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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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5일 토요일[(백)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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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0-01-25 ㅣ No.135585

 


2020년 1월 25일 토요일

[(백) 설]

오늘 전례

▦ 오늘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우리는 축복하시는

주님에 관하여 듣습니다. 올 한 해도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풍성한 축복을

내리고자 하십니다. 축복을 받는

 올바른 태도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그 축복을 이웃과 나누려는 마음가짐일

것입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삶을 다짐하며

 주님의 축복을 청합시다.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복을 내리시고 은혜와 평화를

베푸시겠다고 하신다(제1독서).

우리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하며,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이다(제2독서).

사람의 아들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올 것이니, 늘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제1독서◎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6,22-27
22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러라.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24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25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26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27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0(89),2와 4.5-6.12-

13.14와 16(◎ 17ㄱ)
◎ 주 하느님의 어지심을

저희 위에 내리소서.
○ 산들이 솟기 전에,

땅이며 누리가 생기기 전에,

 영원에서 영원까지

당신은 하느님이시옵니다.

천 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한 토막 밤과도 같사옵니다.

◎ 주 하느님의 어지심을

저희 위에 내리소서.
 ○ 당신이 그들을 쓸어 내시니,

그들은 아침에 든 선잠 같고,

사라져 가는 풀과 같사옵니다.

 아침에 돋아나 푸르렀다가,

저녁에 시들어 말라 버리나이다.

◎ 주 하느님의 어지심을

저희 위에 내리소서.
 ○ 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저희 마음이 슬기를 얻으리이다.

돌아오소서,

주님, 언제까지리이까?

당신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주 하느님의 어지심을

저희 위에 내리소서.
 ○ 아침에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는 날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당신 하신 일을 당신 종들에게,

 당신 영광을

그 자손들 위에 드러내소서.

◎ 주 하느님의 어지심을

저희 위에 내리소서.

◎제2독서◎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4,13-15
사랑하는 여러분,
13 자 이제, “오늘이나 내일

어느 어느 고을에 가서
일 년 동안 그곳에서 지내며

장사를 하여 돈을 벌겠다.”

하고 말하는 여러분!
14 그렇지만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15 도리어 여러분은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아서 이런저런 일을

할 것이다.” 하고 말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시편 145(144),2
◎ 알렐루야.
○ 나날이 당신을 찬미하고 영영

세세 당신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5-4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5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36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37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38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39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히브 13,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시다.

◎오늘의묵상◎

초대 교회는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제 신앙의 처지를

점검하고 가꾸어 갔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초대 교회의 모습을 따라 사는 것이

참된 교회라고 천명하였습니다.
참된 교회의 모습을 상징하는

 여러 표현 중에 ‘깨어 있음’은

독보적 가치를 지닙니다.

잠을 자지 않고 깨어 있는 것은

무엇보다 제 삶의 본분을

다하는 일입니다. 종이 주인을

기다리는 것이 당연하듯,

도둑이 언제 올지 모르는 위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집을 지키는 것이

당연하듯, 신앙은 특별한 목적을

가진 위대한 업적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지금 삶에 대한 온전한

투신과 삶의 본디 모습을 추구하는

일상의 열정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끔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절망은 희망을 낳는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는

말들은 전혀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순탄하고 평온한 삶만을

꿈꾸기보다는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어쩌면 가장

신앙인다운 일일지 모릅니다.
초대 교회가 그러하였으니까요.
예수님께서 걸으신 수난의 길은

힘들고 아프지만 신앙인에게는

뜻깊고 보람 있게 여겨졌으니까요.

아픈 삶을 이겨 내고 나면 ‘장밋빛 미래’

가 있다는 약속을 받아서도 아니고,

후손들에게 영웅적 삶을 자랑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힘겹게 사는

지금, 오늘이 마지막 시간이고

그 시간을 먼저 사신 ‘예수님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 하나로 초대 교회

신자들은 하루하루를 살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곁에는 함께 아파하고

 울어 주는 형제, 자매들이 있었습니다.

‘깨어 있음’은 지금, 여기에 온전히

자신을 내어놓는 것입니다. 그 삶이

어떻든 서로 다독이며 ‘오늘’을

살자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오늘’이

바로 구원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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