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7.11)

스크랩 인쇄

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9-07-11 ㅣ No.131000

 

2019년 7월 11일

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

 제1독서 창세 44,18-21.23ㄴ-29; 45,1-5

그 무렵

18 유다가 요셉에게

나아가 말하였다. “나리,

 이 종이 감히 나리께

한 말씀 아뢰겠습니다.

나리께서는 파라오와

같으신 분이시니, 이 종에게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19 나리께서 이 종들에게

 ‘아버지나 아우가 있느냐?’

물으시기에,

20 저희가 나리께

대답하였습니다. ‘저희에게

늙은 아버지가 있고, 그가

 늘그막에 얻은 막내가 있습니다.

그 애 형은 죽고 그의 어머니

아들로는 그 애밖에 남지 않아,

아버지가 그 애를 사랑합니다.’
21 그러자 나리께서는 ‘그 아이를

나에게 데리고 내려오너라.

내 눈으로 그를 보아야겠다.

 23 너희 막내아우가 함께

내려오지 않으면, 너희는

다시 내 얼굴을 볼 수 없다.’ 하고

이 종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4 그래서 저희가 나리의 종인

저희 아버지에게 올라갔을 때,

나리의 말씀을 아버지에게

전하였습니다.
25 그 뒤에 저희 아버지가

‘다시 가서 양식을 좀

사 오너라.’ 하였지만,

26 저희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저희는 내려갈 수 없습니다.

막내아우가 함께 가야 저희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막내아우가

저희와 함께 가지 않으면, 저희는

그 어른의 얼굴을 뵐 수 없습니다.’
27 그랬더니 나리의 종인 저희

아버지가 저희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 아내가 나에게

아들 둘을 낳아 주었다는 것을

너희도 알지 않느냐?

28 그런데 한 아이는 나를 떠났다.

나는 그 애가 찢겨 죽은 것이

틀림없다고 말하였고, 사실

나는 지금까지도 그 아이를

다시 보지 못하였다.

29 그런데 너희가 이 아이마저

 나에게서 데려갔다가 무슨

변이라도 당하게 되면,

너희는 이렇게 백발이 성성한 나를,

비통해하며 저승으로 내려가게

 하고야 말 것이다.’”
45,1 요셉은 자기 곁에 서 있는

 모든 이들 앞에서 더 이상 자신을

억제하지 못하고, “모두들

물러가게 하여라.” 하고 외쳤다.

그래서 요셉이 형제들에게

자신을 밝힐 때, 그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2 요셉이 목 놓아 울자,

그 소리가 이집트

사람들에게 들리고 파라오의

 궁궐에도 들렸다.
3 요셉이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요셉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아직 살아 계십니까?” 그러나

 형제들은 요셉 앞에서 너무나 놀라,

그에게 대답할 수가 없었다.

4 그래서 요셉은 형제들에게

“나에게 가까이 오십시오.”

하고서는, 그들이 가까이

오자 다시 말하였다.
“내가 형님들의 아우 요셉입니다.

형님들이 이집트로 팔아넘긴

그 아우입니다.

5 그러나 이제는 저를 이곳으로

팔아넘겼다고 해서 괴로워하지도,

자신에게 화를 내지도 마십시오.

우리 목숨을 살리시려고

하느님께서는 나를 여러분보다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

복음 마태 10,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10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1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12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14 누구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거든,

 그 집이나 그 고을을 떠날 때에

너희 발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쥐를 생후 첫 몇 주 동안

하루에 15분씩 만져주는 것을

반복하면 만져주지 않는 쥐에

비해서 스트레스를 잘 이겨낸다는

 실험 결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

 즉, 하루 15분 정도 만져주는

스킨십만으로도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 무기력한 모습을

더 적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또한 생애 초기에 보살핌을 받은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노화가

야기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잘 극복한다고 하더군요.

과거의 보살핌에 대한 경험이

 미래에 사건에 대한 대처 방식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나서

 “우리 사람은 어떨까요?”라는 의문을

던지게 되면 대부분이 “사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라고 답변하십니다.

 그리고 실제로 어떤 분은 자신이

어렸을 때 이러한 보살핌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현재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보살핌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의

차이는 분명히 큽니다.

그런데 스스로 그 보살핌을

 느끼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떤 분의 경우는

 어렸을 때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말씀하시고, 또 어떤 분은 사랑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말씀하십니다.

 정말로 학대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

역시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에 반해서 사랑을 받을 수 없는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사랑을 많이 받았다면서 기쁘게 사시는

 모습을 보이는 분들도 주변에서

종종 보게 됩니다. 결국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느냐에 따라

지금의 모습이 바뀔 수가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면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고 선포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러면서 병자들을 고쳐주고

마귀들을 쫓아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 모든 행동의 이유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라는 말씀으로 정리해주십니다.

주님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먼저

 깨달을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사랑을 느끼지 못할까요?

바로 ‘나’만을 강조하면서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에는 ‘나’라는 단어보다는

 ‘너’라는 단어가 더 많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나의 고통보다도

너의 고통에 끝까지 함께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너’의 대상인

우리를 위해서 당신 자신인 ‘나’를

버리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큰 사랑을 선택하셨던 것입니다.
이런 사랑을 기억하며

 만들어가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를

 이 땅에 완성하라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거저 주어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괜찮네요.’라는

말을 듣고,

 하루를 마치고 싶었다.

(마스타 미리)

(오늘은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입니다)


탐진치

(貪瞋癡)

불교 용어 중에서

탐진치(貪瞋癡)라는 말이 있습니다.

탐욕(貪慾)과 진에(瞋恚)와

우치(愚癡)라는 세 가지 번뇌를

 일컫는 말로, 곧 욕심 부리지 말고,

 화내지 말고,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번뇌가

열반에 이르는 데 장애가 되므로

삼독(三毒)이라고 합니다.
이 삼독은 불교에서만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님도 모든 욕심을 내려놓아야 함을

그래서 오로지 하느님의 영광만을

위해서 살아야 함을 강조하셨고,

실제로 당신의 삶으로 직접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삼독에 빠져서 이 세상을

힘들게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님을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삼독에 해당하는 것에 멀리하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욕심과 이기심으로

인해서 주님이 아닌 세상의 것들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끊임없이 힘들게 살아갑니다.
욕심 부리지 말고, 화내지 말고,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는 작은

실천의 시작이 이루어지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베네딕토 수도원의 탄생지인 몬테카지노 성당)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89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