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7.20)

스크랩 인쇄

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9-07-20 ㅣ No.131232

 

2019년 7월 20일

연중 제15주간 토요일

제1독서 탈출 12,37-42

그 무렵 37 이스라엘 자손들은

라메세스를 떠나 수콧으로 향하였다.

아이들을 빼고, 걸어서 행진하는

장정만도 육십만가량이나 되었다.
38 그 밖에도 많은 이국인들이

그들과 함께 올라가고, 양과 소

등 수많은 가축 떼도 올라갔다.
39 그들은 이집트에서 가지고 나온

반죽으로 누룩 없는 과자를 구웠다.

반죽이 부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집트에서 쫓겨 나오느라

 머뭇거릴 수가 없어서, 여행 양식도

장만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40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집트에서

산 기간은 사백삼십 년이다.

41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바로 그날,

주님의 모든 부대가

이집트 땅에서 나왔다.
42 그날 밤, 주님께서 그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시려고

밤을 새우셨으므로,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도 대대로 주님을 위하여

이 밤을 새우게 되었다.

복음 마태 12,14-21

그때에 14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하였다.

15 예수님께서는 그 일을 아시고

그곳에서 물러가셨다. 그런데도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시면서도,

16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17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8 “보아라, 내가 선택한

나의 종,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내 영을 주리니,

그는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리라.
19 그는 다투지도 않고

소리치지도 않으리니,

거리에서 아무도 그의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20 그는 올바름을 승리로

이끌 때까지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연기 나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니,

21 민족들이 그의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

어떤 신부님과 함께

목욕탕에 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신부님께서는

목욕탕 관리사에게 가서

때를 미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때를 미는 것이

 피부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매스컴에서 말하지만,

이 신부는 어렸을 때부터

습관이 되어서인지 어쩌다

목욕탕에 가면 관리사에게

때를 민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제게도 때 한 번

밀어보라고 권합니다.

 저는 매일 새벽에 일어나 샤워를

하기 때문에 때가 없다고 말했지요.

그랬더니 “한 번 때 밀어봐.

아마 깜짝 놀랄걸?”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때가 없음을 증명하기 위해

이 신부 다음에 저 역시 어렸을 때를

 떠올리며 목욕탕 관리사에게서

 때를 밀었습니다. 잠시 뒤에

 관리사는 “어휴~ 때 좀 봐요.”라고

 말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때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무척 창피했습니다.
매일 샤워를 해도 몸의 때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죄도 그렇지 않을까요?

종종 고해소 안에서 한참동안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고 가만히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분에게

“죄 고백하세요.”라고 말씀드리면,

 그제야 이렇게 이야기하시더군요.
“저 죄 없어요.”
매일 샤워를 해도 때가 나오는 것처럼,

아무리 깨끗이 산다고 해도 죄를

 짓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들에게

말과 행동으로 죄를 짓습니다.

여기에 내 마음 속으로 짓는 죄까지

따지고 본다면 죄의 굴레에서 절대로

 자유로울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늘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성찰과 함께 자주 고해성사를

보면서 내 자신을 깨끗하게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합니다. 그들은

 스스로는 죄가 없다고 생각했고

그에 반해 예수님은 마귀 두목

 베엘제벨의 힘을 빌어서 악을 행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판단이 맞을까요? 스스로를

되돌아보지 않고 자기와 맞지 않으면

 틀렸다고 주장하면서 단죄하려는

모습에서 우리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 역시

나와 다르면 틀렸다고 생각하고

단죄했던 적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에도 나오듯이,

모든 민족들이 희망을 거는 이름입니다.

우리를 올바름으로 이끌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을

통해서만 우리는 올바른 삶을 살 수

있으며 그 안에서 참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이 주님께 희망을

두지 않고 세상의 기준만을 내세우면서

살아가면 힘든 삶, 아무런 의미를

찾지 못하는 삶이 되고 말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은 우리에게

커다란 희망의 이름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해가 아니라 경험이다.

(데이비드 마커)

(잡히신 예수님)


희망

우연히 어떤 할아버지

한 분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연 세에 비해서 아주

건강하신 분이었지요.

그래서 “참 건강하시네요.”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말문이 터지셨습니다. 소위 ‘내가

왕년에....’라는 시리즈가

계속해서 등장하는 것입니다.
젊었을 때 어떤 운동을 즐겼는지부터

시작해서, 건강을 위한 식습관은

무엇인지... 그리고 과거에 자신이

정치인이었고 무슨 일을 했는지를

장황하게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냥 연세에 비해 건강하시다고

말씀드린 것뿐인데 정치 이야기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건강과

 정치는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요?
과거의 내 모습에 대해 장황하게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의 모습에 자신이 없을 때

과거의 내 모습에

연연한다고 합니다.

 지금을 제대로 살지 못하고 과거에

 매여 있는 것입니다. 즉, 이런

 과거에 대한 말로써 스스로를

 위로하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 연연하면 연연할수록

비참해지는 것은 내 자신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

 바로 희망입니다.

(명동 북앤샵에서의 북콘서트 잘 마쳤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475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