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수)
(백)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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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큰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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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61.82.212.*]

2016-08-04 ㅣ No.11229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18살에 세례를 받고 난 후, 주변에 성당다니시는 분도 없고, 고등학생이라 바쁘다는 핑계로 성당에 다니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계속 냉담자로 지내다가 34살이 된 올해부터 성당에 다시 나가게 되었습니다.

16년을 냉담자로 살다보니, 교리수업때 받았던 내용이나 가톨릭 상식들이 모두 잊혀진 상태였어요. ㅡ.ㅡ

다시 찬찬히 알아가면서 미사에 참여하고 있는 중이였습니다. 당연히 냉담자로 지내다가 다시 성당에 가는 것이라

큰용기를 내어 고해성사도 하고, 영성체도 모셨습니다.

올해부터 제대로 마음을 다잡고 교무금도 내고 주일 미사시간에도 빠지지 않으려고 하고, 좋은 기회가 생겨 레지오 단원으로도

활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사를 하여 교적도 현재 살고있는 성당으로 옮기기도 했어요. 16년을 냉담자로 있어서 교적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있었던지, 옮긴 성당의 주보지에 전입이라고 해서 제가 올려져 있더군요.

참!!주보지에 그렇게 올려져 있으면, 제대로 교적이 옮겨진것이 맞기는 맞는거죠??  이런 질문 부끄럽네요. 죄송합니다.

 

그런데... 제가 아주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냉담자로 지내는 동안 결혼을 하였는데(남편은 개신교입니다.)

저는 그것이 그렇게 큰 죄인지..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신랑이 비신자이면 관면혼배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이제 알았습니다.

부지런히 교리를 더 공부하지 않은 제가 너무 한심스러워지기까지 하네요.ㅡ.ㅜ

7성사는 알고있었지만, 결혼 후 다시 성당에 간것이라, 혼인성사의 의미가잘 와 닫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올해 판공성사표가 집에 오지 않기에,,,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그래서 성당에 전화를 해보니, 혼인장애로 조당에 걸려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순간. 뭔가가 잘 못됐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검색을 쭈욱 해보니. 비신자와 결혼을 한다면 관면혼배를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조당에 걸려 고해성사 및 영성체도 모시면 안되다는 글을 봤습니다.

그동안 제가 아무것도 모르고 하느님곁으로 가려고 한것 같아.. 너무 죄송하고, 죄책감이 듭니다.

 

이제 알게 된 부분이라,,, 바로 신랑에게 부탁하여 관면혼배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다행히 신랑이 개신교인데도

거부감없이 관면혼배에 참여하겠다고 해줘 너무 감사하네요. 일단, 관면혼배를 위해 내일부터 성당에 문의를 해

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그 동안 아무것도 모르고 성체를 모셨다는 제 자신이 너무 힘이 듭니다.

 

하느님께서 이해해 주시면 좋으련만... 계속 마음이 아파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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