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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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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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1-01-10 ㅣ No.143595

자매님 한 분이 전화를 하였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초기라고 합니다. 병자성사를 원한다고 하였습니다. 자매님을 만나서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자매님의 표정이 무척 밝았습니다. 지인들에게도 기도를 부탁한다고 알렸다고 합니다. ‘병은 알려야 낫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걱정하고 감추면 근심이 더 커졌을 겁니다. 많은 분들이 자매님을 위해서 기도하시니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 믿습니다. 오늘 이 묵상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도 자매님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아담에게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아담아 너 어디에 있느냐?” 아담이 자신의 잘못을 감추지 않았다면, 숨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담이 하느님 앞에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청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는 아담의 죄를 용서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의 본기도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주님! 백성의 간절한 기도를 자애로이 들으시어 저희가 해야 할 일을 깨닫고 깨달은 것을 실천하게 하소서.” 2021년을 시작하는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와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셨고, 십자가 위에서 죽기까지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4명의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베드로와 안드레아는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아버지 제배대오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의 첫 번째 제자들은 해야 할 일을 깨달았고, 예수님을 따르면서 실천하였습니다.

 

작년 113일에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미국의 대통령 선거의 전통이 있었습니다. 이긴 사람은 승리선언을 하였습니다. 패배한 사람은 승복 선언을 하였습니다. 미국의 국민은 승리한 사람에게는 축하를 패배한 사람에게는 위로를 하였습니다. 대통령 선거는 치열한 싸움이었지만 대통령 선거의 결과는 축제의 마당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름다운 전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이긴 사람의 승리선언은 있었지만 패배한 사람의 승복 선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의 반장선거도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초등학교의 반장선거보다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대통령 선거의 결과에 불복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당선인과 함께 산적한 많은 문제를 풀어야 했습니다.

 

한 주간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조금은 불편하고, 손해 보는 것 같고, 남는 것이 없는 것 같지만 가치 있고, 소중하며, 참된 행복을 주는 그런 자리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만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제자들은 아무 이유 없이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을 하였습니다. 분명 빛이 나는 자리는 아니었고, 물질적인 이익이 보장되는 자리도 아니었습니다. 그 길은 십자가의 길이었고, 그 길은 세상의 눈으로 보면 보잘 것 없는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였습니다. 2021년의 1월도 많이 지났습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을 알았다면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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