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자유게시판

성인성녀들의 좋은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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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빈 [ssk5762] 쪽지 캡슐

2017-09-21 ㅣ No.213414

42. 그에게 "낯선이"란 없다.
"이웃"이란 누구든 우리 앞에 있고 우리를
아쉬워하는 그 사람이다.
- 십자가의 성 데레사 베네딕다 (에디트 슈타인) -

41. 하느님 섭리에 내맡김
하느님의 뜻이라면 가치있는 어떤 일도 중도에서 그만두고, 하느님께서 원하신다면 훌륭한 목표로 향하던 중도에서도 되돌아 올 수 있는 것. 이것은 우리가 정말로 완전히 하느님의 뜻이라고 여겨지는 모든 느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 그분 손안에 든 왁스덩어리와 같이 되어 있다는 뚜렷한 표지이다. - 성프란치스코 -

40. 사람이 맨 마지막 날 창조된 이유
성서에서는 세상 만물이 다 만들어진 다음에, 마지막 날 사람이 창조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랍비들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첫째, 사람들이 교만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맨 나중에 창조되었다. 앵앵 거리며 날아다니는 모기 한 마리조차도 사람보다 먼저 창조되었다는 것을 알고 겸손해지도록 하기 위해서, 하느님은 사람을 맨 나중에 만드셨다. 둘째, 사람이 가장 귀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맨 나중에 창조되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잔치를 베풀려면 잔치에 필요한 음식과 술을 모두 준비한 다음에 손님을 초청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이다. - 탈무드 -


38. 다시 없는 충실
나날의 일에 있어, 다시 없이 충실하십시오. 세심(細心)에 떨어지지 말고, 마음을 평안하게 간직하십시오. 하루 중 자주 하느님의 뜻에 대해서, 유순(柔順)과, 위탁의 정신을 발하십시오. 그대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커다란 충실입니다. 그렇다고 그 때문에 꼬치꼬치 따져 번민하거나 세심에 떨어져서는 안됩니다. 사람은 하느님의 자녀가 되면 될수록, 하느님 자녀로서의 거룩한 자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성 골롬바 마르미옹 -

37. 나의 성소
마침내 저는 안정을 찾았습니다……. "사랑"이 제 "성소"의 열쇠를 주었습니다……. "교회에는 심장이 있고, 이 심장에는 사랑이 불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직 사랑만이 교회의 모든 지체를 움직이게 한다는 것, 사랑이 꺼질 지경에 이른다면, 사도들은 복음을 더는 전하지 못할 것이고, 순교자들은 피를 흘리려 들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랑은 모든 성소를 포함한다는 것…… 즉 한 마디로 사랑은 영원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너무도 미칠 듯이 기쁜 중에 부르짖었습니다. 오 제 사랑이신 예수여! 제 성소를 마침내 찾았습니다. 제 성소는 사랑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교회에서 제자리를 찾아냈습니다. 하느님, 이 자리를 제게 주신 이는 바로 당신이십니다. "어머니이신 교회의 마음" 속에서 저는 "사랑"이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것이 되겠습니다……. 이래서 제 꿈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 성녀 소화 데레사 -

36. 사랑해야 할 것을 사랑하게 하소서
오, 주님! 제가 알아야 할 것을 알게 하시고
제가 사랑해야 할 것을 사랑하게 하시며
당신을 가장 기쁘게 하는 일을 찬양하게 하시고
당신께서 보시기에 값진 것을 가치 있게 생각하게 하시고
당신께 거슬리는 일을 미워하게 하소서.

제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하게 하지 마시고
무지한 인간의 귀에 들리는 대로 말하지 말게 하시고
눈에 보이는 것과 영적인 것 사이에서 분별있게 판단을 내리도록 하시며
항상 당신께 정말로 즐거운 것인지 무엇인지를 항상 묻게 하소서.
- 토마스 아 켐피스 -

35. 목소리 없는 자도

주님, 모든 피조물이 당신을 기립니다.
목소리 있는 피조물도
목소리 없는 피조물도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당신을 경외합니다.
상상하는 피조물도
상상하지 못하는 피조물도
우주의 바람과
모든 피조물의 외침이
당신께로 향하고 있습니다.
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은 당신께 바치는 기도요,
당신의 하늘을 읽을 줄 아는 존재마다 침묵 속의 노래를 당신께 올립니다.
생명있는 모든 존재가
당신 안에 살고 있습니다.
우주의 모든 움직임은
당신 안에서 목적을 이룹니다.
당신은 각자이면서 그 누구도 아니신 분이요,
당신은 하나의 존재가 아니요,
또한 모든 존재를 합친 분도 아니십니다.
당신은 모든 이름을 가지고 계시니
어떤 이름으로 당신을 불러야 하겠습니까?
모든 피조물을 초월하여 계시는 주님,
저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당신을 다른 어떤 이름으로 부를 수 있겠습니까?
- 나지안즈의 그레고리오(4세기) -

34. 너희가 기억할 것
"보아라, 무슨 소리를 하는지. 내 몸뚱이사 어디다 묻든지 그 일로 해서 조금도 걱정들 말거라. 한가지만 너희한테 부탁한다. 너희가 어디 있든지 주님의 제단에서 날 기억해 다오." - 성녀 모니카가 임종 전에 아들들에게 -

33. 시련 속에서
온 마음을 다하여 당신께 기도드립니다.
마지막 날까지
진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우게 해 주십시오.
시련이 다가올 때 견디어내도록
우리를 준비시켜 주십시오.
한 겨울에 우리 집이 무너지지 않게 해 주시고
모래 위에 지은 집처럼
비바람에 휩쓸리지 않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거센 바람이 휘몰아칠 때에도
순수한 마음으로 수행해 온 진리를 위한
우리 작업이
오늘까지 견디어 왔듯이
앞으로도 견디어내도록 도와주십시오.
갖가지 시련에 대비하고
사랑을 드러내렵니다.
- 오리게네스(3세기) -

32. 기뻐하라
너를 몰라주고 잊어버리는 사람이 있어도 기뻐하라.
네 정신과 육신이 못생겨도 기뻐하라.
사람들이 네 뜻을 반대해도 기뻐하라.
네 뜻이 정해지지 않아도 기뻐하라.
너를 믿어주지 않아도 기뻐하라.
너를 한 번도 참여시키지 않아도 기뻐하라.
너를 쓰지 않아도 기뻐하라.
너를 다른 사람보다 더 소중히 여기지 않아도 기뻐하라.
네게 천한 일을 시켜도 기뻐하라.
- 성재덕 신부(성가소비녀회 창립자) -

31. 주님의 황금
황금 없이 사도들을 파견하신 분은 황금 없이 당신 교회를 하나로 모으신다.
교회가 만일 황금을 소유한다면 이는 보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이웃을 섬기기 위해서이다.
전혀 쓸모없는 것을 보존할 리가 있는가?
주님이 우리에게
"네가 황금을 많이 가지고 있었을 때 왜 모두들 굶어죽었느냐?
왜 수많은 종들이 해방되지 않고 팔려갔으며 죽었는가?
금속으로 된 그릇보다는 오히려 살아있는 이 그릇들을 보존하는 것이 더 낫다."
라고 말씀하시지 않겠습니까?
- 밀라노의 암브로시오 -

30. 당신은 기도할 수 있다
당신은 언제 어느 때, 어느 장소에서든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당신이 일을 할 때나 휴식을 취할 때나 당신의 마음을 단순히 하느님께 들어올리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기도를 사랑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실제로 자신들의 고통을 극복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 복자 요셉 알라마노 -

29. 사랑받고 싶거든
사랑 받고 싶거든 현명하기보다는 단순하십시오.
모든 이에게 공평하고 똑같은 호의를 가지십시오.
또한 아랫사람의 말을 인내를 갖고 기꺼이 귀기울이십시오.
한 마디의 격려, 한 마디의 칭찬, 적절할 때의 도움보다 더 좋은 환대가 없다는 걸 명심하십시오.
사랑 받는 법을 알지 못하는 장상(長上)은 장상의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지금부터 당신의 주머니 속에 작은 거울을 준비해두십시오.
자주 당신을 들여다보고 당신의 얼굴이 주위에 밝은 빛을 발산하는지 살펴보십시오.
- 복자 필립보 리날디 -

28. 다 지나간다
아무 것도 너를 흔들리게 하지 말라.
아무 것도 너를 놀라게 하지 말라.
다 지나가느니라.

하느님은 변치 않으시니, 인내가 모든 것을 얻게 할 것이다.
하느님을 소유하는 자에게는 아무 것도 부족한 것이 없다.
오직 하느님으로 충분하다.
-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

27. 여기 있습니다
예전에 우리는
다른 누군가의 소유물이었습니다.
헌데 당신이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내게로 오너라
너희 비참함에서 구하리라"고.
우리는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당신은 우리 주, 하느님이시기에
당신만을 따르려는 우리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다른 많은 사람들이 하듯
그 어떤 것도
하느님으로 예배하진 않겠습니다.
당신은 모든 것 위에 계시고
모든 이를 위해 계시고
모든 이들 안에 계신 주님이시기에
우리는 사랑으로 맺어져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은 당신과 하나되게 해줍니다.

- 오리게네스(3세기) -

26. 나는 반성한다
증자가 말했다.
<나는 날마다 세 가지 일을 스스로 반성한다.
남을 위해 일함에 성실하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친구와 사귐에 신의가 없었던 것은 아닐까?
익히지 못한 바를 남에게 가르치지는 않았던가?>
曾子曰 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 논어(論 語), 학이(學 而) 4장 -

25. 먼 곳에서 예수를 찾지 마십시오
먼 곳에서 예수를 찾지 마십시오 - 그분은 거기에 계시지 않습니다.
그분은 그대 바로 가까이 - 그대와 함께 계십니다.
그대의 등불이 타오르게 하다 보면 그대는 항상 그분을 만날 것입니다.
몇 방울의 사랑을 부어 등불이 꺼지지 않게 애쓰다 보면 그대를 사랑하는 그분의 감미로운 사랑을 확연히 보게 될 것입니다.
- 마더 데레사 -

24. 하늘인들 나를 어찌하랴
하늘이 나에게 복을 박하게 준다면 나는 내 덕을 두텁게 하여 이를 맞이하고,
하늘이 나의 몸을 수고롭게 한다면 나는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이를 보완하며,
하늘이 나의 경우를 곤궁하게 만든다면 나는 내 도를 이룩하여 이를 통하게 할 것이니,
이와 같으면 하늘인들 나를 어찌하랴.
- <채근담, 修省 52> -

23. 존재
말하고 존재하지 않는 것보다는 침묵 지키며 존재함이 낫다.
가르치는 것을 삶에 옮긴다면 이는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다.
말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긴 스승은 한 분 뿐이며
말없이 행한 모든 것이 아버지 마음에 들었다.
진정 주님의 말씀을 소유하는 자는 침묵까지도 귀에 울리게 할 수 있고
말하는 것을 실천할 수 있고
침묵을 지킴으로써 참으로 그가 누구인가를 드러낼 수 있다.
-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2세기) -

22. 사랑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 해 주고, 너희를 박해하고 저주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마태 5,44; 루가 6,27 참조).
따라서 자기 원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가 당하는 해(害)를 마음 아파하지 않고, 오히려 그 형제의 영혼에 자리를 잡게 된 죄를 보고 하느님의 사랑 때문에 가슴 태우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행동으로써 그에게 사랑을 보여 줄 것입니다.
-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

21. 하느님께 합당한 자녀
"온전히 예수께 자기를 맡겨드려, 끊임없이 풍성해가는 기쁨 안에 있는 그대를 보기를 내가 얼마나 바라는지! 예수님과 일치하면 할수록 더욱 더 천주 성부께 합당한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천주 성부의 자녀로서의 표는 <하느님 자녀들의 거룩한 자유>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성 바오로와 더불어, '그대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닮으십시오. 그리스도를 본받아 그대는 사랑의 생활을 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나머지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셔서 하느님 앞에 향기로운 예물과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에페 5,1-2)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두 팔에 자신을 남김없이 맡기십시오."
- 성 골롬바 마르미옹이 어느 수녀에게 보낸 편지에서 -

20. 스스로를 내어 맡기는 기도
아버지,
이 몸을 당신께 바치오니 좋으실대로 하십시오.
저를 어떻게 하시든지 감사드릴뿐,
저는 무엇에나 준비되어 있고,
무엇이나 받아들이겠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저와 모든 피조물 위에 이루어진다면
이밖에 다른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제 영혼을 당신 손에 도로 드립니다.
당신을 사랑하옵기에 이 마음의 사랑을 다하여 제 영혼 바치옵니다.
하느님은 제 아버지이시기에 끝없이 믿으며
남김없이 이 몸을 드리고 당신 손에 맡기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저의 사랑입니다.
- 샤를르 드 후꼬 -

19. 당신은 진리이십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 안에서 벗을 사랑하고
당신 때문에 원수를 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들은 당신 안에서 모든 이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 모두를
결코 하나도 잃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거절하는 사람은
어디로 도망을 치고 어디로 피하겠습니까?
당신을 피함은 당신 자비에서 멀어짐이요
자신의 고뇌를 향해 달음질칠 뿐,
기실 자신의 고뇌 속 어디에 가 있든 당신 법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진리는 당신의 법이요, 진리는 바로 당신이십니다.
- 성 아우구스티노 -

18. 십자가의 성 요한의 충고
쉬운 것보다 어려운 것을
맛있는 것보다 맛없는 것을
즐거운 것보다 차라리 덜 즐거운 것을
쉬운 일보다 고된 일을
위로되는 일보다 위로 없는 일을
큰 것보다 작은 것을
높고 값진 것보다 낮고 값없는 것을
무엇을 바라기보다 그 무엇도 바라지 않기를
세상의 나은 것을 찾기보다 못한 것을 찾아라.

모든 것을 맛보기에 다다르려면 아무것도 맛보려하지 말라.
모든 것을 얻기에 이르려면 아무것도 얻으려 하지 말라.
모든 것이 되기에 이르려면 모든 것이 되려고 하지 말라.
모든 것을 알기에 이르려면 아무것도 알려고 하지 말라.
맛보지 못한 것에 이르려면 맛없는 그것을 거쳐서 가라.
모르는 그곳에 이르려면 모르는 그곳을 거쳐서 가라.
가지지 못한 것에 이르려면 가지지 않은 것을 거쳐서 가라.

그대 있지 않은 곳에 이르려면 그대 있지 않는 곳을 거쳐서 가라.
아직 다다르지 않은 곳에 다다르려면 도중 아무곳에서도 발을 멈추지 말라.

17. 사랑의 프로그램
인간생활의 가치는 한 마디로 행위를 자아내는 동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고상한 동기는 사랑이라는 것을 다시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나를 사랑하시어 나를 위하여 스스로 희생되신 하느님의 아드님께 대한 신앙 안에 사는 것입니다."(갈라 2,20)라고 성 바오로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이 신념이야말로 바오로 사도가 일체를 그리스도께 바치게 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총애에 절절하게 휘감긴 사람이 한번 사랑에 감응하여 이처럼 남김없이 자신을 하느님께 바쳐 버리면, 아무 것도 그 전진을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지상생활의 어떠한 고통도, 어떠한 곤란도, 인생의 어떠한 권태도 이를 저지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 아우구스티노가 말한 것처럼, "사랑이 있는 곳에 인간고(人間苦)는 즉각 해소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대도 이같이 하여, 예수께 모든 것을 바치도록 힘쓰십시오. 남김없이, 영구히 변심하지 말고, 그리고 사랑의 일념에서 기꺼이 용약하며, -- 이와 같이 함으로써만 그대의 생애는, 하느님께서 다시 없이 기뻐하시는 것이 되며, 매우 공로가 많은 것으로 될 것입니다. - 성 골롬바 마르미옹 -

16. 바오로는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견디어냈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우리가 영예를 찾는데 갖는 열성보다 더 큰 열성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데에서 견디어내야 하는 반대와 모욕을 달려가 찾았습니다. 그는 우리가 생명을 구하는 것 이상으로 죽음을 찾았고, 우리가 재화를 추구하는 그 이상으로 가난을 추구했으며 우리가 일을 마친 다음 휴식을 찾는 그 이상으로 일 자체를 찾았습니다. 바오로가 두려워하고 무서워 한 것은 다음 한 가지 즉 하느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외에는 두려워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갈망하는 것도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 그 한 가지 뿐이었습니다.

바오로는 또 다른 무엇보다도 위대한 것인 그리스도의 사랑을 즐거워했습니다. 이 사랑을 지닐 때 다른 누구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것이 없다면 그에겐 제후들과 권력자들과의 친분관계도 아무 가치가 없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 없이 제후들과 권력자들 가운데 사는 것보다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누리면서 가장 비천한 사람이 되어 저주받는 사람들 가운데 사는 것을 더 원했습니다. 이 사랑에서 멀리 떨어져 나가는 것은 그에겐 유일하고도 무서운 고통이었습니다. 그 생각마저 지옥이고 책벌이며 영속적이고도 참을 수 없는 괴로움이었습니다.

반면 그리스도의 사랑을 누리는 것은 그에게 생명이요 온 세계요 천상적 상태이고 현제의 선물이요 하느님의 나라이고 후세의 희망과 약속이며, 한마디로 헤아릴 수 없는 축복이었습니다. 이 사랑 외에는 고통스러운 것도 또 즐거운 것도 없었고, 이 세상에 있는 그 어떤 것도 쓴 것으로도 단 것으로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 성 요한 크리소스또모 주교의 강론에서 -

15. 혼신을 다해 사랑하시오
예수님께서는 그대의 사랑을 목말라 하십니다. 단연코 전심(全心)을, 혼신(渾身)의 사랑을 주님께 바치십시오. 이 사랑은 주님께로부터의 선물이며, 영성체 때 마음에 주어집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하느님을 위하여 모든 것을 버렸으니, 우리의 모든 생활은 하나의 기도입니다. 왜냐하면 비록 사람은 그렇다고 의식하지 않아도 다만 하느님의 성지(聖旨)의 품안에 충실히 머물러 있다면 영혼의 깊은 곳에서는 기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행위를 많이 하도록 힘쓰십시오. 그렇다고 그것 때문에 머리를 피로케 해서는 안되지만, 사랑은 우리들의 생활 전체를 향상시켜 이에 새로운 가치를 덧붙여 줍니다. 이것이야말로 그리스도교적 덕행을 획득하기 위한 진정한 수단입니다. - 성 골롬바 마르미옹 -

14. 사랑은 일치의 근저(根底)
만사를 예수님을 사랑하겠다는 마음으로 하도록 힘쓰십시오. 예수님은 극히 착하신 분이시므로, 우리들이 사랑의 마음을 갖고 그것을 행하기만 한다면, 이 세상에서 제일 하찮은 일이라도 기꺼이 받아 주십니다.
나의 딸이여, 모든 것을 사랑의 일념에서 하도록 힘쓰십시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일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이를 기꺼이 받으십니다. 사랑은 동화에 나오는 마술사의 보석처럼, 자기에게 닿는 것을 모조리 황금으로 바꾸는 기술을 알고 있습니다.
- 성 골롬바 마르미옹 -

13. 나자렛의 모형
나자렛의 집은 우리가 예수님의 생애를 이해하기 시작하는 학교, 복음의 학교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지극히 소박하고 겸손하며 아름다우신 하느님 아들의 현시(顯示), 즉 그렇게도 심오하고 은밀한 그 계시가 지니고 있는 의미를 보고 듣고 묵상하며 투시하는 것을 배웁니다……첫째로 침묵의 교훈입니다. 영혼이 살아 나가는 데 있어 불가결하고도 놀라운 환경인 침묵을 중대시하는 마음이, 법석대고 지나치게 민감해진 우리 현대 생활에서 그렇게도 많은 고성(高聲)과 소음 및 소란으로 포위당해 있는 우리들 안에서 재생되었으면 합니다. 나자렛의 침묵이여, 우리 마음을 거룩한 반성과 내적 생활에 집중시키고 하느님의 신비스러운 영감과 훌륭한 가르침을 들으려는 마음의 자세를 주소서. 또한 마음의 준비와 영적인 것의 연구와 묵상, 각 개인의 내적 생활 그리고 하느님 홀로 은밀히 보시는 그 기도의 필요성과 가치를 가르쳐 주소서. - 교황 바오로 6세의 강론에서 -

12. 크리스챤들이여, 여러분의 품위를 인식하십시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오늘 우리 구세주께서 탄생하셨으니 기뻐합시다. 죽음의 공포를 소멸하시고 영원한 약속으로 인해 기쁨을 부어주시는 생명께서 탄생하신 이 날 슬퍼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입니다.……크리스챤들이여, 여러분의 품위를 인식하고 이제 하느님의 본성을 함께 나누어 받게된 자들로서 부패한 행실로 말미암아 이전의 비참한 상태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이 어떤 머리와 어떤 몸의 지체인지 생각하고 어둠의 권세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나라와 광명으로 옮겨졌음을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성세성사를 통하여 성령의 성전이 되었습니다. 다시는 마귀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여러분의 더러운 행실로써 그 성전에 거하시는 고귀한 손님을 멀리 하지 마십시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피의 비싼 값을 치르고 여러분의 몸을 사셨습니다." - 성 레오 대 교황의 강론에서 -

11. "복되신 동정녀여, 믿음에게 마음을, 승낙(承諾)에게 입술을, 창조주께 당신의 모태를 열어 주소서. 보소서. 뭇 민족들이 기다리던 분이 문밖에서 두드리고 계십니다. 아, 당신이 머뭇거리심으로 그분이 지나쳐 버리시어 당신의 영혼이 슬픔 속에 사랑하는 이를 찾기 시작해야 한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빨리 일어나시어 달려가 문을 여소서. 믿음으로 일어나시고 마음의 열성으로 달려가시며 승낙함으로 문을 여소서.

그리고 마리아는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동정 모친께 대한 찬가>에서 -

10. 하찮은 사람아, 자, 네 바쁜 일을 잠깐 떠나고 네 생각의 소란(騷亂)에서 잠시 너를 감추어라. 이제 무거운 걱정들을 멀리하고 네 수고로운 번잡을 뒤로 미루어라. 하느님께 잠시 몰두하여 그분 안에서 쉬어라. 네 영혼의 내실(內室)에 들어가 하느님과 또 하느님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배제 시키고, 문을 걸어 잠근 채 그분을 찾아라. 내 마음아, 이제 열성을 다하여 하느님께 이렇게 아뢰어라. "주여, 내 당신 얼굴을 찾사오며 당신 얼굴을 뵙고 싶나이다."

주 내 하느님이시여, 내 마음이 어디에서 어떻게 당신을 찾고, 또 어디에서 어떻게 당신을 찾아 낼 수 있는지 가르쳐 주소서. 주여, 당신이 여기에 안 계신다면 부재(不在)하시는 당신을 내가 어디서 찾겠습니까? 그러나 당신이 어디서나 계신다면 왜 내가 현존하시는 당신을 뵙지 못합니까? 당신은 진정코 다다를 수 없는 빛가운데 거처하십니다. 그런데 다다를 수 없는 이 빛은 어디에 있고 또 내가 어떻게 그 빛에 접근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그 안에서 당신을 뵐 수 있도록 누가 그 안으로 나를 이끌고 또 인도하겠습니까? 그리고 어떤 표시로, 어떤 모습 아래 내가 당신을 찾겠습니까? 주 내 하느님이시여, 내 당신을 뵌 적이 없사옵고 당신 얼굴을 알지 못했습니다.
- 성 안셀모 주교의 <프로스로기온(Proslogion)>에서 -

9. "바라건대, 내심의 고요함과 평안함을 획득하기를. -- 이것은 나의 커다란 염원입니다. 그리고 이 경지를 향하여 그대를 촉구하고 있는 것은, 의심없이 성령의 영감입니다. 오직 바라는 바는 극히 정숙(靜肅)하게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한번에 성공하지 못하였다 해서 지나치게 비관해서는 안됩니다. 이 내심의 고요함을 획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느님의 뜻에 자기를 완전히 맡기는 것입니다. 내심의 평화는 참으로 여기에 있습니다.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아무 것에도 마음을 애착시켜서는 안됩니다. -- 우선 그것을 하느님께 바쳐, 예수 성심께 물어 본 뒤가 아니면, 이렇게 해야만 비로소 그리스도 안에서, 또 그리스도와 더불어 그것을 바라고 얻을 수 있습니다. 왜 우리는 영혼의 평화를 잃게 됩니까. -- 주요한 이유의 하나는, 과연 이것을 하느님께서 바라시는지 아닌지를 모르면서, 무엇을 원하고 무엇에 마음을 집착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어느 방해가 생겨 자신의 원하고 바라는 것에 반대하면 즉시 마음이 산란해져 천주성의(天主聖意)와의 일치에서 이탈하여 드디어 평화를 잃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은총은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완성하고 성화하는 것, 또한 각자는 자신의 성격을 고려에 넣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힘써 초조함을 피하고, 중도(中道)를 걸으십시오. 그대의 활발한 성질로 보아 지나치게 완만하게 된다면, 겉으로 드러내는 것같이 보이므로 전력을 기울여 이를 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성 골롬바 마르미옹 -

8. "하늘에 계신 우리의 착하신 성부의 손에 모든 것을 맡겨 드려야 합니다. 천주 성부께서는, 그대가 그대 자신을 사랑하는 것보다도 무한히 강하게, 무한히 깊이 그대를 사랑하고 계시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함께 계실 때, 그 때 비로소 그대는 참된 선행을 할 수 있습니다." - 성 골롬바 마르미옹 -

7. "가장 화려한 사업, 온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켜 그 절찬을 받을 만한 큰 사업이라도 <하느님의 뜻을 따라 한 일>(요한 3,21)이 아니면, 바꿔 말해서 온전히 하느님께 종속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위해 성취된 일이 아니라면, 하느님 대전에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하느님과 깊이 일치하고 있을 때, 따라서 그 광명 아래 거닐 때, 세상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보게 됩니다." - 성 골롬바 마르미옹 -

6. "그처럼 많은 속무(俗務) 안에 파묻혀 있으면서, 그럼에도 하느님께 끊임없이 시선을 향하고 있는 그대를 보고 감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종국의 목적을 항상 바라보십시오. 그러면 진리 안에 거닐게 되며 행하는 모든 일은 유종의 미를 거둘 것입니다.
...
영혼의 눈초리를 하늘의 광명에 향하게 하고, 그 안에 한 점의 티도 들어오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영혼이 될 수 있는 대로 신적 광명(神的光明)을 받도록 하십시오. 하느님 이외의 빛은, 필경, 암흑에 불과하기 때문에...."
- 성 골롬바 마르미옹 -

5.
주여,
나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 때문에
황송하옵게도 당신이 죽으셨으니,
당신을 사랑하는 그 사랑 때문에
나도 죽을 수 있도록,
당신 사랑의 불과도 같고
꿀과도 같은 힘으로
내 마음을 하늘 아래 있는 모든 것에서
빼내어 차지하소서.
-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

4. 주여, 나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 때문에 황송하옵게도 당신이 죽으셨으니,
당신을 사랑하는 그 사랑 때문에 나도 죽을 수 있도록,
당신 사랑의 불과도 같고 꿀과도 같은 힘으로
내 마음을 하늘 아래 있는 모든 것에서 빼내어 차지하소서.
-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

3. 오! 나의 기쁨, 나의 하느님, 당신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제가 무엇을 하오리까? 하느님, 당신을 오래 섬겨왔다 한들 그것은 얼마나 하찮은 것입니까. 그런데 볼품없는 가련한 이 세상에 왜들 머물려고 하는지요! 그것은 오직 주님의 뜻을 이룩하기 위해서입니다. - 성녀 대 데레사 -

2. "그대는 자신만 유쾌할 뿐 아니라 애써 남까지도 유쾌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알고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울한 성인은, 가엾은 성인이다--Un saint triste est un triste saint.>라고 곧잘 말하고 있습니다. 마음 안에 예수님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침울한 얼굴을 하는 것은 주께 대한 일종의 실례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예수님을 향하여 '나는 아무래도 당신으로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이 되시는데요!" - 성 골롬바 마르미옹 -

1. "진심으로 그대를 위해 기도합니다. 부디 예수께서 그대의 손을 잡으시고 이끄시며, 당신의 거룩한 뜻을 알게 하시고, 또한 성취시켜 주시기를!"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하느님의 손에, 어떻게 되든지 그대로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한번 그것이 낙착될 때까지 발전해 버렸을 때, 그 때 비로소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명백히 깨달을 것입니다…. 일이 분규하여 지리멸렬의 경우에 있을 경우, 유일한 해결법은 <순박한 눈>입니다. 만일 그대가 만사에 있어, 일체의 개인적 견해를 버리고, 하느님만을 본다면, 그 때 '온 몸이 빛날 것이요'(루가 11,34), 광명과 평화의 경지에 머물게 될 것입니다."
- 성 골롬바 마르미옹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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