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자유게시판

노후를 위한 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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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칠등 [kcd159] 쪽지 캡슐

2020-10-26 ㅣ No.221156

예를 들어, 누가 “시골에 가서 자전거를 탔습니다” 라고 말하면, 

프랑스에서는 보통 “나도 해봤어요”라든가 (특이한 체험을 자랑하려는 사람에게 실망을 준다),

“건강에 좋은 일이죠” 라는 말을 한다 (다 아는 말을 하니 더 이상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다).

 

의외로 한국인과 프랑스인의 대화법에 공통점이 많아 보인다,

그런데 뉴욕에서는 “어머, 그래요?!” 하며 의문문과 감탄문이 뒤섞인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이런 말을 들으면 말하는 사람은 신이 나서 한참 동안 설명을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김빼는 대화를 자주 경험한다.

“이번에 터키를 다녀왔어요. 너무 좋았어요”고 말하면

옆에서 “좋은 곳이죠. 나는 세 번이나 가봤어요”라고 한다

이럴 때 뉴요커들은 자기 경험을 내세우지 않고

“정말요? 참 좋았겠다”

“일정은 어땠어요?” 라며 말머리를 계속 상대방에게 돌려준다.

‘얼씨구’ 같은 추임새로 상대를 신나게 해주는 뉴요커의 말솜씨가 좋아 보이는 이유다.

 

일상 대화에서 우리는 느낌표와 물음표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나? 

자기를 앞세운 대화를 하게 되면 상대방의 말에 이런 부호를 찍어 주기가 어렵게 된다.

상대방이 말하는 도중에 틈만 나면 자기 얘기를 끼워 넣는 사람, 

별로 자랑거리도 아니면서 이미 여러 번 한 얘기를 반복하는 사람을 많이 본다.

 

나이가 들면서 주위에서 따돌림을 받는 대신에, 

모두에게서 환영을 받는 노후를 위해서 

우리도 뉴요커들의 화법을 본받아 보면 어떨지?

 

-  "5670 아름다운 동행 카페"에서 읽은 글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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