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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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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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9-12-10 ㅣ No.134453

 


2019년 12월 10일

대림 제2주간 화요일

제1독서 이사 40,1-11

1 위로하여라,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 너희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
2 예루살렘에게 다정히 말하여라.

 이제 복역 기간이 끝나고 죗값이

치러졌으며 자기의 모든 죄악에

 대하여 주님 손에서 갑절의

벌을 받았다고 외쳐라.
3 한 소리가 외친다. “너희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사막에 길을 곧게 내어라.

4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거친 곳은 평지가 되고

험한 곳은 평야가 되어라.

5 이에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리니

모든 사람이 다 함께 그것을 보리라.

주님께서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다.”
6 한 소리가 말한다. “외쳐라.”
“무엇을 외쳐야 합니까?”

하고 내가 물었다. “모든 인간은

 풀이요 그 영화는 들의 꽃과 같다.

7 주님의 입김이 그 위로

불어오면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진정 이 백성은 풀에 지나지 않는다.

 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지만

우리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으리라.”
9 기쁜 소식을 전하는 시온아,

 높은 산으로 올라가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예루살렘아,

너의 목소리를 한껏 높여라.

 두려워 말고 소리를 높여라.

 유다의 성읍들에게 “너희의

하느님께서 여기에 계시다.”

하고 말하여라.
10 보라, 주 하느님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당신의 팔로

왕권을 행사하신다. 보라,

그분의 상급이 그분과 함께 오고

그분의 보상이 그분 앞에 서서 온다.
11 그분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

복음 마태 18,12-1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13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14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감기에 대해 가장 면역이 강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이를 다양한

직업군에서 뽑아 조사했습니다.

 바다 깊은 곳에서 일하는 잠수부 직원,

 공사장에서 일하는 건강한 일꾼,

운동선수, 종교지도자 등등 다양한

사람들을 조사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면역이 강한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육체적으로 건강한 사람도 아니었고,

주님의 일을 하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가장 면역이 강한 사람은

 신혼부부였다고 합니다.

 신혼생활이라는 친밀한 시기를 통해

면역기능이 상승하더라는 것입니다.

하긴 입맞춤은 균을 옮기는

 더러운 것이 아니라, 사랑의

 감정을 통해 오히려 나쁜 균을

죽인다고 하지 않습니까?

또 포옹을 통해서는 심장이

튼튼해진다고 하지요.
이렇게 사랑은 면역력까지 높여줍니다.

 즉,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해 줍니다.

그래서 사랑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우리에게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그런데 많은 이가 자기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사랑에 집중합니다.

여기서 사랑에 왜곡이 생깁니다.

나의 눈에서만 보이는 사랑,

남들은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랑,

즉 욕심이 생기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랑의 모범을

직접 보여주십니다. 오늘 복음만을 봐도

그 사랑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십니다.
양 백 마리 중에 한 마리가 길을

 잃습니다. 길을 잃은 것은 누구

때문입니까? 목자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무리에서 벗어난 한 마리

양의 잘못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목자는 ‘네가 잘못한 것이니 너를

굳이 찾을 필요가 없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양이 잘못했지만,

 목자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양을

찾습니다. 바로 양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품에서 종종 벗어납니다.

누구 때문입니까? 주님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스스로 짓는 죄로 인해서

 주님 품에서 벗어나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런 우리를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시기에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고 있는 목자처럼 우리를 찾아

다시 죽음에서 삶으로 다시 부르십니다.
이 사랑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사랑을 반성했으면 합니다.

내게 이익이 되어야지만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하는 우리는 아니었을까요?

내게 먼저 사랑을 줘야 나도 사랑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는 않나요?
주님의 사랑을 따라서 우리 역시

어렵고 힘들어하는 사람을 향해서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우선적인

사랑을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멀리 내다보면 친절과 사랑은

베푼 만큼 돌아오는 게 아니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게 되돌아온다.

(류해욱)

부탁을 받고...

예전에 아는 형제님께서

모 회사에 자기 딸이 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천서

한 장을 부탁했습니다.

추천서 한 장이 뭐 어려울까 싶어서

좋은 내용으로 써 주었습니다.

마침 그 회사의 인사 담당자를

알고 있어서 전화까지 해서 관심을

 좀 가져달라고 부탁도 했습니다.

좋은 인성을 가지고 있기에

그 회사에 적합한 인재 같아서

추천했다는 말씀도 드렸지요.
제게 부탁했던 형제님의 딸은

 그 회사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 인사 담당자인 형제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신부님, 신부님 부탁을 받고

오랫동안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회사 기준에 너무 못 미쳐서

도저히 뽑을 수가 없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얼마나 고민을 하셨을까 싶더군요.

곤란한 부탁을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이런 다짐을

하게 되었지요. 세속적인 부탁은

절대로 하지 말자고 말입니다.
세속적인 이익을 위한 부탁은 서로에게

곤란한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적인 이익을 위한 부탁은

서로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지요.

세상의 일과 주님의 일은

이렇게 큰 차이를 보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어디에 있든 찾으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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