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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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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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18-02-14 ㅣ No.118290

오늘부터 우리는 40일 동안 주님의 수난과 고통을 묵상하면서 지내게 됩니다. 주님의 수난과 고통은 바로 죄를 지어서 하느님과 멀어진 우리들을 구원하기 위한 것임을 묵상하면서 주님의 크신 자비를 감사드리며, 주님의 수난과 고통의 길에 동참하도록 다짐하는 것입니다.

 

사순시기를 시작하면서 성무일도 찬미가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가 왜 사순시기를 지내는지, 하느님의 자비하심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핸드폰을 충전합니다. 그래야 세상과 소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순시기를 지내면서 우리 자신을 영적으로 충전하면 좋겠습니다. 사순시기를 충실하게 지내는 사람은 주님 부활의 기쁨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의의 태양이신 예수그리스도여

마음의 어두움을 몰아내시고

찬란한 덕행의빛 찾아오도록

이땅에 새아침을 열어주소서

 

은총의 사순시기 열어주시고

마음에 참회정신 박아주시며

자비로 죄인들을 참으셨으니

이제는 당신께로 돌려주소서

 

아무리 우리죄가 크다하여도

당신의 자비하심 더욱크오니

모두가 당신구원 얻기위하여

극기를 행하도록 도와주소서

 

마침내 당신날이 다가오리니

그날에 모든것이 꽃피오리다

당신의 은총으로 그날을맞아

즐거이 축하하며 기뻐하리다

 

자비론 삼위일체 하느님이여

만물이 당신기려 흠숭하오며

우리도 용서받아 새사람되어

기쁨의 새노래를 부르나이다. 아멘.”

 

23년 전 사순시기에 저는 한 가지 제안을 받았습니다. 본당의 청년이 사순시기에 금연을 하면 사순시기 동안 껌과 은단을 준비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사순시기를 지내면서 금연을 하였습니다. 저는 그 뒤로도 금연하였고, 23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제가 금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청년에게 지금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는 사순시기를 지내면서 4가지를 실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희생입니다. 희생의 방식은 다양할 것입니다. 하고 싶은 것을 참는 것도 희생입니다. 먼저 손을 내미는 것도 희생입니다. 양보하는 것도 희생입니다. 신앙은 희생이라는 밭에서 피는 꽃입니다.

둘째는 기도입니다. 교회는 십자가의 길을 할 것을 권고합니다. 본당에서도 사순시기 금요일에는 십자가의 길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본당에서 마련한 사순특강에 참여하는 것도 기도입니다.

셋째는 단식입니다. 단식을 하는 의미는 몸과 마음을 하느님께로 향하기 위해서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기보다는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 단식을 통해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수난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넷째는 자선입니다. 본당에서는 사순저금통을 나누어 주기도 합니다. 교구는 사랑으로 열매 맺는 신앙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신앙은 나눔으로 열매를 맺기 때문입니다. 선을 베풀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2018년 사순시기를 시작하면서 나의 허물과 잘못을 정화시키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희생, 기도, 단식, 자선을 통해서 주님의 수난에 동참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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