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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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부님으로부터 기분 좋은 메일을 하나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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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연 [fisherpeter] 쪽지 캡슐

2020-03-26 ㅣ No.137077

 

그리스도 평화,


꾸준히 묵상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형제님께서 뭔가 하시면 항구하고 끈기있게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으로 참 흐뭇하고 감사했습니다. 나중에 뭔가 정말 열매를 맺으실 수 있게구나 하는 생각을 미리 해봅니다.

 

묵상 글 뿐만 아니라 이번에 예루살렘 히브리대 교수인 유발 하라리가 cnn과 인터뷰한 기사를 잘 요약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묵상글도 은혜롭지만 요약하는 능력도 대단하시네요. 핵심만 요약해서 전달해주실뿐만 아니라 마지막에 서로 공존하고 함께 이겨나가야 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정말 막아야 할 것은 ‘죄라는 바이러스’라고 결론을 내주셔서 신앙인이 쓰는 글은 다른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적인 글이야 지식전달이나 흥미위주의 글이지만 우리 신앙인은 결국 모든 것을 신앙의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는것을요. 물론 형제님께서 이 글을 요약하시는데 6번씩이나 계속 반복해서 읽으신 노력도 숨어있으시구요.

 

더 감동적인 것은 저번 주 복음 묵상은 간결하면서도 어디에다 내놔도 손색이 없는 좋은 묵상글입니다. 복음 구절에서 우리가 자칫 헤갈리는 용어도 잘 풀이해주셨구요. 양문이 동물 양이라는 것과 그 양이 요한복음 10장에서 보면 알 수 있는 예수님 자신이라는 것을 이야기 잘 해주셨습니다. 숨어있는 의미를 잘 풀이해주는 것은 아마 형제님의 성경에 대한 사랑과 끊임없는 노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더구나 이번 묵상은 그 핵심을 찾아내기 위해서 20번 이상 본문을 읽으셨다 하시니 100번 읽으면 그 뜻이 저절로 드러난다는 표현대로 그렇게 숨은 노력이 있으니 아마 이런 글이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 모든 것은 하느님의 은총이지만 그 은총을 받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의 숨은 희생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묵상글도 잘 보았습니다. 성경 안의 숨겨진 자간의 의미를 형제님의 묵상과 함께 실어주셔서 내용의 풍요로움을 많이 느낍니다. 더구나 저도 마침 잊고있었던 ‘마리아의 비밀’이라는 책에 대해 말씀하시니 예전에 참 신선하게 읽었던 기억이 새록 났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자비가 심판을 이긴다는 말씀이 맞는지 모른다고 하시면서 하신 묵상글에서

형제님이 자비의 의미를 너무나 잘 풀이했듯이 그냥 동정이 아니라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상대방을 위해서 진정으로 슬퍼할 수 있다는 것이 많이 동감이 됩니다.

 

더구나 남에게 자비를 베푼 것이 양과 염소를 가르는 심판에서 하느님의 자비를 입는 기회가 된다는 것은 맞는 말씀입니다. 어떤 성인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단식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요. 기도와 단식으로 땅에다 뭔가를 심지만 자비라는 거름을 주어야 나중에 열매를 딸 수 있다고요.

 

자비는 허다한 죄를 용서받고 하느님의 자비를 입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보내 주시는 묵상 글이 참 좋습니다. 이 외에도 다 좋은 글인지만 다 언급할 수가 없어서 그 중에 몇 개만 언급했습니다. 더구나 형제님께서 묵상 글을 쓰시는 것에 힘도 드시지만 대해 맛을 느끼시고 행복해 하시는 것 같아 은혜롭고 감사했습니다.

 

아마 나중에 그 말씀 묵상 하신 것이 형제님 살아나가실 때 필요할 때마다 살아서 움직여서 나올겁니다. 좋은 양식이 될것임을 확신해봅니다.

 

000 신부 드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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