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
(홍)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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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영성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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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규 [macari0715] 쪽지 캡슐

2018-09-29 ㅣ No.666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자연과 영성을 노래하다

자연과 영성의 노래

이정규 지음| 교보문고 퍼플| 2018 9 1일 증보판; 2013 04 01일 초판/224페이지/4,500/ISBN 9050181850

대상: 자연을 사랑하고 영성을 갈구하는 사람들에게

분류: 문학/

책 소개/ 이 시집은 저자가 몇 년 전 출판한 시집산촌의 노래의 후속 편으로, 이곳 산촌에서 평온하게 살면서 자연을 통하여 보고 듣고 느낀 것과 소박한 신앙 생활을 통하여 간간이 떠오른 시상을 붙잡아 그림을 그리듯, 악보를 수 놓듯, 물그림자를 보듯, 명상을 하듯, 꿈을 꾸듯 영성(靈性)을 담아 표현하였다. 자연을 사랑하고 영성을 갈구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이 시들이 위안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
이 시집은 두 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1편은 산촌의 자연 환경과 정서를 그린 자연의 노래, 그리고 제 2편은 산촌에서의 소박한 신앙 생활을 읊조린 영성의 노래이다. 이 시집엔 성경을 포함한 여러 종교적 경전, 고대 동서양의 성현(聖賢)들의 지혜를 인용한 몇 편의 잠언/, 그리고 가톨릭 신문 및 신앙 잡지에 게재되었던 여러 편의 저자의 시를 담고 있다. 이 시집은 2013 4월에 <교보문고 퍼플>에서 전자책(e-book)으로 출판된 것을 일부분 수정/보완하고 재편집(e-book 개정판/2015 2월 출판)하여 이번에 13편의 시를 더하여 2018 9월에 전자책 증보판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목차

머리말
시작 시(序詩)/

1편 자연의 노래

봄이 오는 소리에
봄의 선물
봄 강변*
단비
산촌의 오월
무지개
바다
계곡에서
해바라기
풀벌레 소리
산길
코스모스
하늘과 구름
들꽃의 웃음
산국화(山菊花)
산촌의 가을 하늘
가을 단풍*
골바람
사랑의 골짜기
달빛
세월(歲月)의 신비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눈사람
포도나무의 하얀 꿈
겨울 산새
겨울 오후
겨울 비
내가 찾는 아름다운 꽃
고귀한 훈계*
*
우계(又溪) 양기식(楊麒植) 친필 병풍 8폭 전문 탈초 및 역주
학문의 길(I) -기억의 거울에 비춰본*
학문의 길(II)-고대 중국 고전의 지혜에서 바라본*
*
고대 중국 고전에 나타난 관련 글귀 및 출처

2편 영성의 노래

거울
그대가 하느님을 볼 수 없음은 무슨 까닭일까요
하느님을 찾고자 한다면
참 그리스도인의 모습 -사랑-
생명의 나무 -지혜-
정혜(淨慧) -맑고 깨끗한 밝은 지혜-
당신은 저에게 모든 것을 주십니다
저는 당신에게 모든 것을 드립니다
당신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알 수 있지요
사무량심(四無量心)*
이 몸*
마음의 눈
깨달음
참회
마음의 옷
우리의 사랑을 노래하리라 -사랑하는 아내에게-
우리 손자*
사랑하는 딸에게
아우의 회갑을 축하하며
조카의 결혼을 축하하며
옛 벗을 다시 만나서*
그대는 아는가
아름다운 삶
불을 지피며
진리의 빛
성령의 열매
하느님의 말씀과 사랑
평화의 인사를 나눕시다
섣달 초하루
나도 모르게
사랑채(Guest House)
샨티데바의 수행론
그대여
웃음
생각
지금 이 순간
늙어가는 모습
오늘
회고(回顧)
살아 있음에*
허락된 세월*
삶과 죽음
어느 날 갑자기
마음이 머무는 그곳에서
마음 -노년에 이르러-*
맺음 시(結詩)/ 당신은 잘 알지 못하지요
찾아보기
지은이 및 약력

지은이 소개/ 이정규 (Jeong-Kyu Lee)

지은이(마카리오)는 한국 고등교육 분야의 저명한 교육학자로서, 미국 오스틴 소재 텍사스대학교(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고등교육행정학을 전공하여 철학박사(Ph.D.) 학위를 받고, 캐나다 센트럴칼리지(Central College) 학장,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 (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교육대학원 객원교수(학자),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 연구본부 연구위원, 홍익대학교 교육경영관리대학원 대학행정전공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또한, 국제학술지 Educational Administration and Policy Studies 편집위원, Cambridge Journal of Education, Higher Education, Radical Pedagogy 등 평가위원, 그리고 한국대학신문 전문위원 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였다.

저자는 고등교육(Higher Education) 분야에서 탁월한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인마르퀴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 in America" 2006-2007년판(61st Edition)마르퀴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06-2007년판(24th Edition), 영국 캠브리지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에서 발행하는세계인명사전 (Dictionary of International Biography)” 2008년판, 그리고 “ABI(American Biographical Institute)에서 선정한 2008년도 “Great Minds of the 21st Century”에 등재되었다. 이정규 박사는마르퀴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06-2007년판 (24th Edition)부터 2018-2019년판(36th Edition)까지 연속 등재되었다. 그리고 앨버트 넬슨 마르퀴스 평생공로상(The 2017-18 Albert Nelson Marquis Lifetime Achievement Award Winner)을 받았다.

<저술> 주요 저서로는 “Korean Higher Education: A Confucian Perspective”, “Historic Factors Influencing Korean Higher Education”, “Higher Education in Korea: The Perspectives of Globalization and Happiness”,"Higher Education and Happiness: The Perspectives of the Eastern and the Western Religions"(2018), “한국사회의 학력/학벌주의 근원과 발달”, “한국의 고등교육: 종교와 문화의 관점에서”, “대학, 행복을 위한 황금 열쇠인가?”, “대학교육과 행복: 사회 정의의 관점에서”, "동서양의 고전에서 찾은 지혜와 교훈" 등이 있다. 그리고 연구논문으로 60여 편의 국내외 학술지 게재 논문과 연구보고서가 있다. 저자의 논문은 한국,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독일, 멕시코, 스페인, 브라질,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UNPAN, OECD, UNESCO, ERIC 등의 저명한 학술지에 게재 혹은 소개되었으며, 대다수 논문은 영어 혹은 한국어로, 일부 논문은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로 출간되었다. 시집으로산촌의 노래 "자연과 영성의 노래"가 있다.





<이 시집 속의 시 2 >

학문(學問)의 길

 

그 동안

멀고 힘든 학문(學問)의 길

묵묵히 걸어 왔건만

칠순(七旬) 바라보는

오늘

아직도 가야 할 길

아득히 남은

먼 길 두고

그 동안 걸어 온 길

잠시 되돌아 본다

 

지금은 기억조차 희미해져

상상으로 어린 그 모습

그려 볼 수 밖에 없구나

찬란한 햇살 충만한

하얀 구름 유유히 노니는

푸른 하늘에 갈매기 자유롭게 날고

부산 여수 여객선 다투어 오가며

하얗게 부서지는 물살

창공(蒼空) 그대로 담은

파아란 남해 바다 가르고

미소 짓는 해안(海岸)

부모님 혼백 깃든

그림 같은 통영 항구 내려다 보이는

세병관(洗兵館) 언덕에서

조그마한 꼬막 손

나무 가지 매만지고 놀며

그림 글자 서툴게 그리던

부모 슬하(膝下)

편안하고 평탄한 길 지나고

 

청소년 시절

힘겹게 한 짐 가득 실은 수레

거친 오르막길 만나

새벽마다 경건하게 두 손 모으고

성당(聖堂)에서 사제(司祭) 시종(侍從)하며

올곧은 믿음으로 무사히 지나고

청춘 시절 어렵고 힘든 길 만나

잠시 문학 음악 길동무하고

서른 나이에 

주님 은총으로 천생배필(天生配匹) 만나

불혹지년(不惑之年)

멀고 먼 학문의 길 떠나게 되었네

 

사랑하는 아내와 첫 돐 지난 귀염둥이 딸 함께

칸트 베토벤 괴테 향기 좇아 찾아간 독일

칼 마르크스 영혼 깃든 트리어

동생 우애(友愛) 믿고 찾아간 캐나다 에드몬톤

그곳 캠퍼스에서 고대 그리스 철인(哲人)의 지혜 접하고

황금 빛 단풍 아름답게 물든

청정한 세먼 레이크 더불어 잊을 수 없는 스승

맑은 하늘색 눈동자 지닌 인자한 페트리 박사님

존 듀이 계보임을 자랑하던 참된 지성

피셔 박사님 만난 미주울라 몬타나

늘 인자하고 온후(溫厚)한 모습으로

학문의 소중한 씨앗 건네며

애학(愛學) 심어주신

은사(恩師) 로날드 브라운 박사님 만난 텍사스 오스틴

 

여러 나라, 대학, 기관, 도서관

동서고금 문화 향기 품은

수 많은 서적 통해

과거 현재 자유롭게 넘나들며

많은 선현(先賢)들 발자취 따라

명철한 지혜 유용한 지식 배우고

동서양의 여러 사람 만나

듣고 말하고 읽고 쓰고 생각하고

갈고 닦고 학습하며

학문하는 사람으로

멀고 먼 배움의 길

힘들게 즐겁게 걸어 왔건만

 

지금도 자연의 순리(順理)

진리와 덕도(德道) 제대로 알지도

찾지도 못하고

작고 낮은 미약한 지식과 지성으로

그럴듯한 것

눈에 보이는 것

손에 잡히는 것

벗어나지 못하고

수행승 같은 수련과 정진으로

하늘과 땅 같은

숭엄하고 겸손한 기도와 명상으로

차안(此岸)과 피안(彼岸) 넘나드는

영성(靈性) 깨우지 못하고

깨달음 아직 이루지 못한 채

별처럼 수 많은 사랑

해와 달 같은 은총(恩寵) 지덕(至德)으로 

수 십 년 학문의 길 걸어 왔구나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하나이다!

 

일생 동안 바람 같은 열정으로

새벽 같은 소망으로

부단히 걸어 왔건만

학문(學問)의 도()

언제 다다를 수 있을지

학문의 좁은 문

언제 문턱이라도 밟아 볼 수 있을지

진리의 빛 지금도 밤중처럼 어둡고

언제 어둠 제치고 황금 빛 햇살

온 세상 골고루 비출 수 있을지  

아직도 갈 길은 저승처럼 아득히 멀구나

 

산촌의 오월

청아(淸雅)한 솔 향기

가득 찬 산촌에

여린 솔방울 알알이

한껏 맺은 꽃망울

남풍에 송홧(松花)가루 흩날리면

계절의 신부(新婦)오월은

싱그러운 신록(新綠) 단장하고

나들이 나설 제

뭇 산새 세상살이 즐겁게 노래하며 춤추고

산골마다 늘 퍼진 아카시아

대롱대롱 달린 꽃망울 터뜨려

그윽한 향기

산촌 거나하게 하고

꽃 향에 취한 신부(新婦)

덤불 속 올망졸망 모여 있는

찔레꽃 망울마저 터뜨려

향긋한 방향(芳香)

산촌 골골이 흩날리며

신록(新綠) 사이사이 신나게 거닐다가

야릇한 밤꽃 향기

훈풍에 실려 오면

산촌의 오월은 슬그머니

세상 나들이 마감하고

다음 해 찾아 올 새봄 기다리며

긴 영성(靈性)의 잠을 청한다

 

*도서 정보 더 보기: 교보문고/   digital.kyobobook.co.kr/digital/ebook/

*이 시집이 소개된 언론사이트: 한국대학신문(http://news.unn.net), 2018 9 19일자, "산촌에서 즐기는 자연과 영성의 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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