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30일 (일)
(백) 부활 제3주일(이민의 날) 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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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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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17-01-31 ㅣ No.109747

오늘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우리도 온갖 짐과 그토록 쉽게 달라붙는 죄를 벗어 버리고,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갑시다.” 설 연휴가 끝났습니다. 이제 주어진 일을 충실하게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자전거를 배울 때입니다. 두렵고, 겁이 나서 페달을 밟지 않으면 자전거는 이내 흔들리고 넘어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힘차게 페달을 밟으면 자전거는 힘차게 달려가고, 어느 순간 자전거와 하나가 되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핸들을 잡고 있던 손을 놓아도 자전거는 흔들리지 않았고,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예전에 있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첫 본당에서의 일입니다. 새벽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내가 아파서 병원에 왔다고 합니다. 성체를 모시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자매님은 하혈을 많이 하셨고, 의사 선생님도 어려울 것 같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형제님과 함께 기도를 하였습니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자매님께서 건강을 회복하도록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자매님께는 늦둥이 어린 딸이 있었습니다. 건강을 회복하셔서 어린 딸의 첫영성체를 볼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자매님은 건강을 회복하셨고, 어린 딸의 첫영성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기억도 있습니다. 네 번째 본당에서의 일입니다. 입원을 하신 교우분을 위해서 봉성체를 하였습니다. 병실에서 기도를 하고 나오는데 복도에서 휠체어를 타고 오는 자매님을 보았습니다. 자매님은 저를 보면서 간절한 모습으로 부탁을 하였습니다. ‘오늘 암 수술을 받기로 했는데, 신부님께서 기도를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병원 복도에서 자매님을 위해서 기도를 해 드렸습니다. 자매님의 간절함을 기억합니다. 함께 기도를 하면서 자매님의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매님께서 어떻게 되셨는지는 모르지만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수술이 잘되셨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기분이 좋은 기억입니다. 사제가 된 보람을 느끼던 기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믿는 이들에게 자유와 평화를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고통은 하느님의 뜻이 드러나기 위한 표징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듯이 살면서 많은 아픔과 고통을 만나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진실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청하는 것입니다. 욥 성인이 그랬던 것처럼 더욱 열심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들 모두는 우리에게 주어진 신앙의 길을 충실하게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산 이와 죽은 이 모두를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분께 의지하며 걸어간다면 병이 나았던 여인처럼, 죽음에서 다시 살아났던 소녀처럼 살아서도, 죽어서도 주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탈리타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일어나라'는 뜻입니다. 무엇으로부터 일어나야할까요? 재물, 명예, 권력의 유혹으로부터 일어나라는 뜻입니다. 욕망, 욕심, 시기로부터 일어나라는 뜻입니다. 자신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착각으로부터 일어나라는 뜻입니다.

 

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욕망의 짐을 벗어버리고, 주님과 함께 믿음의 길을 걸어가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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