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30일 (일)
(자) 대림 제1주일 너희는 준비하고 깨어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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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철 프란치스코신부님-“늘 깨어 기도하여라” 내적 힘의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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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경 [forgod] 쪽지 캡슐

2025-11-29 ㅣ No.186561

2025.11.29.연중 제34주간 토요일                                                         

 

다니7,15-27 루카21,34-36

 

 

“늘 깨어 기도하여라”

내적 힘의 원천

 

 

“너희는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루카21,36)

 

어제 읽은 컬럼 제목과 일부 내용을 메모해 놨습니다.

 

“과거를 지우니 미래가 사라졌다; 과거가 남긴 흔적은 현재의 공공이 함께 향유하고 미래 세대가 사용할 소중한 자산이다. 이는 정지된 유적이 아니라 새로운 서사와 의미가 끊임없이 솟아나는 살아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대전대 역사문화학전공교수;장지연>

 

과거없이는 미래도 없습니다. 미래를 위한 발판이 살아 있는 과거임을 깨닫습니다.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맞이해 해외 순방 여정에 오른 레오 14세 교황입니다. 얼마전 아부타비, 카이로, 요하네스버그, 앙카라를 잇는 약 3만km 일정중, 빛의 혁명으로 탄생된 이대통령의 신정부는 ‘샤인(SHINE;빛) 이니셔티브’를 발표했습니다(조현; 외무부 장관).

 

1.안정(Stability)

2.조화(Harmony)

3.혁신(Innovation)

4.네트워크(Network)

5.교육(Education)

 

이에 앞서 <기도>를 더한다면 교회의 삶에도 좋은 참고가 될 사항들이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1.평화, 2.번영, 3.문화> 협력의 기반을 다지고 국제사회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대한민국의 비전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교회의 이상에도 일맥상통하는 비전입니다.

 

하느님은 늘 깨어 있는 분입니다. 대림시기와 더불어 하느님은 교회와 세상에 참 좋은 선물을 주셨습니다. 레오 14세 교황께서 11.27-12.2일까지 이슬람권에 속한 튀르기에와 레바논 해외 사도적 여정에 오른 것입니다. 이미 레오 14세 교황은 니케아 공의회(325년) 1700주년을 맞아 사도적 서한도 발표했습니다. 튀르기에를 방문한 교황은 이스탄불과 니케아(현재이름lznik)도 방문했습니다. 교황 홈페이지도 온통 교황님 말씀으로 가득했습니다.

 

“작음의 힘”(The strength of littlenss)

이스탄불 크리스천들에게 주신 요지의 말씀입니다.

“형제애와 평화의 다리들을 건설합시다.”

튀르기에 국민들에게 주신 메시지입니다.

“작은 자매회 자매들은 노인들의 집을 방문한 교황을 영접하고 경의를 표하다.”

“니케아 공의회가 교회에 준 충격을 묵상하다.”

“니케아는 폭력과 분쟁에 직면한 상황에서 크리스천들을 일치에로 초대한다.”

오늘의 제자리를 확인하여 올바른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는 늘 살아 있는 스승임을 깨닫습니다. 늘 깨어 기도하는 영혼들이라면 하느님을 닮아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하는 깊고 넓은 시야도 배워야 함을 봅니다.

 

어제 마지막 피정 내용은 현대 그리스도교 명상의 거장인 트라피스트 수도승 토마스 키팅(1923-2018) 신부의 ‘신성치료’(Divine Therapy)’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일상속에서 영적침묵과 내적평화를 회복하는 수행으로 제시한 ‘향심기도’(Centering Prayer)였습니다. 우리는 향심기도의 수행을 통해 참자아와 기본적 선함을 인식하고 영적자유를 획득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깨어 있음의 여정을 위해 향심기도를 통한 평생 날마다 깨어 있음의 규칙적 집중적 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습니다. 제가 소개하는 명상기도, 비움기도, 반추기도 모든 기도가 궁극으로 목표하는 바도 깨어 있음의 훈련을 통한 깨어 있음의 습관화, 일상화, 생활화입니다. 깨어 침묵중에 기도하는 영혼을 상징하는 겨울나무요, 역시 오래전 <나무>란 자작시를 나눕니다.

 

“나무는 평생 

 하늘만을 향해 살아 왔기에

 하늘 사랑만으로 행복했기에

 낮에는 햇빛 사랑, 밤에는 달빛 은총

 하늘 위로 속에 

 지금도 살고 있기에

 꽃, 열매, 잎들이 다 떠난 겨울 추위에도

 초연할 수 있는 거다

 외로움을 견뎌낼 수 있는 거다

 늘 깨어 기도하는 나무야!”<1997.11.29.>

 

무려 28년전 여기 요셉수도원에서의 시가 지금도 여전히 공감을 선물합니다. 죄도 많고 특히 정신질환도 많은 시대에, 또 마음의 평화는 물론 치매 예방에도 참 좋은 향심기도, 항구하고도 한결같은 명상기도의 훈련이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은 늘 깨어 기도하라 신신당부하십니다. 단숨에 읽혀지는 설명이 필요없는, 주님을 기다리며 마중나가는 희망과 기쁨, 설렘의 대림시기중 삶의 자세를 가르쳐 줍니다. 최대한 삶을 재정비 단순화하여 내외적으로 책임을 다하며 홀가분한 자유를 누리라는 것입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갑자가 덮치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진짜 힘은 내적 믿음의 힘이요, 늘 깨어 기도함이 내적 힘의 원천임을 깨닫습니다. 끝까지 견뎌내고 버텨낼 수 있는 인내의 힘을 얻기 위한 최상의 길은 늘 깨어 기도하는 길뿐임을 깨닫습니다. 바로 이런 깨어 있는 기도의 대가가 제1독서의 다니엘 예언자입니다. 깨어 있는 영혼 다니엘에게, 오늘의 우리에게 하느님은 환시를 보여주며 주님의 대림시기와 더불어 어제의 진리를 다시 확인해 줍니다.

 

“나라와 통치권과 온 천하 나라들의 위력이,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백성에게 주어지리라. 그들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가 되고, 모든 통치자가 그들을 섬기고 복종하리라.”

 

이미 가톨릭교회를 통해 도래하고 있는 주님의 나라 현실입니다. 참으로 깨어 기도할 때 깨끗한 마음에 계속되는 깨달음의 선물들입니다.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우리 모두 늘 깨어 기도하며 살 수 있도록 참 좋은 도움을 주십니다. 

 

“주님 사랑 우리 위에 꿋꿋하셔라.

 주님의 진실하심 영원하셔라.”(시편117,2). 아멘.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이수철 프란치스코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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