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 (목)
(백) 부활 제3주간 목요일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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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9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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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19-10-21 ㅣ No.133337

한국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입니다. 전광판이 있고, 기다리는 버스가 몇 분 후에 올지 알려줍니다. 집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하면 원하는 교통수단의 출발시각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유용한 프로그램은 열정을 가진 사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의 안내 서비스는 고등학생의 신선한 생각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깨어 있는 사람의 열정과 노력이 많은 사람에게는 생활의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신문사에도 맥가이버처럼 도움을 주는 형제님이 있습니다. 서랍도 고쳐주고, 형광등의 안전기도 갈아주고, 고장 난 스위치도 바꿔주고, 막힌 배수구도 뚫어주고, 청소 도구함도 만들어 줍니다. 같은 손인데 형제님의 손은 만능입니다. 저와 신문사의 직원에게 형제님은 언제가 감사한 손님입니다. 땀을 흘리면서도 언제나 웃는 모습으로 봉사하시는 형제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많은 것들을 주셨습니다.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주셨고, 태양을 만들어 주셨고, 들에는 많은 먹을 것들을 주셨습니다. 물과 공기가 있어서 우리는 마시고, 숨을 쉴 수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것들을 주셨는데, 때로 우리는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느끼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서로 싸우며 분열을 일으킬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벌하시기도 하지만 우리가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도록 예언자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예언자들은 우리에게 한결같이 회개를 요구했습니다. 이제 그릇된 길에서 돌아와 바르고 참된 길을 가도록 요청하였습니다. 회개하고, 하느님의 뜻을 따르면 많은 축복이 있음을 알려 주었습니다.

 

회개란 무엇일까요? 마음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찾아왔던 부자 청년이 있었습니다. 부자 청년은 예수님께 질문을 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대답하셨습니다.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고, 살인하지 말며, 부모에게 효도하여라.’ 부자 청년은 그런 것들은 이미 잘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께 자신 있게 말하였습니다. 저는 이미 그런 계명들은 잘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너는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나를 따라라.’ 그러자 부자 청년은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가진 것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깨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단순히 눈을 뜨고 있는 것이 깨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생각과 의식이 깨어 있어야 한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원망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은 깨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미워하고, 탐욕을 부리고, 남을 속이는 사람은 깨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은 비록 눈은 뜨고 있지만, 영혼은 죽어가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름을 준비하고 등불을 켜는 사람이 깨어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기름은 친절, 인내, 나눔입니다. 이것은 바로 사랑, 희망, 믿음의 등불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걸 배우고 도전하는 사람도 깨어 있는 사람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도 깨어 있는 사람입니다. 열정과 노력으로 새로운 걸 만들어내는 사람도 깨어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을 따르며 생각과 의식이 깨어 있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한 사람의 의로운 행위로 모든 사람이 의롭게 되어 생명을 받습니다. 이는 죄가 죽음으로 지배한 것처럼, 은총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주는 의로움으로 지배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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