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신앙도서ㅣ출판물 ※ 이미지 업로드 시 파일찾기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에서 복사하여 붙여넣기 하면 오류가 발생합니다.

[가톨릭출판사] 하느님과 다가올 세계

스크랩 인쇄

가톨릭출판사 [cph] 쪽지 캡슐

2021-11-23 ㅣ No.1286

하느님과 다가올 세계

 

짙은 어둠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는 절망에 불신과 불평, 불안이 싹트는 지금

우리는 이 역경을 어떻게 이겨 낼 수 있을까요?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마태 8,25)

 

매일 발표되는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달라지는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 및 방역 수칙들이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마스크를 써야 하고, 모임에는 인원 제한이 있는 현실에는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자는 줄어드는 듯하다가도 급격하게 확산되기를 반복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지쳐 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소한 것에도 쉽게 짜증이 납니다.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 곧 코로나19가 종식될 거라는 말도 믿을 수 없습니다. 몇 차 대유행이 다시 시작될 거라는 말을 들으면 불안만 생깁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하느님과 다가올 세계》에서 지금 이 현실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이탈리아의 기자가 교황과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이 책은 지금 이 시기를 어떻게 이겨 나가고, 다가올 미래는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에 대한 교황의 생각이 담겼습니다. 교황은 우리가 하느님께 의지한다면 이 역경을 이겨 낼 수 있다고 말하며 그 모습을 직접 보여 줍니다. 2020년 3월에는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로 고통받는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해 텅 빈 베드로 광장에서 폭우를 고스란히 맞으며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지쳤고, 낙담했습니다. 상처받았고 희망조차 잃었습니다. 이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갈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보다 당신의 십자가를 받아들이라고 초대하십니다. 그 십자가는 현세의 모든 역경을 받아들일 용기를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 본문 중에서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는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

 

“희망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모두 함께 희망에서부터 다시 시작합시다.”

─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힘든 시간이 우리가 도약하는 시간이 될 수 있고 깊은 영성을 체험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에게 다가올 세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건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지금 코로나19로 인해 환경과 인류의 관계, 불평등한 경제 체계, 존중받지 못하는 노동의 가치 등의 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공장이 멈추었을 때 하늘을 본 적이 있나요? 경제가 어려워지자 노동자들은 어떤 환경에 처했나요? 교황은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이후의 세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살펴보며, 지구에 사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관해 여러 가지 방면에서 이야기해 줍니다.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쉽게 이야기하지 못할 큰 틀에서 전망하는 것입니다.

 

교황은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충격적인 위기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지 없을지가 결정됩니다. …… 믿는 사람들이나 믿지 않는 사람들 모두가 하나로 결합하는 공동체, 그들을 모두 지탱할 수 있는 형제적 공동체가 새로운 의미로 재건될 시간인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우리가 궁금해했던 여러 의문에

교황이 답하다!

 

이 책은 인터뷰 형식으로 되어 있어 쉽게 읽힙니다. 우리가 궁금해할 법한 이야기를 이탈리아 기자가 조목조목 교황에게 물어보고 교황이 이에 대해 친절하게 답해 주고 있기에 그동안 교황의 다른 책에서 나타나는 모호함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현 상태에 대한 진단이나 이후 세계가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설명도 우리와 시선을 맞추며 진행되기에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간결합니다.

그리고 앞부분에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교황이 바치는 기도문과 코로나19 극복을 청하는 기도문이 실려 있어 책을 읽기 전이나 들고 다니면서 기도하기도 좋습니다. 또한 책의 분량이 미래를 예측하는 다른 서적들에 비해 방대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교황이 하는 말이기에 이 책 한 권에 가톨릭 교회가 지금의 코로나19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이 시기에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과 다가올 세계》

프란치스코 교황, 도메니코 아가소 지음 | 이재협 옮김 |  14,000원

■ 도서 구매하기 (클릭!)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276 0

추천

프란치스코교황, 포스트코로나, 코로나, 신앙, 인권, 팬데믹, 연대, 희망, 세계, 인터뷰, 인류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