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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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합니다. 찌는듯 더위가 어느새 물러갔어요. 더워 죽겠다고 훌러덩 벗어버리고 선풍기앞에 앉아 땀을 날려버리던 삼복더위가 언제 있었냐는듯이 줄행랑치고 물러 갔습니다. 화원에 가보니 꽃이라곤 피지않은 국화뿐이랍니다. 이상하게 국화는 어여쁘지가 않아요. 향은 참좋지만요. 풀숲의 귀뚜라미도 요즘은 조용한듯하구요. 오래전에 풀숲을 걸을때면 풀숲사이 귀뚜라미가 정겨웠는데요. 발걸음이 가벼워 종종걸음하며 정겨운이에게 달려간날도 많았지요^^ 뭐 임도보고 뽕도따고 그런 마음?^^ 지난세월은 아름다워요. 가슴속에 고이 간직한 웃음소리도 아름다워요. 기대에 부흥하지 못해서 미안한마음이 들어요. 선을 넘은것도 미안하구요. 나이를 먹으니 괜시리 조급해지는 거에요. 멀리계시지만 늘 행복하세요.
얼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