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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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딸] 공관복음-신약성경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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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바오로딸 [communi0630] 쪽지 캡슐

2017-02-03 ㅣ No.446

 

 

인간의 삶의 자리에 함께한

하느님의 세상살이 이야기!

 

성바오로딸수도회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 신약 중급 교재.

구약 중급 교재는 작년 말 모세오경을 끝으로 개편 작업이 끝났고, 신약 중급 교재는 공관복음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공관복음이란, 마태오 · 마르코 · 루카복음을 말한다.

 

성경을 읽는 데는 수많은 방법이 있다. 그만큼 성경 읽기는 다양할 수 있고 위험할 수도 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성경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석되어 왔다. 특별히 현대에 들어와 등장한 여러 공시적 해석 방법들, 예컨대 설화비평, 기호비평, 독자반응비평, 그리고 다양한 인문학적 접근들은 성경의 올바른 해석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구해야 하는 과제를 안겨주었다. 그에 따라 올바른 성경 해석의 길을 모색한 결과, 교황청 성서위원회는 19931118일에 교회 안의 성경 해석이라는 문서를 발표한다.

 

마태오복음, 마르코복음, 루카복음 각 권을 전체적 개관, 주요 본문 분석, 신학적 주제라는 세 가지 방향에서 살펴보는 이 책은 복음서의 전반적인 내용과 주요 사상을 소개하고, 중요한 본문을 선택하여 해설하며, 본문이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신학적 메시지를 짚어보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공관복음 각 권이 가지는 고유하고 특징적인 이야기의 흐름 안에서 예수의 삶과 가르침을 이해하고, 그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염두에 둘 것을 제안한다.

이 책은 전문적 주석을 위해 쓰인 것이 아니다. 복음서들이 편집하고 구성한 이야기들의 연결고리를 따라 물 흐르듯 읽어나가면서 복음서들이 제안한 읽기의 전략과 전망을 살펴보는 것이 이 책의 주안점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복음서들의 가치와 사상을 발견할 수 있다.

마태오, 마르코, 루카복음은 모두 예수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은 이 세상에서 인간으로 살다 간 하느님의 이야기이자, 그 하느님을 필요로 한 신앙 공동체의 고백이다. 이 세상에 오신 하느님 예수는 가난한 이, 굶주린 이, 억압받는 이를 위해 하느님 나라의 기쁨과 구원과 희망을 가르치셨다. 수많은 치유 이야기는 그 가르침을 위한 도구이자 표징이다. 하늘의 가르침을 가져왔지만, 예수는 그 가르침이 철저히 인간의 일상 안에서 주어지고 일상을 통해 이해되길 바랐다. 요컨대 복음 읽기는 세상 안에 살아 움직인 예수의 삶과 가르침이 지금 우리의 일상과 교차되어야 한다는 전제를 요구한다.

 

공관이라는 말, ‘함께 본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각 복음서의 색깔과 성격은 분명하고 강렬하다.

마태오복음은 기존 유다 율법의 완성을 예수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그 가르침은 교회 공동체를 통한 자비와 용서에 있음을 독자들에게 알린다.

마르코복음은 고난의 길을 걷는 메시아, 인간 세상에서 버려지는 메시아 예수에 집중하여 명예와 권력, 그리고 영광에 대한 인간 세상의 헛된 집착을 포기하도록 독자들을 이끈다.

마지막으로 루카복음은 사회적 약자에게 구원의 완성으로 다가온 예수를 강조하며, 하느님의 끝없는 자비가 세상 모든 이에게 끊임없이 전해지고 선포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전하고자 했다. 예수의 탄생으로 소외된 계층의 희망을 노래하고 싶었던 것이다.

마태오는 마태오대로, 마르코는 마르코대로, 루카는 루카대로 예수의 이야기를 각자의 공동체를 위한 복음으로 전해야 했다. 각 복음서 저자들은 예수의 스펙트럼으로 자신의 역사를 이야기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복음서 읽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역사적 배경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다. 어떤 공동체로 살았고, 어떤 삶과 가치를 지향했는지 살펴보는 것은 복음서를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전제 요소다.

 

마태오 · 마르코 · 루카복음을 통해 우리는 이야기예수를 만날 것이고, 이야기하는 복음서 저자들의 고민과 사상을 접할 것이며, 그로 말미암아 변화할 ’, ‘새로운 나를 만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이것이 세 복음서가 형성된 이유며, 계속해서 읽혀야 할 까닭이다.

 

성 대 그레고리오 1세 교황은 이런 말을 남겼다. “성경은 그의 독자들과 함께 자란다.”

성경을 읽음으로써 하느님의 말씀은 확장되고 성경을 읽는 독자인 우리는 그 말씀의 증폭제로 이 세상 곳곳에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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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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