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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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묵상 19]: 죽어도 죽지 않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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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남하 [simonyang] 쪽지 캡슐

2019-11-16 ㅣ No.219043

 

 

죽어도 죽지 않은 나무



얼마나 오래 지났을까.
한 나무가 자라 땅과 하늘을 연결하다가
인간의 톱에 베어졌고,

 

또 많은 시간이 지나
그 밑동이 적당히 썩어갈 무렵 솔 씨 하나가
그 밑동 위로 떨어져 생명의 기운을 지피기 시작했으리라.


죽은나무 위에서 자라난

새 나무의 푸른 기상은
확실히 생명의 멋진 찬가였다.

 

죽어서도
새 생명을 키우는 나무, 그러니까
죽어도 죽지 않은 나무.

- 우찬제의《나무의 수사학》중에서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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