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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 /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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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임 [rmskfk] 쪽지 캡슐

2019-02-19 ㅣ No.127707

노아의 방주 / 덕분입니다


 


주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가족들과 함께 방주로 들어가거라 내가 보니 이 세대에 내 앞에서 의로운 사람은 너밖에 없구나. 정결한 짐승은 모두 수놈과 암놈으로 일곱 쌍씩, 부정한 짐승은 수놈과 암놈으로 한 쌍씩 데려가거라. 하늘의 새들도 수컷과 암컷으로 일곱 쌍씩 데리고 가서, 그 씨가 온 땅 위에 살아남게 하여라. 이제 이레가 지나면, 내가 사십 일 동안 밤낮으로 땅에 비를 내려, 내가 만든 생물을 땅에서 모두 쓸어버리겠다." 노아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창세 7,1-5)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오늘 노아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덕분입니다'라는 단어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모두 주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신 덕분이고 노아가 의롭게 살아 준 덕분이라는 게 크게 다가왔습니다. 주님께서 모두 죽이시려는 마음을 가지셨다면 의로운 노아가 눈에 들어오지 않으셨을텐데, 주님께서는 어떻게든 살리고 싶으셨기 때문에 의로운 노아가 주님의 눈에 들어왔다는 게 느껴집니다. 그러고 보면 구약성경을 읽을 때에 어떻게든 살리고 싶어하시는 주님의 마음으로 읽어야하는 것임이 크게 다가옵니다. 


주님께서 자비하신 분이심을 느끼게 하는 또 다른 대목은 의로운 노아만 살게 해 주시는 분이 아니라 노아 덕분에 노아의 가족이 모두 살 수 있게 해 주셨다는 부분이 오늘은 크게 다가옵니다. 오늘 노아 덕분에 그의 가족이 살 수 있었다는 이 대목을 통해, 저도 오늘 새롭게 의로운 노아로 살아가야 할 사명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저 덕분에 저의 가족들도 생명을 얻을 수 있는 희망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자비하심을 느끼게 하는 또 다른 대목은 '부정한 짐승'까지도 한 쌍씩 데려가라고 하시는 부분입니다. 어차피 부정한 짐승인데 굳이 살게 해 주실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쌍씩은 데리고 들어가 그 씨가 온 땅에 살아남게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물론 정결한 짐승은 일곱 쌍씩 데리고 들어가고 부정한 짐승은 한 쌍씩만 데리고 들어가라고 하시지만, 완전히 멸망시키시지는 않으시니 그 또한 주님의 자비하심이 아니겠는지요. 노아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습니다. 이 모습이 바로 노아의 의로움의 열매라고 생각됩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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