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수)
(백)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성령의 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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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열 [ryuwy] 쪽지 캡슐

2019-04-25 ㅣ No.95049

성령의 은사


코린토 전서에서 바오로는

성령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베푸는 여러 은사에

대해 말한다.


바오로는 카리스마(특은)에 대해서 언급한다.

그것은 하느님이 각자에게 주시는 선물, 재능, 천성이다.


바오로는 여러 가지 은사가

같은 성령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중시했다.


"어떤 이에게는 성령을 통해 지혜의 말씀이 베풀어지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같은 성령에게서 믿음을 받았고, 어떤 사람은

같은 성령에게서 병 고치는 능력을 은사로 받았습니다.


또 어떤 이에게는 기적을 행하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예언하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영들을 식별하는 은사가, 어떤 이에게는

그 신령한 언어를 해석하는 은사가 베풀어집니다.


그러나 이 모두를 같은 한 성령이 이루시며, 원하는 대로 각자에게

그 나름의 은사를 나누어 주십니다."(1코린12,8-11)


이처럼 우리 모두는 나만의 은사을 받았으면서도

그 은사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 우리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각자에게 주신 은사를 바라보자!

자기만의 특출한 능력과 가능성을 하느님한테서 선물로 받았다.


공동체의 삶에 저마다 어떻게든 기여할 수 있다.

누구나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


요는, 내게 주어진 은사를 어떻게 아는가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보다 더 빼어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불공평해 보인다.


누구는 음악에 재능이 있다.

또 누구는 총기가 있어서 시험을 잘 친다.


어떤 이는 늘 건강하고 명랑한 반면, 어떤 이는 남들 다 잘 나가는데

자기만 별 볼일 없어 보여 죽어라 우울증하고만 싸우고 있다.


남과 비교하지 마라.


나름대로 가치있고, 고유하고, 특별하고, 유일무이한 재능이

누구한테나 있다. 그리하여 나만의 인생사를 바라보라.


내가 어떤 은사를 받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내가 겪고 견뎌온 모든 것이 나의 은사다.


내가 크게 상처입었다.

그렇다면 혹시 나의 재능은 남을 더 잘 이해하고 동무해 주는 데

있지 않을까. 나의 인간적인 욕망이 채워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나는 혹시 영적인 삶을 사는 데 각별한 은사를 받은 것이 아닐까.


나의 한계를 뼈저리게 절감한다.

그렇다면 혹시 나의 은사는 자신과 타인에게 온유와 자비를 베푸는

데 있을지도 몰라. . . .


교회는 전통적으로 성령의 일곱 은사가 있다고 한다.

그것은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와 용기의 영, 지식과 신심의 영,

하느님을 경외하는 영이다.


성령의 일곱 은사는 우리가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느님께 우리 각자에게 주시는 선물이다.


우리가 받은 선물은

하느님께서 정성들여 잘 포장하셨기에,


우리들은 잘 살펴서 어디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우려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 은사를 입도록

애써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일곱 은사가 우리 안에서 효력을 발휘한다면

삶은 성취되고, 거룩하고 완전해지며, 죽음 너머까지 사라지지 않는

기쁨으로 충만할 것이다.

 

하느님은 그대에게 어떤 은사를 베푸셨습니까?

각 은사마다  저마다의 과제가 있습니다.

그것이 그대를 삶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은사는 바오로가 말한 것처럼 남도 고양시키고

이롭게 할 능력을 그대에게 줄 것입니다.

 

그대의 은사가 무엇인지 찾아냈다면 삶을 통해 보여주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그대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쓰십시오.

 

은사를 통해 그대의 개성을 계발하고 남에게 봉사하십시오.

그리고 성령께서는 꼭 필요한 바로 그 순간에 은사를 베푸신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그 은사는 사람을 사람되게 하고, 일으켜세우고, 새 생명으로

채워 줄 것입니다.

 

                  "부활의 기쁨"

                안젤름  그륀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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