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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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보내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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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해를 보내는 길목에서 ♣
몸이 두개여도 모자랄 2019년을 보내며
아쉬운 마음에 세찬 바람이
내 가슴을 스치고 지나간다.
봄, 새 생명이 움트는 양지에서
난 환희를 느꼈고 수줍은 개나리
노랗게 핀 언덕에서 기쁨에
아이처럼 좋아했었고.
핏빛 같은 영산홍 피어 내 마음은 온전히
영산홍의 황홀감에 빠져 온종일 혼이
다 빠저 버린 아이 마냥 보내고...
싱그런 5월에 천지를 뒤 흔드는
장미의 계절에 새로운 사랑에 빠져
허우적 대며 온 하루를 보냈다.
장미가시의 날까로움과 향기에 취해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고 시간은 흐르고
능소화의 화려한 매력과 실명의
유혹을 느끼는 날 울타리 가득
커다란 꽃송이 바라보며
밤새 뒤척이기도 했던 나날들...
그토록 뜨거운 태양도 나의
님을 향한 마음에 아무 거리낌 없이
흘러 마주한 붉은 단풍과
노랗게 물든 단풍들과의 만남으로
한차례 내 마음도 홀연히
낙엽 되어 떠나려 한다.
낙엽 따라 쓸려간 마음에 차가운 바람은
시린 내 가슴을 더욱 시리게 하고
채워지지 않는 허허로움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
차가운 바람에 오늘도 갈 곳 없는 마음이
저 먼 곳에 홀로 머물고 있다.
- 글 이헌조미경 -
<Html by 김현피터>
올드랭사인 (Auld Lang Syne) 석별의 정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
작별이란 웬 말인가 가야만 하는가
어디 간들 잊으리오 두터운 우리 정
다시 만날 그날 위해 노래를 부르자
잘 가시오, 잘 있으오. 축배를 든 손엔
석별의 정 잊지 못해 눈물만 흘리네
어디 간들 잊으리오 두터운 우리 정
다시 만날 그날 위해 축배를 올리자
어디 간들 잊으리오 두터운 우리 정
다시 만날 그날 위해 노래를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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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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