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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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냉담을 풀고자 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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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23.38.18.*]

2018-11-08 ㅣ No.11962

안녕하세요. 올해 8월 15일에 세례를 받은 대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저는 고2때 지나친 보수성과 소수자 혐오를 일삼는 개신교 교회로부터 나와, 사랑을 베풀고 세상에 평화를 주는 참 예수님의 모습을 가톨릭 교회에서 찾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힘든 고3 생활 동안 항상 기도드리며 주님을 찾았고 그 은총으로 좋은 대학교에 들어 갔습니다.

 

대학에 들어가면서 친구들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지 공부했고, 그 과정에서 칼 맑스의 이론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세상을 정의롭게 세울 수 있도록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가톨릭 대사전에서 그에 대해 찾아보니 그의 사상은 하느님과 대치되며 인간을 하대하는 '악한 사상'이라 하였습니다.

 

한편으로 친구들과 현실의 문제에 대해서 공부하며 특히 낙태죄가 여성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실제 사회적 상황과 맥락을 보면 그들의 고통이 사실이지만서도, 가톨릭 교회는 낙태를 중죄로 보고 있기에 어떻게 생각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을 구원하려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사람이 하느님이 지으신 고귀한 가치 대로 사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세상을 만드는 근본적인 방법이 예수 그리스도와 배치되고 악한 방법이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혹자는 저에게 폭력적이지 않고 세상의 법을 바꾸어 나가는 식으로 하면 된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그것은 기만적이며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한다고 합니다.

 

세상을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조언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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