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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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영혼을 치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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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0-10-20 ㅣ No.141548

축제는 영혼을 치유한다

축제는 영혼의 움직임을

표현해 주는 것이다.

축제 안에서 우리 영혼 속의

중요한 것이 움직인다.

이것을 통해 우리 안의

위기와 만나기도 하고,

동시에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발견하기도 한다.

축제에는 치유의 힘도 있는데,

우리가 스스로를 축제의 리듬에 맡기면

영혼과 육신도 건강한 리듬을 갖게 된다.

초대 교회 시대의 많은 축제에서는

이것이 줄곧 새로운 관점에서 실천되었다.

기다림과 동경의 대림시기에는

우리의 욕망들을 다시 동경으로

바꾸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축제는

새로운 시작을 축하한다.

우리는 상처와 질병의 역사에만

얽매여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은 예수의 탄생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을 주셨다.

예수님이 우리 안에서 탄생하셨다는 것은,

우리 안에 있는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하느님의 모습을 만난다는 것이다.

사순시기는 내적인 정화淨化

시험의 시기이다.

음식을 절제하고 의식적으로

스스로를 성찰하면서,

우리는 자신이 어디에

매여 있는지 발견 한다.

봄에 영혼을 청소하고 몸의

노폐물을 없애는 일은 바람직하다.

사순시기는 우리에게 자신의 병과

가난을 예수님 수난의 빛으로

비추어 보는 기회를 준다.

우리는 병을 억압할 필요가 없다.

수난시기는 우리가 병 없이

살 수 있다는 환상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병을 다르게

볼 수 있는 길을 열어 준다.

병을 앓고 있는 우리는 삶에서

제외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더욱 가까이서 체험하는

기회를 허락받은 것이다.

축제인 부활절은 우리에게

불안과 우울의 무덤으로부터 일어나

다시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이것은 우리를 묶고 있는

사슬을 벗어던진다는 약속이다.

오순절에는 우리를 치유하고

새로운 삶으로 채워 주시는

성령을 맞이하는 축제를 벌인다.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자유로운 성령으로

우리에게 들어오시는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축제들의

내적 활기에 자신을 내맡길 때,

상처받은 영혼은 치유된다.

Buch der Lebenskunst

삶의 기술

안셀름 그륀 지음/안톤 리히테나우어 엮음

-이온화 옮김/ 분도출판사 펴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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