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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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욱 신부의 {내맡긴 영혼은} 아이구,우짜노~ 이걸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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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선 [jms5541] 쪽지 캡슐

2020-03-15 ㅣ No.136777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아이구, 우짜노~ 이 걸 어떻게? (2010, 10, 23)


내맡긴 영혼은 어떤 일을 당할 때 모든 경우에 있어서,
"아이구, 우짜노~ 이걸 어떻게?"가 있어서는 아니 되옵니다.
벌어진 모든 일은 이미, 사라진 과거입니다.


눈에 보이는 벌어진 일의 결과가 참혹하다 하더라도,
결과조차 과거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사라져가니까요.


만일, 누가 교통사고가 나서 차가 찌그러졌다고 하면,
사고가 나기 조금 전까지의 차는 멀쩡했었는데 조금 전 사고로 차가
찌그러졌고, 그것으로 사건이 끝났다고 생각하여 그 결과에만 집착하고
있다면, 그 사람의 마음 안에는 조금 전(사고 전)의 현재와 사고 당시의
현재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사고 전의 현재든, 사고 당시의 현재든
지금은 다 지나간 과거일 뿐입니다.


시간은 계속 흐르는데, 지나간 과거에 마음을 사로잡히면
현재, "지금 여기"를 살지 못하게 됩니다.


내맡긴 영혼은 부부싸움을 해도 조금 전의 과거를 절대 들먹여서는
아니 됩니다. 오직, "지금"에 충실해야 합니다.


지금에 충실하라는 말은 "지금의 주인"이신 하느님께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내, 외적인 충격을 받으면 누구나 "잠시 주춤"합니다.


내맡긴 영혼은 "잠시 주춤"에서 빨리 벗어나,
바로 "곰곰이", "묵묵히", "담담히"를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곰곰이"는 생각을 많이 하라는 말이 아니라 화살기도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하느님께서 주시는 느낌에 집중하라는 말입니다.
작은 일에서부터 "곰곰이"를 실천하면 큰일에서도 "곰곰이"가 가능해
집니다. 뭐든지 작은 일에서 큰 일이 시작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다음, 주시는 느낌 따라 그저 "묵묵히" 처리해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실수를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님말구"입니다.
왜냐하면, 나의 앞에서 이끌어 주시는 "하느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이끄심"은 참으로 놀랍고도 위대하십니다.


정말 "묵묵히"는 "침잠"이 아니라 오히려 거침없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두려울 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임마누엘 하느님이 함께 해 주심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묵묵히"를 거치면, "담담히"는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담담히"는 내맡긴 영혼의 "평상심"입니다.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내맡긴 영혼은 어떤 일을 당하든
그 어떤 일 속에도 분명 "하느님의 뜻"이 담겨 있음을 확신하기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언제나 담담히 맞이하고 담담히 흘려보내게 됩니다.


"아이구, 우짜노, 이 걸 어떻게!"를 자꾸 멀리할수록
하느님의 섭리에 더욱 잘 이끌릴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다른 말로, "머리 굴리지 맙시당!"

 

 

(소리로 듣기)

 


 

  

http://cafe.daum.net/likeamaria (다음 "마리아처럼" 카페 바로가기)

 

  

 

 

 

 

 이해욱 신부님의 책 <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꽂힌 신부> 가 출간 되었습니다.   

 

 

 

 

 

 

 인간이 하느님의 뜻을 벗어나지 않고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정말 가능한 것일까요?

참으로 가능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맡기고 사는 것,

즉, <거룩한 내맡김 영성>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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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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