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 (화)
(백)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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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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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19-03-12 ㅣ No.128203

미세 먼지가 일상이 되는 날들입니다. 거리에서 마스크 쓴 분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친환경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친환경은 삶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인과응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자연을 함부로 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만큼 자연은 우리에게 자연의 방식으로 갚아 주는 것 같습니다. 지구온난화, 온실가스, 생태계의 파괴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자연과 환경을 보존하고, 보호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미세 먼지로 뿌연 하늘이지만 마음을 맑게 하는 글이 있어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이 글은 남산 한옥 마을에 가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맑은 하늘을 기대하면서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바람아 불어오라 풍진을 다 씻기어가라

구름아 흘러가라 번뇌를 다 감싸주어라

번개야 번득여라 영혼의 빛을 비춰다오

단비야 내려다오 희망의 꽃을 피워주렴

 

오늘 이사야 예언자는 아주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비는 대지를 적시고, 생명을 키우며,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무상으로 내리는 비가 땅을 풍성하게 한다고 말을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 또한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사랑은 주는 것이,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고 이야기합니다. 한 여학생이 부모님과 친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과 결혼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몇 년 뒤에 부모님은 결국 혼인을 승낙하였습니다. 친구들은 그 여학생이 당연히 불행 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맹인인 신랑을 돌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여학생의 표정은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남편을 위해서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받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사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주어야 하는 상황, 주어야만 할 때 행복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하늘에서 비가 아무런 조건 없이 내리듯이, 우리에게 사랑과 은총의 말씀을 주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우리의 영혼은 풍성해지고,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아름다운 기도 선물을 주셨습니다. ‘주님의 기도입니다. 우리가 청하는 것들을 하느님께서는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야 하고, 아버지의 나라가 와야 하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삶에 하느님의 뜻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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