으로 좋은 기분에서 더 많은

기쁨과 행복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랑을

하라는 것이었을까요?
세상의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에 대한

사랑이 아닙니다. 또한 자신의 이득이

있어야지만 가능한 이유 있는

사랑도 아닙니다. 무조건적인 사랑.

심지어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을 수 있는 큰 사랑까지도

 가능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나태주 시인은 자신의 시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예쁘게 봐주는 사랑,

좋게 생각해주는 사랑,

 참아주는 사랑,

나중까지도 변함없는

 사랑에 머물러 보십시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사랑할 때 우리 마음은

 바닥나지 않는 선물의 집.

무엇을 줄까 어렵게

 궁리하지 않아도

서로를 기쁘게 할

묘안이 끝없이 떠오르네.

(이해인)

(아기와 있으면 모두 행복해합니다)


운동

어떤 사람이 건강을 위해

우유를 주문해서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보다 더 건강해진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누구일까요?

바로 이 사람에게 우유를 배달해준

배달원이 더 건강해졌다고 합니다.
사실 땀을 흘리는 것은 몸에

피곤함을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더 좋은 것들을

내게 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신학생 때 영성면담을 하는데,

 제 고민을 들으시던 신부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 요즘 운동 안 하는구나.”
뜬금없어 보이는 이 말에 당황하자,

땀을 흘리지 않으니 쓸데없는

잡념이 생기고 또 여기에 스트레스도

 쌓이는 것이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라는 것은

운동선수가 되라는 것이 아닙니다.

땀을 흘릴 정도로 집중하다보면,

내게 다가오는 다른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 수 있다는 것이었지요.
땀을 흘린다는 것은 힘이 든다는 것을

의미도 하지만, 그만큼 많은 혜택이

내게 돌아옵니다. 운동에서 땀을 통해

몸을 더욱 더 튼튼하게 만드는 것처럼,

사랑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더욱 더 튼튼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합니다.

(오늘은 성 마티아 사도 축일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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