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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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마테의 요셉의 집에서 (추수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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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희 [yesyes] 쪽지 캡슐

2019-05-15 ㅣ No.129711

 

 

여기도 한창 곡식을 거두어들이는 중이다. 니고데모의 밭들보다 지중해안에 한층 더 가까운 이 밭들에는 밀이삭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낫이 소용없게 된 지금이니...거두어 들였었다고 말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과연 예수께서는 아리마태아로 가시지 않고, 요셉이 바닷가 평야에 가지고 있는 소유지로 가셨다. 이 소유지는 곡식을 거두어 들이기 전에는 또 다른 하나의 작은 이삭의 바다였을 것이다. 그만큼 매우 넓은 들이다.

 

넓고 낮은 아주 하얀 집 한 채가 곡식을 거두어들인 밭들 한 가운데에 있다. 시골집이기는 하지만 정돈이 잘 된 집이다. 네 군데에 있는 마당에는 많은 곡식단이 가득차 있는데 마치 군인들이 야영에서 쉴때에 총을 세워 놓는 것처럼 모아 놓았다. 많은 짐수레들이 이 밭의 보물을 실어 오고, 많은 사람이 그것들을 수레에서 내려 더미를 만들어 놓는다. 요셉은 이 마당에서 저 마당으로 왔다갔다 하며 일하는 것을 살피고 모든 것이 제대로 행해지는지 보살핀다. 한 농부가 수레 위에 쌓아올린 곡식단 더미 위에서 알린다.

 

 

"주인 어른, 다 끝냈습니다. 낟알 전부가 주인 어른의 마당에 와 있습니다. 이것이 마지막 밭에서 오는 마지막 수레입니다"

 

 

"좋소. 곡식단들을 내리고 소들을 풀어서 데리고 가서 물을 먹이고 외양간으로 끌고 가오. 그 놈들도 일을 잘해서 휴식을 취할 자격이 있소. 당신들도 일을 잘 했으니, 쉴 자격이 있소. 그러나 마지막 피로는 가벼울거요. 착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남의 기쁨이 위안이 되니까. 이제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오게 해서 아버지의 선물을 줍시다. " 

 

 

그리고 나서 한 노인에게  "아브라함, 가서 그들을 불러 오시오" 하고 말한다. 그 노인은 요셉의 이 소유지의 하인인 농부들 중의 첫째인 모양이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이 노인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분명한 존경을 보기 때문이다. 노인은 일은 하지 않고 주인을 돕기 위하여 보살피고 조언을 한다. 그러니까 노인이 간다...그가 넓고 매우 낮은 건물 쪽으로 가는 것이 보인다. 그 건물은 집보다는 큰 대문 둘이 달려있다. 내 생각에는 수레들과 농기구 일체를 넣어 두는 창고인 것 같다. 노인은 안으로 들어가서, 모든 연령층의...가지가지 불행을 지닌 혼합된 군중을 데리고 나온다. ...야위기는 했어도 못생기지는 않은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불구자들과 소경들과 손을 못쓰는 사람들과 눈병이 있는 사람들도 있다. ...수많은 고아들에 둘러싸인 많은 과부가 있고, 남편이 병들어서 병자를 간호하느라고 밤을 세우고 희생을 한 까닭에 침울하고 낙담하고 야윈 여자들도 있다. 그들은 은혜를 받을 곳으로 가는 가난한 사람들이 가지는 독특한 모습으로 나아온다. 그것은 쭈삣쭈삣하는 눈길, 정직한 가난한 사람들의 거북한 태도. 그래서 고통의 나날이 창백한 얼굴에 새겨놓은 우울위를 스치고 지나가는 미소., 그래도 작은 승리의 반짝임, 오래 계속된 침울한 세월동안 악착같은 운명의 장난에 대한 일종의 대답인, 하나의 도전이 그것이다.

 

 

"우리에게도 이것은 명일이다. 오늘은 우리에게서 잔칫날이고, 즐거움이고 위안이다!" 하고.

어린 것들은 집보다도 높이 쌓인 곡식단 무더기를 보고 눈을 크게 뜨고  그것을 가리키며 어머니들에게 말한다.

 

"이게 우리 거야? 야! 굉장하다!"

 

 

늙은이들은 말한다

 

."우리도 이제는 손을 내밀지 않고도 빵을 가지게 되었다!"

 

 

또 병자들은 부모에게 이렇게 말한다.

 

 "적어도 이제는 우리 때문에 아버지 어머니가 고생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 우리 병을 치료할 수있게 됐습니다. 이제는 약이 잘 들을 겁니다"

 

그리고 부모들은 병자들에게 말한다.

 

 "봐라, 이제는 우리가 너희에게 빵 한 입거리를 남겨 주려고 굶는다는 말을 너희가 하지 않게 됐구나. 이제는 그러니까 행복해라!..."

 

 

또 과부들은 고아들에게 말한다

 

"얘들아, 너희 아버지 노릇을 해 주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그분의 관리인이신 착한 요셉 아저씨를 많이 찬미해야 한다. 너희를 도와 줄 사람이라고는 어미 밖에 없는 너희들이 이제는 배고파 우는 소리를 듣지 않게 됐구나...풍부한 것이라고는 마음밖에 없는 가엾은 어미들의 말이다..."

 

 

그것은 즐겁기는 하지만, 눈에 눈물이 괴기도 하는 합창이요. 광경이다... 이 불행한 사람들 앞에 있는 요셉은 그들이 늘어선 가운데로 다니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 식구가 몇인지 언제 과부가 되었는지, 또는 언제 병이 들었는지 등등....을 물어보고 적는다. 그리고 매번 하인 농부들에게 "열 단을 주게" "서른 단을 주게"하고 명령한다. 모두 열두 살이 못된 손자 열 일곱을 데리고 온, 눈이 반쯤 먼 늙은이의 말을 들은 다음에 요셉은"예순 단을 주게" 하고 말한다. 손자들은 그의 자식들의 자식들인데, 아들은 지난 해 추수할 때에 죽었고 딸은 아기를 낳다가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하고 늙은이는 말한다.

 

"딸의 남편은 1년이 지나서 재혼을 해서 슬픔을 달랬고 다섯아이를 내게 맡기면서 자기가 그 애들을 돌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돈은 한번도 보내지 않았습니다!...이제는 제 아내도 죽었고, 그래서 저 혼자서...이 애들을 데리고 있습니다..."

 

 

 

"연세 높으신 할아버지께 예순 단을 드리게. 그리고 할아버지는 어린것들 입을 옷을 드릴 테니까 남아 계십시오"

하인은 매번 예순 단씩 주면 모두에게 줄 만큼 낟알이 넉넉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래 자네의 믿음은 어디 있나? 내가 곡식단을 쌓아 놓고 나누어 주는 것이 혹 나를 위해서인가? 아닐세. 주님께 가장 소중한 자녀들을 위해서일세. 모든 사람에게 넉넉히 돌아가도록 주님께서 친히 마련해 주실 걸세" 하고 요셉이 하인에게 대답한다.

 

 

"예, 주인 어른 그렇지만 수효는 수효입니다..."

 

 

"그러나 믿음은 믿음일세. 그래서 나는 믿음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자네에게 보이기 위해서 이미 처음에 준 사람들에게 준 만큼 더 주라고 명하네. 열 단을 가진 사람에게는 열 단을 더, 스무단을 가진 사람에게는 스무 단을 더, 그리고 노인에게는 백 스무단을 드리게. 그렇게 하게. 그렇게들 하라구" 

 

 

하인들은 어깨를 들썩하고 복종한다. 그리고 자기들의 가장 터무니없는 바람을 초과하는 분량을 받는 것을 보고 수익자들이 기뻐하며 놀라는 가운데 분배는 계속된다. 요셉은 그것을 보고 빙그레 웃으면서, 엄마들을 돕는데 분주한 어린이들을 쓰다듬어 주거나, 불구자들이 곡식단 더미를 만드는 것을 도와 주거나 너무 몸이 약해진 여인들을 도와 주거나 한다. 그는 두 병자를 따로 떼어 놓게 하여. 손자 열일곱 명을 둔 노인에게 한 것과 같이 다른 도움을 받게 한다. 집보다 더 높던 곡식단 더미가 이제는 매우 낮아져서 거의 땅바닥에 깔려 있다. 요셉이 묻는다

 

 

"아직 몇단이나 남아 있나?"

 

 

"백 열두 단입니다."하고 하인들이 남아 있는 곡식단을 세어보고 나서 말한다.

 

 

"됐네. 자네들은 거기서 가져가게..."

 

요셉은 그가 적은 명단을 흝어보고 나서 말한다.

 

"자네들은 쉰 단을 가져가는데, 그것은 거룩한 씨앗이니까 갖다가 씨앗으로 남겨두도록 하게. 그리고 나머지는 가장들에게 주는데, 식구 한사람에게 한 단꼴로 주게. 여기 있는 식구는 정확히 예순 두 명이네"

 

 

 

하인들은 복종해서 쉰 단을 가져가고 나머지는 준다. 이제는 마당에 커다란 황금빛 더미는 없고, 크기가 각각인 예순 두 개의 더미가 땅바닥에 깔려 있다. 그 더미의 주인들은 그것을 묶어서 원시적인 손수레에 싣거나, 집 뒤에있는 말뚝 울타리에 가서 끌어온 나귀에 싣느라고 분주하다. 하인 농부들 중에서 중요한 사람들과 말을 탄 늙은 아브라함이 농부 하인들과 같이 주인에게로 다가간다.

 

 

 

요셉이 그들에게 묻는다

 

"자, 보았지요?  모든이가 가질 만큼 넉넉히 있었고, 또 남아 있었지요!"

 

 

 

"그러나 주인 어른, 여기엔 수수께끼가 있습니다! 우리 밭에서는 주인님이 나누어 주신 곡식단의 수만큼 나올 수가 없습니다. 저는 여기서 났고, 지금 일흔 여덟 살입니다. 그리고 추수를 하는 것이 66년 됩니다. 그래서 압니다. 제 아들의 말이 옳았습니다. 어떤 신비가 있지 않고는 우리가 그만큼 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주었지요. 아브라함. 할아버지는 내 곁에 계셨고, 곡식단은 하인들이 주었습니다. 요술도 없고, 비현실성도 없어요. 곡식단은 아직도 셀 수가 있습니다. 여러 몫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아직 여기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인 어른. 하지만...밭에서 그만큼 많이 나올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믿음은 어떡하고? 여러분, 믿음은? 당신들은 믿음을 어떡하오? 주님의 이름으로 , 그리고 거룩한 목적으로 약속을 하는 당신의 종의 말을 주님께서 거짓말이라고 부인할 수 있겠소?"

 

 

"그러면 주인님은 기적을 행하셨군요?" 하고 하고 하인들은 벌써 호산나를 외칠 태세를 갖추고 말한다.

 

 

"나는 기적을 행할 만한 사람이 아니오. 나는 보잘 것 없는 사람이오. 주님께서 행동하신 거요. 주님께서는 내 마음속을 읽으시고 거기에서 두 가지 소원을 보셨소. 첫째 소원은 당신들을 나 자신의 믿음으로 데려오는 것이었고, 둘째 소원은 내 불행한 형제들에게 많이, 많이 많이 주는 것이었소. 하느님께서 내 소원에 동의 하셨고...그래서 행하셨소. ...하느님은  이 때문에 찬미받으셔야 하오!"

 

 

 

하고 요셉은 마치 제단 앞에 있는 것처럼 경건하게 몸을 숙이면서 말한다.

 

 

 

"그리고 그분의 종도 하느님과 함께 " 하고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예수께서는 그 때까지 화덕이나 압착이나 압착실인 것 같은 울타리를 둘러친 작은 집의 모퉁이에 숨어 계시다가 이제는 요셉이 있는 마당으로 숨김없이 나탄나신다.

 

 

"선생님이시며 주님!!" 하고 요셉은 예수께 경의를 표하기 위하여 무릎을 꿇으면서 외친다. 

 

 

"당신에게 평화. 당신의 사랑과 당신의 믿음을 갚아주기 위하여 아버지의 이름으로 당신에게 강복을 주려고 왔소. 오늘 저녁 당신 집에서 머무르겠소. 좋겠소?"

 

 

 

"오! 선생님! 그걸 제게 물으십니까? 다만.....다만 여기서는 제가 선생님께 마땅한 공경을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저는 하인들과 농부들과 같이...제 별장에 와 있습니다. 고운 식탁보도 없고,우두머리 하인도 없고 자격있는 하인들도 없습니다....고급 요리도 없고  고급 포도주도 없고...친구들도 없습니다. ...대단히 초라한 대접이 될 것입니다....그러나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주님, 왜 미리 통지를 하지 않으셨습니까? 모든 것을 마련했을 텐데요. ...그러나 그저께 헤르마가 그의 제자들과 같이 여기 왔었습니다. 저는 그 사람을 시켜서, 하느님의 것을 주고 돌려주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통지를 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헤르마는 제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제가 알았더라면!...선생님, 제가 명령을 해서 이 일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왜 그렇게 웃으십니까?" 하고 요셉이 마침내 묻는다. 그는 뜻하지 않은 기쁨과 그가 참담하다고...생각하는 상황 때문에 정신이 몹시 얼떨떨하다. 

 

 

"당신의 쓸데없는 걱정 때문에 웃는 거요. 그러나 요셉, 당신은 무얼 찾고 있소? 당신이 가진 것을?"

 

 

"제가 가진 것이라니요? 저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 지금은 당신이 너무나 인간적이구려! 당신은 왜 이제는 조금전에 현자로서 말을 하던 그 영적인 요셉이 아니란 말이오? 당신의 믿음 때문에 그리고 믿음을 주기 위해서 자신 있게 약속하던 조금전 말이오."

 

 

 

"오! 선생님께서 들으셨군요?"

 

 

"요셉, 듣기도하고 보기도 했소. 이 월계수 울타리는 내가 씨뿌린것이 당신 안에서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는데 매우 편리하오. 그 때문에 당신에게 쓸데 없는 걱정을 한다고 말하는 거요. 우두머리 하인과 자격있는 하인들이 없다구요? 그런데 당신이 이들에게 대해서 가진 사랑과 내게 대해서 가진 사랑보다 더 고급인 어떤 요리와 더 고급인 어떤 포도주를 내게 주기를 원하오? 그러면 이 사람들은 무엇이오? 

 

예수라는 이름을 가진 선생에게 가난한 사람들과 불행한 사람들보다 더 소중한 친구가 어떤 사람들이오? 자, 요셉! 헤로데가 회개해서 깨끗하게 한 궁궐에 나를 초대하고 내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 나를 자기 방에 받아들이고, 또 내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 그와 함께 모든 특권 계급의 우두머리들 그와 함께 있다 하더라도 나도 한 마디  말을 하고 선물을 주고 싶은 이 조신들보다 더 선택된 조신은 없을 거요. 

 

그렇게 하도록 허락해 주겠소?" 

 

 

"아이고! 선생님! 아니, 선생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저도 원합니다! 명령하십시오"

 

 

"저들에게 모이라고 말하시오. 하인들도 모이라고 하고, 우리가 먹을 빵은 언제나 있을거요. 저들은 하찮은 걱정 때문에 이리저리  분주히 돌아다니는 것보다 내 말을 듣는 것이 더 낫소" 

 

 

사람들은 놀라서 서둘러 모여든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여기서 여러분은 벌써 그렇게 하고자 하는 소원이 사랑의 소원에서 올 때에는 믿음이 낟알을 불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믿음을 물질적인 필요에만 한정하지 마시오. 

 

하느님께서 첫번째 밀알을 창조하였고 그 때부터 밀에서는 사람들의 빵을 제공하기 위하여 이삭이 팼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천당도 만드셨는데, 천당은 그곳에서 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천당은 율법을 지키면서 살고, 인생의 고통스러운 시련에도 불구하고 충실하게 율법을 지키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믿음을 가지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주님의 도우심으로 여러분을 거룩하게 지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요셉이 여러분을 이중으로 행복하게 하고 또 그의 하인들의 믿음을 굳게 하기 위하여 여러분에게 낟알을 곱절로 불려서 나누어 줄 수 있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나 진정으로 진정으로 여러분에게 말합니다만, 만일 사람이 주님께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올바른 동기로 행하면, 바위로 된 내부로 땅 속에 뿌리는 박은 산들까지도 저항하지 못하고, 주님께 대한 믿음을 가진 사람의 명령으로 옮겨질 것입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까?' 하고 모두에게 물으신다.

 

 

"예, 주님!"

 

 

"여러분 생각에 하느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가르치는 것과 같이 지극히 거룩하신 아버지이십니다"

 

 

"그럼, 여러분 생각에 그리스도는 누구입니까?"

 

 

"구세주, 선생님, 성인이십니다!"

 

 

"그것뿐입니까?"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렇지만 이 말을 하면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우리를 박해하니까 이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리스도가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믿습니까?"

 

 

"예, 주님"

 

 

"좋습니다. 여러분의 믿음을 키워 가시오. 여러분이 잠자코 있어도 돌과 나무와 별과 흙과 모든 것이 그리스도가 참 구세주이고 왕이라고 부르짖을 것입니다. 그것들은 그리스도가 높이 올려지는 시간에, 그리스도가 지극히 거룩한 주홍빛 옷을 입고 구속의 왕관을 쓰고 있을 때 그렇게 언명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믿을 줄 아는 사람들, 또 그때에 더 믿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따라서 영원한 생명을 가질 사람들은 정말 대단히 행복합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에 대한 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까?" 

 

 

"예, 주님. 그리스도께서 어디 계신지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면 이렇게 행복하게 되게 우리의 믿음을 증가시켜 주십시오 그분께 청하겠습니다" 

 

그리고 기도의 마지막 말은 가난한 사람들만이 하지 않고 하인들과 사도들과 요셉도 한다.

 

 

 

"만일 여러분이 겨자씨 만한 믿음을 가지고 있어서, 인간적이거나 초인간적이면서도 나쁜 것인 어떤 것에 의해서도 그것을 빼앗기지 않고 여러분의 마음속에 귀중한 진주인 이 믿음을 간직하고 있으면, 여러분 모두가 '뽑아져서 바다의 물결에가서 심어져라'하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가 어디 있습니까? 저희들은 병이 낫기 위해서 그분을 기다립니다. 제자들은 저희를 고쳐주지 못하고 '그리스도께서는 고치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고 병자나 장애자들이 말한다. 

 

 

 

"그러면 여러분은 그리스도가 고쳐줄 수 있다고 믿습니까?"

 

 하고 예수께서 말씀하시며 그리스도가 당신이라는 것을 말하지 말라고 요셉에게 눈짓을 하신다.

 

 

"믿습니다.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들이시니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모든 것을 원합니다!"

 

 하고 예수께서 마치 맹세를 하기 위한 것처럼 오른 팔을 위엄있게 폈다가 내리시면서 외치신다. 그리고 힘찬 외침으로 말씀을 끝마치신다.

 

 

 

"그리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렇게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집 쪽으로 가시려고 한다. 그러나 병이 고쳐진 사람 한 20명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와서 예수를 만지고 축복하고, 입맞춤 하고 어루만지려고 손과 옷을 찾느라고 내민 손들이 엉클어진 가운데 에워싼다. 그들은 예수를 요셉과 모든 사람에게서 갈라 놓는다....

 

그러니까 예수께서는 미소를 지으시고 어루만지시고 강복하신다....예수께서는 천천히 빠져 나오신다. 그리고 아직도 사람들이 쫓아 오는 가운데 집안으로 사라지신다. 그러는 동안 황혼이 시작되면서 보라빛을 띤 하늘로 올라간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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