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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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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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9-12-20 ㅣ No.134702

 


2019년 12월 20일

제1독서 이사 7,10-14

그 무렵

 10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이르셨다.

 11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아무것이나 청하여라.”
12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13 그러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14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복음 루카 1,26-38

26 여섯째 달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해외여행을 나름 많이 다녔습니다.

해외여행에 앞서 여러 가지를 준비하지만,

그중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여권을 복사하고 여권 사진도 찍어서

가져가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만약 여권을 분실하게 되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여권을 분실해 본 적이 없습니다.

또 앞으로도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만약’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준비하는 것입니다.
보험도 그렇지 않습니까? 상상했던

 ‘만약’에 대한 준비로 보험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하고,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있을 수도 있는

 일이기에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100% 분명히 일어날

일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준비하는 것을 게을리할 수 없습니다.

학창시절에 선생님께서 “이 문제는

이번 기말고사 때 꼭 나온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선생님께서

당신의 말에 대해 늘 책임을 지는 분임을

잘 알기에, 시험공부를 하면서 이 부분을

더욱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분명히 이 문제가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강조해서 말씀하셨고,

심지어 숫자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이

문제가 나왔음에도 틀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일이 100% 이루어질 것을

 굳게 믿었던 사람을 만납니다.

바로 성모님이십니다. 어떤 분은 오늘

복음의 장면을 두고 성경에 등장하는

다른 선조들처럼 성모님께서도 의심한

것이 아닐까 싶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인간의

모든 이해력을 초월하고, 모든 실례를

능가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성모님께서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묻지요. 그러나 이는 하느님의 계획을

의심해서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당연히

이루어질 것이지만 어떻게 그 일이

이루어질 것인지를 물은 것입니다.

그래서 불신앙을 통해 제재를 받았던

다른 선조들과 달리, 성모님께서는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고백하셨던 것입니다.
하느님의 계획은 100% 이루어집니다.

어떠한 의심도 없이 그대로 받아들일

있는 믿음, 또한 이의 완성을 위한

 우리의 준비를 늘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계획이 이루어지는데

우리 역시 동참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삶의 무수한 선택은

결국 자신의

우선순위에 맞춰 얻을 것과

버릴 것을 추려가는 과정이다.

(제현주)

프루덴티우의 ‘그리스도의 신성’ 중에서

“혈통이나 육욕이나 남자의 욕망”

이 아니라 하늘의 불이 그를 낳습니다.

흠 없는 처녀가 하느님의 권능으로

잉태하여 성령께서 그 태 안에서 숨 쉬십니다.
이 탄생의 신비가 그리스도는 하느님이시오,

 성령으로 한 처녀가 결혼했지만 그 몸에

아무 흠이 없었고, 배 속의 아이나 바깥의

 손길에 그의 순결이 더렵혀지지 않고 오히려

그 순수한 토양에서 빛났으며, 어머니면서

처녀요, 남자를 모르는 어머니셨다는

우리의 믿음을 굳게 다져 줍니다.
의심하는 자여, 어째서 어리석은

머리를 가로젓는가? 천사가 거룩한

입으로 이를 알려 준다.
그대는 천사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을 양인가?

동정녀께서는 하늘의 눈부신 전령을 찬양하고

그를 믿었기에 당신 몸으로

 그리스도를 잉태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당신을 믿는 자들에게 오시고

믿음과 경배를 망설이는 자들은 내치십니다.
곧바로 믿은 처는 그리스도를

당신 태에 모시어 그분께서

태어나실 때까지 지키셨습니다.
교부의 이 말씀은 우리에게

큰 깨우침을 줍니다.

어머니이시며 동정이신 성모님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우리 곁에 오실

주님과 함께해야 하겠습니다.

(성모님의 예수님 잉태를 묵상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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