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상상의 천국여행 시리즈 1

스크랩 인쇄

강만연 [fisherpeter] 쪽지 캡슐

2019-05-23 ㅣ No.129895

 

 

찬미예수님,

 

제가 상상의 천국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천국이 어떤 곳인지 한번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려고 합니다.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외국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에서 발행하는 비자가 있어야 합니다. 비자는 바로 간단히 말하면 입국허가증입니다. 저는 비자라는 걸 통해서 천국이라는 나라는 누가 그럼 비자를 발행해줄지에 대해 예전부터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세상적인 개념으로 허가라는 건 금지되어 있는 어떤 조건에 대해서 허용할 조건이 되면 금지처분을 풀어주는 것 일종의 해제해주는 게 바로 허가입니다. 이건 세상적인 관점입니다. 이런 개념을 바탕으로 해서 한번 상상을 해봤습니다. 세상에서처럼 천국에서도 어떤 사람이 천국에 입국을 할 수 있을지 여러 가지로 먼저 서류심사를 할 것 같습니다.

 

바로 그 서류는 천국에 있을 겁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바로 생명책이지 않을까 하고 상상을 합니다. 천국에는 이미 가 계신 수많은 성인성녀들이 계실 겁니다. 그분들이 심사를 하시지 않을까 상상합니다. 하느님께서 그런 일까지 하신다면 말이 되지 않을 겁니다. 어떤 사람이 이 세상을 살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죽어서 어떤 곳에 자신의 영혼이 뭔가에 이끌려 갔습니다. 그곳에는 세 곳의 문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천국문 또 하나는 연옥 또 하나는 지옥 이렇게 세 곳의 문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천국이라는 문이 있는 곳으로 가서 닫혀 있는 문을 힘차게 두렸습니다. 아무리 두드려도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곳에는 이런 푯말이 하나 있었습니다.

 

천국문 입국심사기간이 3일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자동으로 그 문 앞에 서면 센스가 작동해서 바로 자신의 신상정보가 천국 입국심사국으로 모든 정보가 전달이 됩니다. 심사를 해보니 이 사람은 천국에 들어갈 조건이 되지 않아서 연옥으로 가야 된다고 결정이 났습니다. 그런 결정을 통보를 받고 연옥 문으로 가려고 하는데 어떤 사람과 마주쳤습니다.

 

근데 놀랍게도 그 사람은 자기 본당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자기와 레지오 활동도 하고 했던 사람입니다. 근데 평소 신앙생활을 할 때 서로 사이가 원만하지 않았던 사이입니다. 세상에서 살 때도 사이가 좋지 않아서 서로 인사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근데 이 사람이 천국문 앞으로 가는 겁니다. 이 사람은 호기심으로 그 사람이 천국문으로 들어갈지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자기는 내심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보나마나 당신은 천국에 갈 수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이 사람이 천국 문 앞에 서는데 바로 천국문이 열리는 겁니다.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아니, 어찌 저 사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단 말이지. 문을 연 문지기에게 물어봤습니다.

 

방금 들어간 사람이 어떻게 해서 천국에 들어갈 수가 있는지요? 하고 물어봤습니다. 그 문지기가 대답하였습니다.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 방금 들어간 분은 하느님께서 엄청 아끼는 사람이고 천국의 살림을 사는 총괄하는 사람입니다. 뭐라고요? 저런 사람이 하느님께서 아끼는 사람이라고요? 그렇다면 이건 뭐가 잘못되도 잘못된 것입니다.

 

저 사람은 세상에 살 때 정말 열심히 신앙생활도 하지 않고 하느님도 제대로 섬기지 않은 사람입니다. 저 사람이 하느님의 사랑을 받을 정도이면 나는 천국에 가고도 남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나는 연옥을 가야 되는 입장이니 억울하오니 누구한테 부탁하셔서 다시 한 번 더 저를 심사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알겠소. 그럼 기다리보시오 하고 문지기가 연락을 취해서 이런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문지기가 문을 열고 다시 그 사람에게 말을 했습니다.

 

확인을 해보니 그분이 천국에 있는 건 아무런 하자도 없을뿐더러 결격사유에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자신이 생각했을 때는 이 사람이 천국에 갈 정도면 자신도 당연히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연옥을 가게 된다고 생각해서 너무 억울하다고 상소를 하였습니다.

 

상소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심리를 열어야 되는데 그 심리 장소가 천국 내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잠시나마 이 사람은 심리 때문에 천국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근데 이 사람은 천국에 갔는데 정말 놀랬습니다. 천국의 아름다움에 놀란 것보다 더 놀란 것은 다름이 아니라 자기가 아는 사람이 너무 많이 있었던 것입니다.

 

자기가 아는 사람이 있어서 놀란 것도 있지만 더더욱 놀란 것은 자신이 생각했을 때 정말 옛날에 신앙생활을 할 때 자신이 보기에 늘 뒷담화의 주인공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심사장에 도착해서 심리가 열렸습니다. 먼저 심리를 주관하는 사람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또 그리고 무엇이 억울한지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자신이 생각하기에 자신이 봤을 때 천국에 있는 사람들이 천국에 있으면 당연히 자신도 천국에 가야 되는데 그러지를 못한 이유를 말했습니다. 그러자 심사관들이 그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온 일과 자신이 세상을 살아온 일생을 한 편의 영화를 보듯이 보여주었습니다. 보여주고 나서 심사관이 말했습니다.

 

, 이런 걸 보고 나서도 당신이 왜 천국에 못가는 이유를 모르겠소 하고 물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서 그 사람은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그 사람은 그때 크게 뉘우쳤습니다. 그때 자신은 왜 자신이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그 이유는 이런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천국에 갈 수 없었던 최고의 결격사유는 바로 판단이었고 단죄였습니다. 인간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존재라서 판단을 할 수 있지만 그런 판단도 오로지 하느님의 영역에 있습니다. 근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상상의 천국여행 시리즈 2를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294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