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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4주간 월요일] 한 말씀 만으로 (루카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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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업 [rlawhddjq] 쪽지 캡슐

2021-09-12 ㅣ No.149697

 

2021년 9월 13일 월요일

[연중 제24주간 월요일한 말씀 만으로  (루카7,1-10)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1독서<하느님께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십시오.>(1티모2,1-8)

사랑하는 그대여, 1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청과 기도와 전구와 감사를 드리라고 권고합니다.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여우리가 아주 신심 깊고 품위 있게평온하고 조용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구원자이신 하느님께서 좋아하시고 마음에 들어 하시는 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느님은 한 분이시고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개자도 한 분이시니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당신 자신을 모든 사람의 몸값으로 내어 주신 분이십니다이것이 제때에 드러난 증거입니다.

나는 이 증거의 선포자와 사도로다른 민족들에게 믿음과 진리를 가르치는 교사로 임명을 받았습니다나는 진실을 말할 뿐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남자들이 성을 내거나 말다툼을 하는 일 없이어디에서나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화답송 시편 28(27),2.7.8-9(◎ 6)

◎ 간청하는 내 소리 들으셨으니 주님은 찬미받으시리라.

○ 당신께 도움 청할 때당신 지성소로 두 손을 들어 올릴 때간청하는 제 소리 들어 주소서

○ 주님은 나의 힘나의 방패내 마음 그분께 의지하여 도움을 받았으니내 마음 기뻐 뛰놀며내 노래로 그분을 찬송하리라

○ 주님은 당신 백성의 힘이시며당신 메시아에게는 구원의 요새이시다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당신 재산에 강복하소서그들의 목자 되어 영원히 이끄소서

 

복음<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루카7,1-10)

예수님께서는 백성에게 들려주시던 말씀들을 모두 마치신 다음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다.

마침 어떤 백인대장의 노예가 병들어 죽게 되었는데그는 주인에게 소중한 사람이었다.

이 백인대장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유다인의 원로들을 그분께 보내어와서 자기 노예를 살려 주십사고 청하였다.

이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이렇게 말하며 간곡히 청하였다. “그는 선생님께서 이 일을 해 주실 만한 사람입니다.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회당도 지어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가셨다그런데 백인대장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르셨을 때백인대장이 친구들을 보내어 예수님께 아뢰었다. “주님수고하실 것 없습니다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님을 찾아뵙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사실 저는 상관 밑에 매인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감탄하시며당신을 따르는 군중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0 심부름 왔던 이들이 집에 돌아가 보니 노예는 이미 건강한 몸이 되어 있었다.

 

 

 2017년 9월18일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제1독서 (1티모2,1-8)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제1독서 (1티모2,1-8)

 

 "그러므로 나는 남자들이 성을 내거나 말다툼을 하는 일 없이어디에서나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8)

 

티모테오전서 2장 1-7절에서 사도 바오로는 만인(萬人)과 위정자(爲政者)를 위하여 중재 기도를 명령하며중재 기도를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였다.

이어지는 티모테오 전서 2장 8절에서 사도 바오로는 공적 예배(禮拜때 남녀 성도의 품행 및 창조원리에 근거한 남여 상호간의 기본 질서에 대해 권고하고 있다.

 

여기서 '그러므로'로 번역된 ''(un; therefore)은 새로운 문장으로 내용을 전환된다는 것을 나타내는 문장 전환 접속사이다.

그리고 '바랍니다'로 번역된 '불로마이'(bullomai; I will; I want)는 '원하다', '소원하다', '열망하다' 라는 뜻을 지닌 단어인데여기서는 사도 바오로의 복음 선도자요 사도이며이방인의 스승으로서의 권위가 포함된 다소 권위적인 명령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여기서 사도 바오로는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권고하는 대상을 '남자'로 국한시키고 있다.

이것은 여자가 기도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하지만 본절이 남자를 강조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것은 단지 회당에서 남자들이 기도를 인도했던 관례에 비추어 볼 경우에 그렇게 생소한 것은 아니다.

공적 예배 때 원로(장로)들이 자연스럽게 기도 순서를 맡았던 교회의 역사적 사실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이다.

 

사도 바오로는 티모테오전서 2장 8절 이하에서부터 교회의 질서를 염두에 두고 공적 예배 때 준수해야 할 규범(規範)에 대해 계속 권고하고 있다.

 

'성을 내거나 말다툼을 하는 일 없이어디에서나 거룩한 손을 들어'

 

사도 바오로는 당시 그리스도인 회중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어디서든지 남자들이 대표로 기도하는 것을 전제하고 본문의 권고를 주고 있다.

이들에게 특별히 요구되는 기도의 태도를 특별히 권고하고 있는 것이다.

 

첫째성을 내거나 말다툼이 없어야 한다.

 

성 요한 금구는 "당신은 당신의 형제에게 불리한 기도를 드리고 있는가그러나 당신의 기도는 그에게 불리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에게 불리하게 된다.

'그에게도 꼭 같은 벌을 내려주십시오그에게도 그와 같은 일이 있게 해 주십시오그를 쳐주십시오그에게 보복하여 주십시오'라고 경건하지 않은 말로 기도를 드리면당신은 하느님의 분노를 일으키도록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해 여기서 말하는 분노의 기도가 어떠한 것인지를 잘 말해 준다.

 

'말다툼'으로 번역된 '디알로기스무'(diallogismu; doubting; disputing)는 본래 '대화하다'라는 뜻을 지닌 '디알로기조마이'(diallogizomai)에서 파생된 것으로서 '의논', '의아하게 생각'(루카5,22), '변론', '논쟁'(루카9,46)등의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하며, '시비', '따지기'(필리2,14)와 같이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말하자면, '트집잡기 좋아하는 이들의 공연한 시비'를 말한다.

 

둘째이들은 거룩한 손을 들고 기도해야 한다.

 

기도에는 고개를 숙이고 하는 기도하늘을 향해 눈을 들고서 하는 기도무릎을 꿇고 하는 기도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서 하는 기도 등 많은 자세가 있지만여기서는 보다 보편적인 기도 자세로서 일어나서 손을 들고 하는 기도를 말하고 있다.

사도 바오로가 여기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단순히 손을 들고 하는 기도즉 기도의 외적 자세로서의 손의 위치가 아니라 '거룩한손을 들고 하는 기도즉 기도의 영적 태도에 관한 것이다.

 

'거룩한 손을 들어'로 번역된 '에파이론타스 호시우스 케이라스' (epairontas hosius cheiras; to lift up holy hands; lifting up holy hands)는 흠이 없고 정결한 생활을 하는 가운데 기도하라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거룩한'으로 번역된 '호시우스'(hosius; holy)는 일반적으로 '부정한 것과 단절된 상태'를 뜻하는데단적으로 말해 살인이나 간음도둑질 등과 같은 추악한 범죄에서 분리된 상태즉 '부당한 행위로 말미암아 더럽혀지지 않은 상태'를 지칭한다.

따라서 티모테오 전서 2장 8절은 만일 기도하는 자가 이러한 부정한 범죄로 자신을 더렵혔다면결코 공적 예배 때에 대표(代表)로 기도해서는 안된다는 경고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시편24,3-4; 마태5,23-24).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랴누가 그분의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으랴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옳지 않은 것에 정신을 쏟지 않는 이 거짓으로 맹세하지 않는 이라네." (시편24,3-4)

 

 

[2018년 9월 17일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길위의 신앙 : 하느님의 길-사람의 길 1034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복음 (루카 7,1-10) 

 

 마침 어떤 백인대장의 노예가 병들어 죽게 되었는데, 그는 주인에게 소중한 사람이었다. 이 백인대장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유다인의 원로들을 그분께 보내어, 와서 자기 노예를 살려 주십사고 청하였다.(2-3)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마태8,7)

 

'저는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에 해당하는 '우크 에이미 히카노스'(ouk eimi hikanos; i am not worthy; i do not deserve to)에서 '히카노스'(hikanos)는 '가치 있는', '적합한', '알맞은'으로 번역할 수 있다. 

 

마태오 복음 8장 7절에서 '유다인인 내가'라는 표현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이방인들의 집에 들어가거나 합석하지 않고 거리를 두어야 하는 유다인임을 밝히셨는데, 이것은 이방인인 백인대장의 믿음을 시험하신 거라고 볼 수 있다. 

 

'유다인인 내가 굳이 너에게 가서 그를 고쳐야 하느냐?'의 질문에 대해, 이방인인 백인대장은 '저는 주님께서 저희 집에 들어오실 만한 가치조차도 없는 사람입니다'라고 자신을 낮추어 겸손하게 표현했다. 

 

이것은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거나 그들과 식사를 함께 하는 등의 교제를 금지하는 유다인의 관습을 잘 알고 있었던 이방인 백인대장의 사려깊은 배려이기도 하며, 또한 마태오 복음 15장 25절과 27절에서 가나안 여자가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라도 먹게 해 달라는 겸손과 믿음의 모습과도 비슷한 것이다. 

 

마태오 복음사가는 이렇게 이방인 백인대장의 겸손하고 믿음있는 모습을 강조하여 마태오 복음의 독자인 유다계 크리스챤들에게 큰 믿음을 가질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그저'로 번역된 '모논'(monon; only)는 수식하는 문장의 의미를 제한하거나 분리하는 역할을 하는 부사로서 '단순히', '오직'이라는 뜻을 갖는다. 

 

그리고 '말씀'에 해당하는 '로고'(logo; the word)는 '말씀'이라는 뜻의 '로고스'(logos)의 수단을 나타내는 여격 단수형이다. 따라서 이 구절을 직역하면 '다만 한 말씀으로 하옵소서'이다

 

백인대장은 구약의 나아만 장군과 같은 이방인이면서도 주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고 병든 곳 위에 손을 흔들어 병을 고쳐 주기를 바라는(2열왕5,11) 주술적 요구를 하지 않았다. 

 

이방인 백인대장이 바라는 것은 이방의 우상 숭배자들처럼 주문을 외거나 주술적 기원을 하는 행위가 아니었고, 스스로의 이름과 신적 권세를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입에서 나오는 '고침(치유; 나음)을 입으라'는 단 한마디의 말씀이었던 것이다. 

 

이방인 백인대장은 주님의 한 '말씀'(logos) 자체에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믿은 참된 믿음의 소유자였던 것이다(루카4,26; 히브1,3).

 

 

9월17일 그저 한 말씀만 하면 된다는 굳은 믿음

 

 

연중 제24주간 월요일복음 (루카7,1-10)

 

저는 주님을 제 집에 모실만 한 자격이 없습니다(6)

 

오늘 복음에서 로마의 백인대장이 자기 종을 고쳐 주십사고 청한다그 종은 죽어가고 있다고 했다그 병은 예수님만이 고쳐주실 수 있는 병이다

영적인 의미로 보면 이 종은 치명적인 욕정으로 병들었거나 세속의 노예로 묶여 주님께서 깨끗하게 해 주시고 계시다하느님을 모르는 그래서 하느님과 거리가 먼 이방민족들의 구원을 보여주시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백인대장을 칭찬하고 있다. “그는 선생님께서 이 일을 해 주실 만한 사람입니다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할 뿐 아니라 우리에게 회당도 지어 주었습니다.”(4-5

주님께서는 그 백인대장의 정신을 인정해 주셨다아직 교회가 탄생하기 이전에 회당을 지어 주었다면그리스도인들이 쓸 교회도 더욱 잘 지어줄 것이기 때문이다그는 회당을 지었지만그리스도를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백인대장의 집으로 가신다

그러나 백인대장은 사람을 보내어, “주님수고하실 것 없습니다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그래서 제가 주님을 찾아뵙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6-7

이 말을 들으신 주님께서는 감탄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9)

 

백인대장의 이 말은 저는 주님을 제 집에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저는 의로움의 태양을 받아들일 능력이 없습니다한 줄기 작은 빛살도 어둠을 물리치듯이 이 병도 주님의 한 말씀으로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라는 뜻이다

예수님께서는 유다인의 원로들과 그 친구들에게 모두 백인대장과 같은 믿음이 없다고 꾸짖으시고 계시다백인대장의 믿음은 이방 민족들에서는 첫 번째의 신앙인이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와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마태 8,11)라고 말씀하셨다백인대장은 스스로 자격없는 자라고 고백함으로써 합당한 사람으로 바뀌고 있으며그의 종이 치유되는 기적을 체험하게 된다.

 이 사화는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면 국적을 불문하고 구원하시는 구원의 보편성을 말하고 있다.

 

백인대장이 주님께 자기 종을 위해 간청한 이 말은 우리가 미사 중에 성체를 영하기 전의 기도문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제가 곧 나으리이다.” 

한 이방인의 예수님께 간청한 말이 기도가 되었다면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 주님을 따른다고 하는 우리의 믿음은 어떠한지 생각해보고 우리도 하느님 앞에 겸손한 자세로 그러한 신앙 고백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다.

 

 

오늘  복음 - 9. 17. (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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